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날씨가 많이 가물어서 큰일입니다.
호수의 물도 계곡의 물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한탄강도 마찬가지로 물이 많이 준 것 같더라구요.
래프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들르는 곳,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 8경중 7경,
한탄강의 물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 순담계곡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는데는 힘들었어요.
커다란 바위들의 압박이... ㅠㅠ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ㅠㅠ
▲ 기암괴석들이 멋진 계곡
역시 래프팅의 계곡답게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가만히 서서 보고 있자니 래프팅 보트들이 엄청 지나가더라구요^^;
이곳에서 2km만 가면 고석정이 있습니다. 기묘한 바위와 절벽 · 연못 등이 많은데요.
하얀 모래 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석정과 함께 도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도 하구요.
더불어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에 항일독립투사들의 은거지였다고도 합니다.
물길이 넓고 빠르다는 것은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 많아 래프팅 장소로 유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자연이 만들어 낸 계곡이 참으로 웅장하더라구요.
크기도 엄청난 돌들이 계곡에 쌓여있었구요.
보기만해도 좀 아찔해보이는 물살.
가까이서 찍고 싶은데 저쪽까지 가기에는...
돌을 넘고 넘고 또 넘어서 가야하는... ㅠㅠ
지금 담은 사진들도 정말 바위에 붙어가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한 발 한 발 내딛기가 어찌나 무섭던지요.
이런 바위들을 넘고 넘어서... -_-; 산도 잘 오르지 못하는 꼬양이 바위를 넘고 넘어서...ㅎㅎ 고생고생하면서 찍었답니다. ㅜㅜ
마음이 고생을 했는지,
사진이 제대로 삐딱합니다~
정신차리고 찍어서 이 사진이구요~
근데 왜 순담계곡일까요?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순담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순담은 조선 순조 때 우의정을 역임했던 김관주가 이곳에 연못을 파서 수생식물의 일종인 순채(蓴菜)를 심고 복용하며 요양을 하였는데, 그 연못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불리는 지명이라 전해집니다. 근데 97년 수해때 순채들이 다 사라져서... 순담계곡엔 순담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담이 없는 순담계곡엔 바위와 물이 있어요. 멋진 풍경도 있지요~
정말 아슬아슬한 바위의 모습에 감탄 감탄만!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구요.
그리고 어떤 우람한 바위는 이렇게 신기하게 구멍이 나 있더라구요. 사람이 이리 할 일은 없고 이건 바람과 강물이 만든 작품이겠죠.
멋진 바위들을 볼 수 있는 곳, 래프팅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계곡. 계곡을 가까이서 보다보니 놀랍기만 했습니다.
수생식물 순담은 없지만 멋진 협곡이 있는 곳,
왜 철원8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싱그러운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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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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