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강원도

오대산에서 자연의 기를 담은 산채비빔밥 먹기, 오대산 비로봉 산채식당

꼬양 2013. 2. 14. 06:00

[평창 맛집]

전나무 숲길도 걸었겠다,

그렇다고 산의 기운을 다 받은 건 아니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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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밥!

 

한국인은 밥의 힘으로 살지요~

더구나, 저는 산나물을 참 좋아합니다 ^^

월정사 입구에는 몇 개의 산채정식집이 있습니다.

대부분 방송 출연을 한 집이고,

사실 맛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

 

근데 어느 집은 30년 전통으로

매년 오대산의 자연산 나물과 버섯을 직접 채취해서 찬을 만든다고 합니다.

특히 감자, 파, 무, 쌈, 고추, 호박 등

식재료도 직접 농사지은 것들로 사용한다고 해요.

 

 

여자 네 명이서 쪼르르 달려가서 앉은 상.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이렇게 시간 맞춰서 상이 차려지지요 ^^;

산채비빔밥의 찬은 참 소박합니다.

아직 찌개와 감자전은 나오지 않은 상태에요 ^^

가운데가 횅~ 하니 비어있죠.

 

 

투박한 계란 프라이 밑에 나물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계란을 살짝 뒤집어서 나물들을 확인했지만, 사진은 못찍었네요;;;ㅎㅎㅎ

취나물, 곰취 등~

말려두었던 묵은 나물로 조리한 게 아닐까 싶어요.

엄동설한에 봄나물 구하기는 힘드니까요 ^^;;;

직접 기르고 채취한 나물들이라 그런지 향도 진하고 맛있다는 느낌이랄까요? ㅎ

 

 

봄에는 산나물 중심의 반찬이 주를 이루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나물을 구할 수가 없으니...

반찬이 좀 달라지죠 ^^

 

반찬들도 참 소박합니다.

이런 소박한 반찬들이 있어서 비빔밥이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어요.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 듯한 무침.

 자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더라구요.

 

 

달콤한 감자조림

 

 

적당히 아삭하고 시큼했던 김치

 

 

투박하지만 고소했던 두부.

 

 

아삭아삭 씹어먹게 되었던 김치

 

 

쌉싸름한 도라지무침

 

 

짭짤했던 브로콜리 장아찌

 

 

반찬을 먹으며 잠시 기다리다보니 된장찌개가 나왔어요.

이집의 된장과 고추장은 직접 담근다고 해요~

때문에 된장찌개 맛이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물론, 비빔밥의 양념장도 궁금했죠.

 

 

밥 반공기를 그릇에 넣고,

고추장을 넣고,

 

 

스윽스윽 비벼볼까요?

 

앗!

밥이 적은가봐요.

원래 전 밥 반 공기 이상은 안 먹거든요 ^^;;

위가 그 이상은 소화를 못시키는... ㅎㅎ 소식주의자입니다.

(내숭이 아니라 진짜랍니다 ^^;; 왜 이리 안먹어!라는 말이 저에게는 스트레스..ㅠㅠㅠㅠ

정말 밥 반공기면 과식한건데.. ㅠㅠㅠㅠㅠ) 

 

근데, 색이 너무 진해서 짤 거 같다구요?

색만 그렇지, 그렇게 짜지는 않던데요 ^^;;

 

매콤한 맛과 산나물의 알싸하고 향긋한 맛이 섞인 비빔밥.

산의 기운을 이렇게 산채비빔밥으로 보충합니다.

고기가 들어가야만 기운을 차리나요~

이렇게 산나물로도 기운보충이 가능하답니다. 

 

 

고소한 감자전.

나오자마자 무섭게 젓가락이 감자전을 향해 달려가요 ㅎ

사진도 겨우 찍었네요 ^^;;;

 

 

이곳은 식신원정대에 나오기도 했고,

근처의 가게들은 대부분 다 방송출연을 한지라...ㅎㅎㅎ

어디에 나왔다, 이런 건 별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

 

 

▲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걷고 있던 꼬양의 뒷모습...입니다 ^^;; 이리 보니 꼬꼬마네요 ㅠㅠ

카메라 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니 배가 고플수 밖에요 ㅠ

참, 경아언니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담아왔습니당 ㅎㅎ

 

 

어쨌거나, 저쨌거나~

깔끔하고 향긋한 산채비빔밥은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ㅎ

 

역시 산에서는 산의 기운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야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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