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일본 - 도쿄,대마도,요코하마

쫄깃한 그 맛! 27년 전통의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맛보다

꼬양 2013. 2. 18. 06:00

 [요코하마 맛집]

한국이든 일본이든,

내공이 있는 맛집을 둘러보는 것은

여행 중 쏠쏠한 재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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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에서 지하철을 타고 구묘지역에 도착해서,

시장을 비롯, 여러 군데를 둘러봅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구묘지!

문 연 식당이 없는 것은 사실,

문을 열리기만을 기다려 들어간 곳이 있었습니다.

발음은 좀 어려운 식당, 구왕바루?

 

어쨌든~

1986년부터 지금까지 구묘지역 근처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고 있던 식당이었습니다.

분위기는?

우리나라 분식집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되구요 ㅎ

 

▲ 떡이 들어가서 쫄깃한 오코노미야키

 

이 가게, 11시 반부터 문을 엽니다 ^^

그러나 이곳을 가기 위해 요코하마 호텔에서 나온 시간은 9시.

시간이 남아도 한~~참 남지요.

 

그나저나, 오후 3시까지는 런치타임~

가격이 저렴합니다~ㅎㅎㅎ

 

 

 

일본의 식당에 들어가면 어디든 만화책이 빼곡하게 있더라구요.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겠고,

그리고 분위기도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요 ^^

 

 

 

 

만화책만 있는 건 아녔어요~

호빵맨도 있다는!!

어릴 적 호빵맨 참 좋아했는데..ㅎㅎㅎ

지금은 별로...ㅎ

 

 

낮부터 술 한잔 하는 꼬양...

오코노미야키에는 맥주가 들어가야할 것 같았어요 ^^;

 

 

받침대에 뭐라고 쓰여졌나 살펴보려고

맥주잔을 들어봤네요~

 

 

주방은 오픈형입니다.

주문을 받는 즉시, 바로 조리에 들어갑니다.

 

 

사진이 흔들려도 이해해주세요 ㅠㅠㅠㅠ

가벼운 똑딱이의 작품입니다;;;

 

소스가 듬뿍, 오코노미야키의 양배추 두께가 장난아니죠.

그리고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ㅠㅠㅠㅠㅠ

메뉴판을 보고 심사숙고할 시간도 없었네요.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저희는 (3명)이기에,

떡치즈 오코노미야키, 콘치즈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합니다.

이 가게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전문적으로 하더라구요.

 

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식과 오사카식으로 나뉘는데,

히로시마식에는 면이 들어갑니다. ^^

오코노미야키가 푸짐해서 여자 둘이 오면 하나만 시켜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안내를 맡은 택양군이 껴 있었기 때문에 오코노미야키 2개를 시킨거였구요.

일단 이곳 지리를 하나도 모르기에,

이 택양군을 배불리 먹여야, 길 안내도 잘 해줄 것이란 생각에... ^^;;;

 

 

옥수수가 보이는 콘치즈 오코노미야키가 먼저 나왔어요~

커팅해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커팅을 해서 나왔네요.

이런 작은 센스에 감동!

 

 

소스를 듬뿍 뿌려나온 이것은 떡치즈 오코노미야키.

떡이 들어가서그런지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ㅎ

 

 

푸짐한 한 상!

그릇도 깔끔하니 예뻤어요.

오코노미야키를 캐주얼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나 가게 분위기는 분식집? ^^;;;

이자카와도 아닌...

묘한 분위기죠...ㅎ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반죽을 넓게 펴고 양배추와 숙주나물,

돼지고기, 해산물 등과 면을 올려 철판위에서 볶아 만듭니다.

양배추가 익으면 마요네즈와 오코노미야키 소스로 마무리하는데요.

신기하게, 이 가게는 파래가루도 뿌려주더라구요~ 

양배추는 살짝 숨이 죽어서 양배추 고유의 맛이 살아 있었구요

소스는 달콤하고 적당히 짭짤하니 좋았습니다.

탱글탱글한 옥수수의 고소한 맛까지 섞였구요.

 

 

그리고 대박이야!라고 외쳤던,

떡치즈오코노미야키였어요.

 

제가 떡을 좋아해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쫄깃한 떡과 오코노미야키가 정말 잘 어울렸다고 생각되었거든요.

오코노미야키가 상당히 도톰했구요.

 

 

똑딱이로 찍었는데..

플래시를 안 터뜨리니 좀 어둡게 나왔네요. ^^;;

 

 

떡치즈오코노미야키 밑에는 얇은 반죽이, 그 위에는 양배추,

그 위에는 숙주와 당근, 양파, 참치가

그 위에는 쫄깃한 떡과 면이,

그리고 마지막에는 치즈가 살포시 덮여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실제도 정말 상당히 푸짐하답니다.

 

 

이게 한 조각인데...

한조각만 먹어도 배불겠죠?

배가 터지겠다는 기분,

정말 계속 걸어도 배가 안고프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 중간층에 있는 재료들을 집중분석.

이러니 배가 불 수 밖에요 ^^;

 

 

다 먹고 나니 배가 불긴하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 없는 두 여인.

구묘지 동네 맛집잡지 "가치아마"에 나온 크리무센자이를 먹어보려 주문합니다.

사진처럼 정말 똑같은 비주얼에 깜짝 놀랐네요. 

 

 

곱게 갈린 얼음과 팥이 섞인,

팥쉐이크라는 게 맞겠죠?ㅎ

 

 

달달한 팥으로 입가심을 한 후,

이제 다시 또 걸어야겠죠 ^^

 

 

가게 외관도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죠 ^^;;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하고

단골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쫄깃한 떡치즈오코노미야키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지역사람들의 입맛을 맞춘, 오노코미야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층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이곳의 오코노미야키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을텐데..

그 맛과 정성이 돋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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