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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이유, 그의 특별한 사진전

꼬양 2013. 1. 28. 06:00

[전시회 리뷰]

조금은 특별한, 아니 아주 특별한 전시회.

 

누군가에게는 게임으로 웃음을 주는 것,

누군가에는 소통하는 목적이 되는 것,

누군가에게는 작품이 되는 것,

누군가에게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휴대폰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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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는 베가 R3 휴대폰 2대를 늘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눈이 아파 고통받는 아이들과 어르신을 위한 사진전으로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보통 콘서트가 열릴 법한 이곳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빅뱅 미니콘서트를 보러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은 김중만 작가와 베가의 기획사진전,

Eyes of VEGA 가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1월 21일부터 2월 3일까지만 열릴 예정입니다.

 

 

잠시 김중만 작가의 작업 모습을 스케치한 영상을 볼 수 있었어요.

 

김중만 작가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3개월동안 베가R3로 세상을 담아왔습니다.

경산북도 주산지, 서울 고궁, 중국, 일본 등지를 탐방하며 촬영한 풍경 및 인물사진,

김중만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정물 사진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관념을 뛰어넘는 작가만의 감성을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이어 사진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김중만 작가의 모습입니다.

취재 경쟁이 엄청 났죠.

베가를 취재온 것보다도, 취재진들은 김중만 작가를 찍기위해서 온 것 같았습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엄청난 관심, 그리고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

정신이 없어서 사진 감상을 제대로 할 수조차 없더라구요 -_-

열정은 좋으나, 좀 적당히 했으면 하는 바람일까요 ㅠㅠ

 

 

사실, 김중만 작가의 사진 한 장을 사려면 수백만원의 돈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사진 가격은?

평상시 그의 전시회에서 만나는 사진은 한 장에 800만원~100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의 사진 가격은 그 절반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사진은 300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300만원은 한 명의 수술비라고 합니다.

 

액자 하나 당 한 명, 이리 표현하기는 좀 그랬지만,

이 46장의 사진들이 다 팔리면....

수십명의 아이와 어르신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겠구나라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사진을 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평상시 김중만 작가의 사진을 사고 싶었지만, 가격때문에 좀 망설였다면

어찌보면 이번이 기회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사진전 곳곳에서는 그의 사진과 함께 그의 노트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조그만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는 또다른 세상의 형상을 가져다주었다고...

한국에서의 주산지, 주왕산, 중국의 운남에서의 백족, 차마고도...

스튜디오의 정물, 일본 도쿄까지,

수 백장의 사진을 찍었고.

 

그가 베가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딱 한 가지였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좋은 사진을 찍어 그 사진을 팔아 눈이 아픈 아이들과

가난해서 수술을 하지 못해 세상을 볼 수 없는 어르신.

 

몇 장의 사진으로 몇 명, 아니 몇 십명이 되든 그로 인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진을 찍어왔다고 말합니다.

 

그의 바람이 담겨서일까,

그의 사진은 빛이 납니다.

 

액자에 담긴 그의 사진은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1300만 화소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정말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또렷하고 선명합니다.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시각, 진정성이 사진에 들어가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닫기도 합니다.

사진이 잘 나오지 않으면 그저 장비만 탓했던 제가 부끄러워지기도 하구요.

 

 

 

 

 

 

▲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정물 사진 

 

 

 △ 김중만 작가가 도쿄에서 찍은 사진

 

 

 

2층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2층에는 120x180cm의 대형사이즈로 제작된 작품 4점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층의 전시작품들은 아마 김중만 작가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의 작품중에서는 제주도 중문 사진도 4점이나 있었습니다.

사진속에서 제주도는 독특하고 새로워보였습니다.

 

사진이란, 기술도 기술이지만,

시각의 차이인가 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마음까지......

 

그의 특별한 전시회,

그의 사진을 통해 눈이 아파 고통받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세상의 빛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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