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강원도

순담계곡에는 순담은 없지만 멋진 풍경은 있다

꼬양 2012. 6. 29. 06:30

[강원도 여행]

날씨가 많이 가물어서 큰일입니다.

호수의 물도 계곡의 물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한탄강도 마찬가지로 물이 많이 준 것 같더라구요.

 

래프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들르는 곳,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 8경중 7경,

한탄강의 물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 순담계곡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는데는 힘들었어요.

커다란 바위들의 압박이... ㅠㅠ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ㅠㅠ

 

▲ 기암괴석들이 멋진 계곡

 

 

 

 

 

 

 

역시 래프팅의 계곡답게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가만히 서서 보고 있자니 래프팅 보트들이 엄청 지나가더라구요^^;

 

 

 

이곳에서 2km만 가면 고석정이 있습니다. 기묘한 바위와 절벽 · 연못 등이 많은데요.

하얀 모래 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석정과 함께 도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도 하구요.

더불어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에 항일독립투사들의 은거지였다고도 합니다. 

물길이 넓고 빠르다는 것은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 많아 래프팅 장소로 유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자연이 만들어 낸 계곡이 참으로 웅장하더라구요.

크기도 엄청난 돌들이 계곡에 쌓여있었구요.

 

 

 

 

 

 

 

 

 

보기만해도 좀 아찔해보이는 물살.

가까이서 찍고 싶은데 저쪽까지 가기에는...

돌을 넘고 넘고 또 넘어서 가야하는... ㅠㅠ

 

지금 담은 사진들도 정말 바위에 붙어가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한 발 한 발 내딛기가 어찌나 무섭던지요.

 

 

 

 

 

 

이런 바위들을 넘고 넘어서... -_-;

산도 잘 오르지 못하는 꼬양이 바위를 넘고 넘어서...ㅎㅎ

고생고생하면서 찍었답니다. ㅜㅜ

 

 

 

마음이 고생을 했는지,

사진이 제대로 삐딱합니다~

 

 

 

정신차리고 찍어서 이 사진이구요~

 

 

 

 

 

근데 왜 순담계곡일까요?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순담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순담은 조선 순조 때 우의정을 역임했던 김관주가 이곳에 연못을 파서

수생식물의 일종인 순채(蓴菜)를 심고 복용하며 요양을 하였는데,

그 연못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불리는 지명이라 전해집니다.

 

근데 97년 수해때 순채들이 다 사라져서...

순담계곡엔 순담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담이 없는 순담계곡엔 바위와 물이 있어요.

멋진 풍경도 있지요~

 

 

 

 

 

 

 

 

 

 

 

 

 

 

 

정말 아슬아슬한 바위의 모습에 감탄 감탄만!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구요.

 

 

 

그리고 어떤 우람한 바위는 이렇게 신기하게 구멍이 나 있더라구요.

사람이 이리 할 일은 없고 이건 바람과 강물이 만든 작품이겠죠.

 

 

 

 

 

 

 

멋진 바위들을 볼 수 있는 곳,

래프팅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계곡.

계곡을 가까이서 보다보니 놀랍기만 했습니다.

 

 

 

수생식물 순담은 없지만 멋진 협곡이 있는 곳,

왜 철원8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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