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손자병법의 새로운 이해, 이만하면 세상도 만만하게 살 수 있을 듯?

꼬양 2012. 12. 15. 06:30

[서평]

중국에는 "손자천독달통신"이라는 말이 있다.

손자병법을 천번 정도 읽으면 신의 경지와 통한다는 말이다.

한번도 읽기 어려운 손자병법을 어떻게 천번이나 읽을까?

 

사실 정말 제대로 읽기도 어렵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대충 훑어보는 식을 손자병법을 읽었었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내 지식이 될 수 없었고,

과연 이것이 내 삶에 무슨 도움이 되나 싶기도 했다.

 

제대로 이해하고 읽으면 이만한 인생교과서도 없을텐데?

하루 10분이면 터득하는 승부의 법칙,

그 어렵다는 손자병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을 읽었다.

제목도 참으로 만만하다.

"만만한 손자병법"

 

 




손자병법의 현대인의 응용버전, 인생교과서?
하루 10분이면 된다더라. 저자말로는~ 뉴스를 틀면 답답한 소식만 나오고, 사는 것도 대책 없이 팍팍하기만한 우리네 현실. 인생은 고되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인생, 좀 만만하게 살 수 없을까? 인생교과서라도 나오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대한민국 최고의 손자병법 대가라고 말하는 노병천 박사가 군생활과 비즈니스 정글의 생존법칙을 대입하여 정말 쉽게 풀어쓴 손자병법 책. 오늘 읽고 내일 바로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승부의 법칙을 담은 쉬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손자병법은 단순한 문학작품이 아니라 나라의 존망과 사람들의 생사가 달린 전쟁을 위한 병법서이기때문에 다른 책과는 차별화된다. 그런데 요즘 서점가에는 한문을 공부한 사람들의 손자병법서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문 실력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할텐데? 전쟁사는 물론, 군사전략도 알아야하고, 알아야 할 것이 많다. 다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자병법은 본질을 꿰뚫어 그 깊이를 맛보는데 있어서 최고의 책이라는 점. 2,500여년전의 고전이 오늘날까지 전세계에 걸쳐 정치, 군사, 경제, 경영 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생명을 유지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마오쩌둥은 죽을때까지 침상 머리맡에 손자병법을 두었고, 빌 게이츠도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한 것은 손자병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러한 손자병법이라고 해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이것이 내 지식이 될 수도 있고, 남의 인생교과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손자병법은 공격적인 병법, 공격적인 사람들에게 더 적합

손자병법은 13편으로 구성되고, 총 6,109자이다. 전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제 1편 시계부터 현명하게 싸워 이기는 방법을 기술한 제3편 모공까지는 전략적 차원, 지지않을 준비를 갖추는 제4편 군형부터 불로하는 공격을 다루는 제 12편 화공까지는 전술적 차원이며 제13편 용간은 전쟁을 결심할 때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전략적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손자병법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전제로 한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 우리의 사회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나날이 전쟁같은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정말 해법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자병법은 절대로 전쟁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부딪치는 공격적인 병법이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사람도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부딪혀야 하며 공격적이어야하한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살인무기와 같은 것이 손자병법이기 때문에 야심을 가진 군인들의 필독서, 공격경영을 선호나는 기업가들에게는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

어쨌거나, 삶에서의 전쟁이든 다른 나라와의 전쟁이든간에, 전쟁은 큰 손해를 끼친다.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인데, 가급적이면 나는 물론이고, 상대방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이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후환이 없고 상대방의 것도 내 것으로 이용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저 싸움을 회피하거나 요행을 바라는 차원이 아니라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의지을 꺾어버리는 강력한 싸움의 전략은 부전승이다. 왜 부전승이 필요할까? 이것에 대한 해법도 손자병법에는 나와있다. 전쟁은 단 1회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다음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고, 전쟁이든 싸움이든간에 경쟁은 인류가 살아가는 한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부전승을 통해 내 힘을 보존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가 힘이 없고 약하면 금방 잡아먹히기 때문이기에.... 박수를 받고 소문이 나는 승리를 피할 것을 주문한다. 왜냐, 새로운 라이벌이 생기기때문이다. 박수를 받는 극적인 승리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박수는 없지만, 나를 보전하며 그저이기는 승리라고 한다. 어찌보면 갸우뚱하지만, 길게, 멀리 본다면 부전승이 최고의 승리가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자병법이 어려웠던 사람들에게는 이만큼 쉬운 책도 없을 것 같다. 손무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다른 병법과는 다르게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손자병법만큼 기발한 책도 없는 듯도 하고.

어쨌든 싸움은 되도록 피하되 일단 시작했으면 이겨야 하고, 내가 깨지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는다. 무한경쟁을 넘어 승자만이 살아남는 이 사회에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삶의 기술’은 승리다. 삶이 전쟁터인 것 같은 직장인들도, 수험생들도, 취업준비생도 모두 나를 경계하는 타인과 나와 경쟁하며 살고 있다.

 

질 수가 없어서 이겨야만 하는 현실을 사는 우리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지만, 삶은 어쩔 수 없는 것.

책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를 갖고 흐르고 있다. 물론 이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지는 게 이기는 것일 수도 있는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세상을 좀 더 유하게, 삶은 아름다워라고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책은 독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어려운 손자병법을 쉽게 풀이한 책임은 확실하다. ^^

이제는 세상을 좀 만만하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만만한 손자병법

저자
노병천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12-12-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손자병법은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다른 병법과는 다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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