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인천

마치 중국에 온 듯한 기분! 이색적이고 신명나는 중국 단오절 축제 현장

꼬양 2011. 6. 6. 08:00

[인천여행] 현충일이 낀 황금연휴. 멀리 가지는 못하고 제주도에서 올라오신 엄마와 함께 차이나타운을 찾았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못했기에 가깝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부담이 느껴지는 중국. 그 중국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시라는 의미로 어머니와 함께 차이나타운을 찾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중국 단오절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단오절이 있죠? 중국도 단오절이 있습니다. 중국의 3대 명절로는 춘절(구정), 추석, 단오를 꼽습니다. 중국의 단오절은 음력 5월 5일은 중국 북방의 밀수확철을 맞아 열리는 봄에 열리는 추수감사절 성격인 것이죠. 중국 단오절 풍습은 독특한 점이 있는데요. 갈대잎에 찹쌀밥을 싸서 찐 종자, 차에 찐 계란인 차엽단을 던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초나라때로 돌아가는데요. 초나라 충신 굴원이 진나라에 조국이 멸망당하게 되어 강에 몸을 던져 죽자 백성들이 그의 시신을 물고기들이 훼손하지 못하도록 고기밥으로 쌀밥과 계란을 던진 데서 유래했습니다.

 

어쨌든, 1년에 한번 있는 의미있는 행사를 지켜보자니, 보는 이들도 어깨도 덩실, 춤을 추는 이들도 흥에 겨워 덩실. 흥겨운 단오절 한마당 사진을 올려봅니다.

 

 

 단오절 기념 퍼레이드 행렬 중 가장 예쁜 미소를 자랑했던 소녀

 

의상도 화사하고 예뻤거니와 미소도 싱그러웠던 소녀였네요. 카메라를 보고 미소를 지어주는데, 참으로 예뻤습니다. 마치 중국에 온 듯한 느낌~

 

 

퍼레이드는 정말 요란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폭죽, 아니 화약이 터지면서 마치 불이 난듯 연기가 모락모락,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울립니다. 그 연기속에서 뭔가가 등장하더군요! 

 

 

저건.. 쿵푸팬더에서 보았던 그...! 포가 잠복모드에서 사용했던 사자? 뭐.. 다른 사자탈이겠죠 ^^;; ㅎㅎ 놀라시긴..;;ㅎㅎ

 

 

사자춤 공연이 펼쳐지며 뒤따라 오는 일행들의 퍼포먼스도 시작됩니다.

 

 

 

부채를 들고 방긋방긋 웃으시는 여성분.

 

 

 

왼쪽은 춤을 담당하시고 오른쪽은 농악을 담당하십니다.

 

 

차이나타운 축제임을 알리는 깃발. 바람이 불어 펄럭이는데요.

 

 

왠지 가마에는 저 소녀가 앉아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일어서서 가고 있네요.

 

 

여전히 상큼한 미소를 보여주고 있죠.

 

 

 

 너무나 요란해서 밥 먹던 사람들도, 지나가던 사람들도 다 나와서 모여듭니다. 정말 신기한 구경거리 하나 난거죠~

 

 

 

전통농악팀이 퍼포먼스를 펼칠 동안 퍼레이드 팀은 잠시 대기를 합니다.

 

 

한창 깊어가는 사자춤.

 

 

 

악기를 담당하시는 분들도 집중~

 

 

농악팀의 신나는 중국음악 연주와 중국춤의 공연은 어느 식당 주차장에서 계속 이어졌습니다.

 

 

식사를 하던 사람들도,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두모두 집중. 분명 차이나타운에서 행사가 있어서 알고 오셨을 분은 얼마 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 이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이게 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 걸로 봐서 알 수 있었죠. 홍보가 조금 더 되었더라면 더 많은 분들이 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듭니다만.

 

인천속에서 중국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가기에 참으로 뿌듯합니다.

 

 

감쪽같이 변장한 아주머님. 뭐를 업고 계신가 했었네요.

 

 

 

덩실덩실, 다양한 춤의 한마당이 이뤄집니다. 다들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공연에 화답합니다.

 

 

 

 

형형색색의 빛깔로 곱게 수놓은 옷을 입고 차이나타운에서 펼치는 중국 단오절 퍼레이드. 마치 중국에 온 것처럼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이번은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단오절 축제 퍼레이드를 보여드렸지만, 나중에 어머니한테는 따로 여행을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효녀양성소? ㅋ

 

어쨌든, 아직도 매캐한 폭죽냄새가 코를 감도는 것만 같고, 떠들썩한 농악소리가귀에 들리는것 같군요. 

한국 속 작은 중국, 인천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진 이색적이고 신명나는 단오절 행사.

내년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차이나타운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032-810-2851

지하철 1호선 인천역 맞은편부터 차이나타운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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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연휴 마지막 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