[모나코 여행]
자연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조각은 수십만년이 지나서도 변치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25만년전의 자연의 신비를 모나코에서도 느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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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이국정원에서는 신비한 탐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해발 100m의 바위산에서의 짜릿한 동굴탐험입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갈 때는 정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무서웠지만,
동굴의 모습은 정말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멋집니다.
마치 외계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신비하고도 멋진 동굴탐험!
▲ 동굴전망대(Grotte de l’Observatoire)의 멋진 종유석과 석순, 석주
이곳은 모나코의 이국정원(Jardin Exotique de Monaco) 정문.
모나코의 위쪽 산자락에 자리를 하고 있지요.
이곳을 오려면 꼬불꼬불 길을 지나서 와야합니다.
다만, 경치는 정말 좋다는 거~
고지대에 위치한 이 식물원에는 수천 종류의 선인장과 아열대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선인장과 식물 구경도 재밌지만,
가장 짜릿했던 것은 이 동굴구경이었네요 ^^
때문에 동굴을 먼저 포스팅합니다.. ^^
입장료는 7유로입니다.
이곳은 11월 19일과 12월 25일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랍니다.
그리고 아무리 돈내고 들어가는 정원이라지만,
화장실도 돈 내고 사용해야합니다 ㅠㅠㅠㅠ
화장실 인심이 이리 야박해서야...ㅠㅠㅠㅠ
이곳이 동굴입구랍니다.
깎아지른 절벽 중턱에 이런게 있을 줄은 몰랐죠.. ^^;
지도에서 보니 이곳은 지하성당이라고 표시되어있더라구요~
종유동굴이 한 때는 성당으로도 사용되었던 거 같았어요.
꼬불꼬불 동굴 안에는 길이 이어집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의 간격으로 보통 10~20명씩 관람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게 보통입니다. ^^
제일 먼저 안내원이 내려가고 이후로 관람객들이 따라 내려갑니다.
동굴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계단은 좁고 가파르고...
올라가는 건 잘 할 수 있는데 내려가는 건 잘 하지 못하는 저는
정말 눈이 핑글핑글 돌 정도였어요.
제일 마지막에 내려가는데 다리가 후덜덜 떨릴 정도였으니까요.
그 와중에 사진도 찍습니다.
앞에 안내원이 위험하니까 사진찍지 말라고 말할 때까지 사진을 찍죠 -_-;
늦게 내려가는 자의 여유랄까요 ^^;;
어차피 마지막으로 내려가니까 누구도 재촉할 사람도 없고,
덜 무서웠나봅니다.. ^^;;;
내려가면 갈수록 동굴은 장관입니다.
이 동굴이 대중에게 개방된 것은 1947년 이후라고 합니다.
좁고 긴 통로로 이어진 이 길은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계단도 미끄럽고 손잡이도 미끄러우니까요.
가끔은 이렇게 머리를 숙여서 통과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동굴 안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사람들의 발소리와
가끔 속삭이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발을 한발짝, 한발짝 움직일수록 동굴의 신비는 더해갑니다.
용암이 흘러간 흔적일까요.
자연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나저나 동굴에서는 사람의 뼈와 유물, 동물의 뼈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그것들은 선사시대 인류학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구요~
이젠 무서움이 좀 가라앉았습니다.
평평한 길이거든요.. ^^;;;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동굴 안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제주도의 만장굴은 상당히 넓고 웅장한, 시원시원한 느낌, 용암을 뱀이라고 표현을 한다면,
만장굴은 큰 구렁이,
이 동굴은 마치 미로를 연상케하는,
작은 독사(?) 같은 그런 표독스럽다는 느낌일까요.
동굴 안으로 향하는 길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에서 그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막상 쓰고 나니 비유가 좀 이상하네요ㅠㅠㅠㅠ
오묘한 동굴의 경치에 빠져 감탄하고 있을 때 안내원은 자신있게 얘기를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불어로... ^^
근데 모두들 못 알아듣겠다는 표정을 하자....
당황하며, 영어로 말을 합니다 ^^;
▲ 모두들 사진찍기 삼매경~
그리고 이제부터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말을 하고,
관광객들은 모두들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들어 사진을 찍기 시작하죠.
이 따뜻한 유럽의 동굴은 세계에서 인기있는 곳 중 하나라고.
또한 우리들은 남향 절벽과 평행을 이뤄서 수직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동굴에서 열을 잡고(?) 있어서 상당히 습할거라며 말을 합니다.
모나코의 인류의 탄생?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인류의 뼈들은 모두 박물관에 있다면서, 깨알같이 박물관 홍보도 하구요~
물기가 촉촉한 손잡이...ㅠㅠ
동굴의 절반의 깊이, 50m를 내려가면 요런 장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천장에는 기묘한 종유석이 달려있고,
안은 움푹 패여있어 마치 안락한 쉼터와 같은 느낌이었죠.
정말 신기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안내원은 스파게티 면이라 비유하더라구요 ^^;
전 그냥 우동? 국수에 비유를 할래요 ^^;;;ㅎㅎㅎ
가래떡 같기도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죠?
이젠, 올라갈 시간입니다.. ^^
동굴탐험은 40~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내려가는 건 오래걸려도 올라오는 건 금방이더라구요.
그러나 저질체력인 꼬양은...
금방 허덕허덕 ㅠㅠㅠㅠㅠ
다리는 땡기고...
계단 수백개, 아니 천개 이상은 걸었던 거 같은데.. 어느새 햇빛이 보이네요.
동굴전망대를 나오면,
이렇게 모나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지중해가 한눈에, 모나코 성도 한눈에 들어오지요.
물론, 크레인도 눈에 들어오네요.
퐁피에유 항구도 보입니다 ^^
그리고 모나코 경기장도 보입니다.
오렌지빛의 경기장이 보이죠?
대학경기가 이곳에서 많이 열리더라구요.
지중해가 한 눈에,
자연의 신비도 느끼고...
이국정원의 동굴전망대에서는 독특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물론 생성연대는 만장굴이 더 앞서고, 규모면에서도 만장굴이 우위에 있지요.
근데 작은 나라의 동굴이라 그런걸까요?
가로로 탐험하는 것이 아니라,
세로로 깊숙히 들어가는게 참으로 이색적이었습니다.
작은 나라 모나코지만, 있을 건 다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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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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