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인천

영화,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

꼬양 2009. 2. 4. 23:47

하나개 해수욕장.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에 위치한 해수욕장.

 

하나개? 무슨 뜻일까? 독특한 명칭이 눈에 확 들어온다.

 

개가 하나도 아니고...

 

첨엔 "뭔뜻이지?"라고 생각했는데...

 

하나개란 큰 개펄이란 뜻이다.

 

썰물 때 개펄이 넓게 드러나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드라마 세트장이 아직도 남아 있다.

 

 

두둥.

 

가슴 설레며 봤던 천국의 계단 드라마.

 

이게 언제적이더라?

 

2003년 1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3개월간 방영됐던 드라마.

 

최지우, 권상우, 김태희, 신현준이 나왔지...

 

무려 5년전 드라마~

 

와우. 세월 빠르군!

 

몇 살이나 되었다고 세월이란 표현을 쓰다니-_-;

 

암튼...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이게 반긴다.

 

 

모래사장에는 해병대 캠프 현수막이 걸려있다.

 

카메라를 든 나는 "앗, 손시려" 이러고 난 있는데,

 

한쪽에선 웃통 벗고 훈련 받고 있다.

 

극과 극의 상황.

 

날씨도 추운데 해병대 훈련이라...

 

훈련 받는 사람들이 눈에 화악 띄었다.

 

옷을 벗어서 눈에 띈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추워보여서-_-;

 

어찌나 우렁차게 훈련을 받던지....;;

 

 

이때 내 곁을 지나가는 이들의 말이 들린다.

 

"불쌍하다. 돈 내고 생고생하고, 나같음 안한다"

 

음... 맞는 말이네-_-;

 

 

천국의 계단 세트장.

 

모래사장에서 찍어보았다.

 

왼쪽이 천국의 계단 세트, 오른쪽이 칼잡이 오수정 세트.

 

 

 시선을 바꿔서

 모래사장에서 찍어보다.

 

 

 

먼저 오수정 세트장을 둘러봤다.

 

오수정이나 천국의 계단 세트 안을 살펴보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해수욕장 입장료도 냈는데 또 돈을 내라니?

 

기분이 상해서 그냥 밖만 둘러봤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면 모를까...

 

이미 끝난 드라마, 세트 내부가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나는 판국에 돈을 내고 들어가는 건 좀 그랬다.

 

들어가면... 사진 찍을거리는 많았으려나?

 

좀 아쉽긴 했지만...

 

겉을 둘러보는 걸로도 그냥 만족~

 

하나개 해수욕장 경치가 좋기에~

 

입구 사진.

 

 그리고 이거!

 

오지호와 엄정화.

 

가운데 둘은 누구냐? -_-;

 

칼잡이 오수정은 2007년에 방송됐던 드라마이고...

 

생각해보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상당히 오랫동안 남아있다는 걸 느꼈다.

 

그렇담... 실미도 세트장은 왜 철거를 했지?

 

알 수가 없네 그랴.

 

 

 

쭉 뻗은 나무데크.

 

드라마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세트장은 지은 장소는 정말 잘 정한 것 같았다. 모래사장과 바다.

 

정말 이런 곳에 집 짓고 산다는 자체가 천국에서 사는 게 아닐까?

 

잠시 시선을 바꿔서 천국의 계단 세트장으로.

 

 

안에서 보이는 흰 피아노.

 

 앗. 사진찍는 내 모습이 보인다-_-;

 

아차;;;;

 

그리고 오른쪽 상단의 "낙서금지"가 제일 먼저 들어온다.

 

 

 

입구.

 

마찬가지로 하얀 문.

 

잠겨있다.

 

얼마나 낙서를 해댔으면 문 위에 "낙서금지"라고 적혀있을까-_-;

 

문에 흰 페인트를 칠하는 것도 엄청난 일 일테고...

 

정원.

 

 

세트장을 둘러보다보니 새록새록 무언가가 막 떠오른다.

 

드라마를 재밌게 보긴 한 모양이다.

 

장면들이 떠오르는 걸 보니.

 

오수정이나 천국의 계단 모두 SBS에서 방영됐던 드라마인데...

 

뭐 관계는 없겠지?

 

경관이 좋아서 드라마 세트장이 세워진거라고 생각할랜다~

 

세트장에 있는 거대 피아노.

 

 

누르면?

 

소리도 안난다.

 

단지 모형일뿐이다.

 

소리가 날 것 같다고?

 

궁금하면 직접 가서 해보는 것도 좋다.

 

 

 

 천국의 계단 세트장으로 향하는 계단은 공사중이다.

 

아마 이 글 올리고 있을때쯤엔 공사가 끝날거라고 생각된다.

 

나무 계단은 돌계단으로 변신중이다.

 

 

물에 비친 천국의 계단, 오수정 세트장. 뒷산과 정말 잘 어울린다. 

 

 

 

 하나개 유원지 앞에 있는 표지판.

 

여름에 가면 이렇군. 돈을 대체 얼마를 내야하는거지?

 

여기가 입구.

 

나가면서 찍어본다.

 

 주차창은 돈을 안 내서 좋지만 해수욕장 입장료를 내야한다니...

 

이건 좀 빈정상했다-_-;

 

겨울에 내는 해수욕장 입장료라?

 

이해가 되지 않지만...

 

여기까지 가는데 든 비용만 해도...

 

인천공항 톨게이트 비와 배삯에다가...

 

암튼... 인천 관광 활성화에 내가 한 몫을 했다고 본다. -_-;

 

올해는 인천방문의 해인데...

 

나도 한몫을 한게군.

 

겨울 바다 구경은 제대로 한 듯하다.

 

덩달아 세트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