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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나~ 댄스의 매력에 푹! 뮤지컬 번더 플로어

꼬양 2012. 11. 26. 06:30

[공연리뷰]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춤을 잘 추는 사람이다.

자타공인 몸치인 나로서는 정말 춤을 잘추는 사람이 부러울 뿐이다.

(다행히도 음치, 박치는 아니라는 거...ㅠㅠㅠㅠㅠ 그것만으로도 감사.)


어쨌거나 그런 몸치인 나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뮤지컬,

브로드웨이 뮤지컬 번 더 플로어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었다.


물론 이 뮤지컬을 보러가게된 동기는? 네이버 블로거 카라님 덕분!

캐비어 하우스와 함께 하는 이벤트에 초대해주셔서 완전 감사합니당~!

 


화려한 춤의 향연, 댄스 총집합! 2012년 새로 태어난 번더 플로어.

97년 탄생 이후, 줄곧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전세계를 투어하고 있는 번더플로어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1999년 영국에서 첫 공연 이래 전 세계 40여개국 161개국 도시의 무대에서 세계인을 열광시킨 댄스뮤지컬. 특히나 일본에서는 전체 흥행 1위를 했다니... 놀랄뿐이다. 


다만 기존의 번더플로어 공연이 볼룸과 라틴댄스의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는 공연이었다면 올해 번더플로어 (볼룸 리인벤티드)는 왈츠, 차차, 삼바, 살사, 룸바, 폭스트롯, 자이브, 린디홉, 탱고, 파소 도블레, 비엔나 왈츠, 퀵 스텝 등 기존의 대표적인 모든 장르를 보여준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나 현대적인 감각의 트위스트를 가미한 안무가 눈길을 끌었다.


열정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춤으로 채워진 댄스뮤지컬 번 더 플로어. 이 무용수들, 왜 이리 춤을 잘출까라는 생각에 정체가 무엇인가 검색을 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일반 댄서들이 아니었다. 각종 댄스 선수권대회 출신의 세계 톱클래스 댄서 20명이었다. 왠지, 손끝부터 얼굴 표정부터 다르더라니... 역시 프로는 달랐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순간. 더불어 손짓부터 소울풀한 여자 가수와 남자가수가 가세해 무대는 점점 뜨거워졌다. 그리고.. 우리나라 안무가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으로 큰 키의 외국 무용수들은 아무래도 힘이 달랐다. 어떤 동작을 하더라도 컸고, 강렬했다. 





눈을 뗄 수 없었던 화려한 의상과 군무

노래와 춤, 그리고 스토리가 공존하는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의 매력은 화려한 의상과 군무에 있다. 한 공연에 구찌, 베르사체, 돌체앤가바나, 모스키노의 디자이너들이 제작에 참여해 만든 고가의 의상과 액세서리, 신발이 사용된다고 한다. 때문에 배우들의 화려한 몸짓에도 감탄을 하면서도 그들의 의상과 액세서리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조명이 켜지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는 잊기!

댄스뮤지컬이 주는 특별한 선물? 특별한 다짐이라면... 물론 작심삼일이겠지만, 바로 춤의 매력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내가 못 추는 춤을 댄서는 정말 너무나도 멋지게 춘다. 비트 강한 음악과 요동치는 율동에 내 몸 속에 동면하던 춤의 본능이 깨어나는 것만 같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박수를 치고있고, 어깨는 들썩이고, 리듬에 맞춰 발도 콩콩. 공연이 끝날 무렵 몇몇 관객들은 벌떡 일어나 몸까지 흔든다. 집으로 돌아가엔 "학원에 등록해야겠다"며 다짐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기도 했다. 물론 나 역시도 그 중 한 명.


댄서가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1막이 시작되고, 무대위 조명이 켜지면서부터 스트레스를 잊었다. 얼굴도 몸도 참으로 착한,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아름다운 무용수들은 무대위에서 열정을 불태운다.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고, 박수소리가 약해질 때쯤에 다시 시작되는 공연은 쉼표 없이 빠른 속도로 다양한 춤의 파노라마를 펼쳐내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무용수들은 객석으로 내려와 춤을 췄다. 관객과 호흡하며, 볼룸에 빠지게 만드는 이 뮤지컬의 매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춤에 낯선 사람도, 춤을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댄스의 마력에 빠지게 되는 엄청난 뮤지컬. 귓가에 맴도는 보컬의 목소리와 화려한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댄서들까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인생 뭐 있겠는가, 무대위에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춤추는 무용수들처럼 신나고 즐겁게 살면 되는 거겠지? 

춤을 추고 싶으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노래를 부르면 되는 거 아니겠는가~ 


스트레스는 날리고, 다짐을 하게 했던 뮤지컬, 번더 플로어.

그나저나, 꼬양은 댄스학원을 등록했을까? ^^;

그렇지는 않았다는 사실! 다만, 춤추는 사람들을 눈여겨보면서 댄스 영화 삼매경에 빠졌다는 후문이... -_-;

조만간에 학원을 정말 등록할지도 모른다는 거~


어쨌거나, 스트레스를 날리는데 있어서 이만한 뮤지컬은 없는 듯 하다. ^^





번 더 플로어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기간
2012.11.07(수) ~ 2012.11.25(일)
가격
VIP석 150,000원, R석 120,000원, S석 90,000원, A석 60,000원, B석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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