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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트위터리안들의 특별한 전시회, 트위터 기부사진전

꼬양 2011. 12. 9. 11:30

트위터가 없었다면 우리 생활은 어땠을까요.

새로운 소통 수단의 하나로서 이제는 생활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트위터.

요즘은 이 트위터의 막강한 힘을 무서워한다고도 하죠.

트위터가 부정확한 정보를 널리 퍼뜨리고 안좋은 정보를 양산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분들에게 하나 알려드리려고 글을 써봅니다.

 

개념이 박힌 트위터리안들도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딱딱할 것만 같은 sns 서비스를 통해 나눔을 이뤄나가고,

사회를 더 훈훈하게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트위터리안들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예술의 전당 한 켠의 전시관에서 작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입장료는 아주 소박하게 1,000원.

1,000원으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이 돈이 모이고 모여 어떠한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이 전시회에서는 깨닫게 되었어요.

 

 

천원으로 무엇을 할까요?

입장료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에 쓰여지고,

사진판매금액 역시 이웃돕기에 쓰이게 됩니다.

 

전시회 대관료부터 출력료까지 이 사진전에 참여한 트위터리안들이 직접 부담을 했구요.

사실 돈을 스스로 내고 어떠한 수익도 받아가지 않는 전시회를 열기란 어려운 일인데 이들은 기꺼이

자신의 지갑을 열고 사진까지 기부하며 참여를 했습니다.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트위터리안들이 연 전시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하시죠? 구경하세요~

 

 

전시장은 깔끔한 편입니다.

사진 역시 두 줄로 잘 전시되어 있구요.

가끔, 무료인 줄 아시고 들어오는 분들도 계셨지만,

취지를 알고서는 흔쾌히 입장료를 내시고 관람을 하십니다.

 

 

 

사진전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현재"

직업도 다 다른, 나이도 다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하나의 이유로 만들어진 포토다이어리당.

줄여서 포다당이라고 하던데요.

이름을 줄이니 상당히 귀여운 느낌이 물씬 풍겨왔어요.

사진이라는 하나의 끈은 이들을 끈끈하게 묶었고, 이렇게 훈훈한 기부사진전까지 이끌었더라구요.

 

 

 

참여한 작가들의 사인들입니다.

 

 

입장을 할 때 이런 엽서를 받습니다.

뒷편에는 사진 넘버가 적혀있구요, 마음에 드는 사진을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이기 때문에 사진작가도, 사진을 산 사람도 모두 즐겁죠. ^^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수많은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사진 번호 옆에는 작가의 이름과

사진 설명이 나와있죠.

프로 작가는 아니지만 사진실력은 수준급입니다.

 

사진을 한장한장 찍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프로작가는 아니지만 개인에게는 소중한 사진이기에 저작권을 지켜주고 싶었어요ㅎㅎ

그래서 여러장 나란히 찍었답니다.

잠시 구경해보세요~ 먼 발치에서 구경하시겠지만 ㅠㅠ

 

 

 

 

 

 

 

 

꼬양도 방명록에 한 줄 적어봅니다. 방명록에 글 적기가 가장 어려워요 ㅠㅠ 문구를 생각해서 간 것도 아니니..

 

팔로워가 많든 적든간에 트위터에서 만나 뜻깊은 전시회를 계획한 이들.

이번이 2회 전시회였는데요, 내년에도 3회 전시회가 열리겠죠?

작년에도 수익금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를 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어떤 이웃이 도움을 받을 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인사를 할지도 궁금합니다.

 

1,000원의 힘, 그리고 트위터리안의 생각...

이 모든 게 집결된 전시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어렵게 사진을 관찰할 필요도 없고,

그냥 우리 옆집 친구의 사진 같기도 하고,

언니가 찍은 사진마냥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진들까지.

 

 

전시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저는 뒷북으로 전시회 후기를 올립니다. ^^;

못 가신분들은 내년 전시회는 꼬옥 가보시구요.

 

이런 특별한 전시회는 1년에 한번에 열려도 좋지만

자주 열려도 좋을 것 같아요^^

요런 전시회는 자주 갈 수 있을 거 같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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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눈이 와서 미끄럽습니다. 눈길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