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창업자의 무모함을 지적한 책. 창업, 죽을각오가 아니면 시작도하지마라

꼬양 2012. 6. 24. 06:30

[서평]

옛날부터 꿈꿔왔던 것이 있었다. 비록 지금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늘 제주에 있었고,

몇 년 후에 제주도에 내려간다면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

어떻게 하면 명쾌하게 정리를 할 수 있을까?

주변에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맛집을 많이 다니면서 많은 가게를 봐왔지만

막상 내가 장사를 한다라고 하니 몇 년후라고 하지만서도 너무 막막했다.

알아봐야 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고...

일도 많은데 이 생각으로 머리까지 아파오기 시작했다.

 

자영업자 600만 시대,

창업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책을 읽게 되었다.

 

 

창업을 생각하기전부터 사고방식부터를 바꿔라!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월드컵 당시의 문구가 생각난다. 아무리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자영업의 세계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한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야만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설렘을 안고 시작한다. 물론,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마치 연애 시작전처럼, 결혼을 준비하는 연인들처럼 설레고 장미빛 인생,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이때가 위험하다고 한다. 86%의 사업가가 자신의 사업능력을 평균이상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쓰나미가 닥쳐와도 나만은 예외일거란 "셀프 서빙 바이어스", 즉 자신에게 유리하게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창업 당시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 생각은 상상만으로도 위험하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대문에 상당수의 창업자아 1년, 그 이하인 6개월도 못 버티고 항복을 한다. 자신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 거라는 방어선에서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이다. 때문에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각오로 어떤 준비든 할 것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초입부터 저자의 서슬퍼런 충고 덕분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창업에 대한 생각부터 바꿀 수 있었다. "제주도에 내려가서 카페나 해야겠다"라는 생각에서 "어떤 카페를 해야하지? 5W1H원칙에 따라서 정리를 해봐야겠다"라고 좀 더 신중해지고 자료와 제도를 찾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낱 이 책이 무슨 도움이 되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왠지 내 피부에 와 닿는 느낌으로 책의 내용이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성공창업은 계획부터 다르다!

생계형 창업인가 그냥 취미로 하는 창업인가를 잘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런데 몇 년후를 생각해보더라도 나는 명백히 생계형 창업이 될 것 같다. 어떤 창업이든 신중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특히나 이 창업이 인생의 모든 것, 전부라면 정말 꼼꼼하고 신중해야 한다. 때문에 계획부터 달라야 한다. 목표가 크면 창업이 성공할 것이냐, 그것도 아니다. 우리가 삶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얻는 것과 같이 창업 역시 목표가 작으면 어려움 없이 쉽게 달성할 수 있다. 특히나 생계형 창업의 예비창업자나 재창업자의 경우에는 성취감, 만족도를 떠나 커다란목표를 세우더라도 자신이 최종적으로 가고자하는 목표로 몇 단계로 나누어 빈틈없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즉, 큰 목표를 몇 단계로 나누어 하나씩 완성해나가는 "스몰 스텝의 원리"를 이용해야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것은 또다른 결혼을 준비하는 것처럼 평생을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선택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함은 당연한 것이고.

 

또한 준비 과정도 육하원칙에 따라 준비해야한다. 사업의지, 자신이 사업을 해야하는 목적을 정확히 인지하고 지금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신문의 보도기사를 쓰는 것처럼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것을 스스로 자문하고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제일 쉽게 간과하는 것이기도 하다.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성공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사실...

나도 성공한 창업자가 될 수 있을까? 보장된 성공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자신만의 절실함이 묻어있다. 맛집이라고 사람들이 줄을 서는 유명한 식당에도 우리가 모르는 이유, 절실함이 존재할 것이다. 성공을 간절히 원하는 창업자의 절실함은 하늘도 방관하지는 않겠지. 지성이면 하늘도 감동하지 않을까?

 

장사가 잘되는 가게는 대부분 비슷비슷하고 장사가 안되고 망하는 가게들은 그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성공하는 업주와 점포는 대체로 비슷한 과정의 다양한 실패요인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초보창업자나 소규모의 생계형 창업자의 경우 그런 실패요인을 호미로 막는 것이 최선이다. 즉,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말라는 것이다. 가래로 막으려는 순간 이미 때를 놓친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창업, 죽을 각오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 말고, 결정을 했으면 악착같이 버티며 성공요인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몇 년후의 창업을 위해 나도 악착같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창업자의 무모함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담은 책. 왜 실패를 했는지 좌절하지만 말고 실패하기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몇 년 후, 어떤 가게를 어떻게 오픈할까?

막막했던 마음이 조금씩 뚫리기 시작했다.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아니, 이루어진다.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해주고 싶다!

파이팅!

 

 


창업 죽을 각오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 마라

저자
신창식 지음
출판사
열음사 | 2012-02-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창업, 미친듯이 준비하고 악착같이 성공하라!『창업 죽을 각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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