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늘어지는 오후, 비타민같은 잠깐의 산책. 애월한담해변올레길

꼬양 2012. 7. 16. 06:30

[제주여행]

여행의 고수들과 지역주민만 아는 작은 올레길.

비록 1km남짓한 짧은 길이지만 그 길을 걷노라면

바다가 마치 내 것만 같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는 그 길.

 

여기는 애월 한담해변길입니다.

 

 

검은 돌과 쪽빛 바다색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

 

한동안 제주도의 날씨는 서늘했습니다.

장마때문인지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되더라구요.

더위때문에 몸은 늘어지고, 모든 게 하기가 싫어집니다.

물론 서울에서는 6월초부터 30도의 더위에 시달렸지만,

굳이 제주도에서까지 더위에 시달리고 싶지 않았네요.

 

비타민같은 활력을 주는 무언가가 필요한 지금.

선택한 것은 시원한 바닷길을 걷는 것이었죠.

물놀이도 좋지만, 물놀이를 하는 것도 귀찮을 정도로 지치고 힘들었으니까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 길,

바위를 너머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바로 곽지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와 돌을 벗삼아 걷는 작은 산책로.

 

 

 

 

정말 제주도의 길이로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해안선의 모습을 그대로, 산책로는 구불구불하기만합니다.

 

옆에는 돌담이, 또다른 옆쪽으로는 바다의 검은돌이 숨을 쉬고 있는 곳.

제주도라서 공기가 맑음은 물론,

바다까지도 너무 투명하고 맑아서 마치 마실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내려다보는 것도 잠시, 이제는 걸어야하죠.

곽지해수욕장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이 산책로의 바다도 하얀모래와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현무암도 많죠. 

 

 

산책하기 좋게끔 길은 잘 닦여있답니다.

물론 길은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지만,

이런 길은 혼자 걸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고 좋습니다..

 

 

이곳 주민들에게는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기도 합니다.

수심도 얕고 놀기에는 적당하죠^^

어찌보면 곽지해수욕장보다도 조용하고 한적해서 물놀이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가끔씩 오가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을 반겨주기도 하죠.

 

 

그렇게 잠깐 산책로를 걷다보면 땀이 흐릅니다.

청량한 하늘과 바다를 만난 것도 좋지만,

너무 덥고 목이 마르죠.

 

 

 

한담해변가에 위치한 키친 애월.

이곳에서 아이스크림 동동 올라간 카페라떼 한잔이면 더위도 이길 수 있죠.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만남의 라떼.

그러나 이곳에서는 아이스크림 동동 라떼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얼음도 우유얼음이죠.

정말 애월표 라떼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여행도 지치게 만드는 더위.

이 더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올레길이 너무 길어서 걷기 힘든 때에는 이렇게 작은 올레길을 걷는 것도 좋다는 거.

잠깐의 산책이 활력을 불어넣어준답니다.

 

근데... 더위는 여전하네요^^;

아이스크림 동동 라떼를 얼른 마셔야겠습니다 ㅎㅎㅎㅎ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신나고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