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일본 - 도쿄,대마도,요코하마

20년간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은 변두리의 술집, 요코하마 스키즈키

꼬양 2013. 1. 7. 06:00

[요코하마 여행]

어느 지역이든 과거는 있기 마련입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술집 역시

한국이든 일본이든 있기 마련이죠.

 

요코하마에는 노게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량부족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진 시절, 암시장으로 번창했던,

좀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는 곳이죠.

그러나 이곳은 일본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요코하마항을 드나들던 사람들의 유흥가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20여년간 이 지역의 사랑을 받은 술집도 있었습니다.

안주는 그때 그때마다 다른 곳, 요코하마 스키즈키.

 

 

 

노게 지역의 음식점에서는 꼬치요리, 어묵 등의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빨간 초롱불이 흔들리죠.

그러나 거리에서는 호롱불이 안보이죠? ^^

 

 

 

 

에피타이저라고 해야할까요?

일단 가볍게 시장기를 잠재웁니다. ^^

 

 

 

인테리어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

창문에는 술 종류가 붙어있구요~

메뉴판도 있긴 하지만, 술은 메뉴판보다도 벽을 보면서 결정하곤 하죠.

 

 

 

싱싱한 회가 등장했어요.

보기만해도 침이 꼴깍.

국화꽃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 잔까지.

 

 

된장으로 절였다고 해야할까요 졸였다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대구요리입니다 ^^

노게 지역이 변두리 지역이라고

음식까지 변두리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음식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인테리어 하나!

누군가가 이곳에 선물을 한건지,

아니면 사장의 취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만난 하회탈은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리고 바삭바삭한 튀김까지.

소스에 찍어먹으니 더욱 맛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고추냉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폭탄과도 같았던 이것.

코와 입에서 불을 뿜는 것 같았어요.

씹히는 맛은 야들야들하면서 고소했는데...

와사비가 뭉쳐있어서 코끝이 찡, 눈물이 찔끔 ㅠㅠㅠㅠㅠ

 

 

그리고 나온 모듬회.

"나 싱싱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회.

모듬회가 나오기전까지 나오는 요리들은 랜덤이라는 사실~

요리가 나오기까지 술을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안주들이 나와요 ㅎ

 

생선 이름들을 다 잊어버려서... ㅠㅠㅠㅠ

그러나 맛은 기억해요 ^^

입에 살살 녹고, 싱싱하고, 부드럽고, 어떤 부위는 쫄깃했어요~

 

 

 

그리고 후식은 무화과와 토마토, 완두콩!

 

지금은 저녁에는 회사원들이 사케 한 잔, 맥주 한 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곳.

예전에는 상인들의 애환을 풀었던 곳이기도 했죠.

변두리 지역으로 한 때 암시장이었지만,

이젠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된 요코하마의 노게지역.

 

오랫동안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식당? 술집?

이곳의 식사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20년간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았고, 외지인의 사랑도 받는 이곳!

 

다음에 또 가야겠어요~

 

위치 : JR케힌 토호쿠선 사쿠라기쵸역 도보5분
케힌 급행 히노데쵸역 도보5분

神奈川県横浜市中区野毛町2−77−1 ニックハイムリビュレット野毛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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