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
제주도에 카페들이 참 많이 생겼어요.
골목골목마다 카페들이 생겨서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참으로 신이납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제주도를 왔는데요,
모처럼 엄마와 단 둘이 커피 타임을 갖습니다.
빈티지한 느낌도 들면서 포근한 곳.
제주도의 대학로라 불리는 제주 시청 맞은 편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이 카페.
곳곳에 예쁜 트리가 놓여있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정말 딱이었어요.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책이 많이 있어서죠.
노트북을 들고와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빈손으로 와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 한권을 읽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창밖을 바라보고 싶을 때 이곳이 명당이죠.
의자도 편한 것으로 골라 앉으면 되구요~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습니다.
한번씩은 꼭 만져보게 되는 소품들이죠.
달콤한 바닐라라떼 두 잔.
부드럽고 따뜻한 우유 커품에 추위에 떨었던 몸도 사르르 녹네요.
따뜻한 남쪽나라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는 추워요.
서울이 뼛속까지 시린 차가운 공기라면,
여긴 마치 때리는 듯한 칼바람이랄까요 ㅠㅠ
20년 넘게 제주도 바람에 적응했지만,
서울 생활 몇년 만에 그 바람을 잊고 살던 꼬양.
모처럼 그 바람들과 마주하니 혼이 쏙 빠져나갔던 꼬양이 커피 한 잔에 정신을 차립니다.
창문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귀엽게 달려있죠~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소품들이 놓여있죠.
항상 이 카페가 이런 분위기는 아니에요^^
다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요런 분위기로 변신한거죠~
추위를 느끼는 손님을 위한 무릎담요가 탁자위에 놓여있고,
트리 아래에는 트리 소품들이 있는데요,
나무에 저도 방울 하나를 달아줄까 했네요. ^^
눈사람 인형도 정말 귀여웠어요.
그리고 좌식 테이블도 있는데요,
다리 쭉 뻗고 앉아서 휴대폰 충전이나 노트북도 사용할 수 있죠.ㅎ
살포시 앉아있는 눈사람 인형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백열전구와 색색의 나무 의자와 테이블,
거친 벽돌벽까지~
꼬양의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엄마.. ^^
계산대와 픽업대.
상당히 깔끔하죠~
그리고 이곳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쓴다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ㅎ
추위를 녹이는 바닐라라떼,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인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도 좋지만,
올해만큼은 엄마와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생활 5년이라는 시간동안에 크리스마스를 한번도 엄마와 함께 하질 못했거든요^^;
5년만에 착한 딸 되었네요;;;ㅎㅎㅎ
맛있는 커피가 있어서 포근하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라서 크리스마스는 포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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