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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제주도산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 - 울돝

꼬양 2011. 1. 19. 07:30

[제주맛집]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건 뭘까요?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등이 있지만, 먹거리하면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돼지겠죠. 제주도는 옛날부터 집집마다 돼지를 키웠습니다. 그 모습은 제주도 전통화장실에서 찾아볼 수 있죠.

집에 경조사가 있으면 돼지를 잡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제주도 고기국수에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어쨌든, 제주산 돼지고기는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길렀기에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영양이 많아 다른 지역 돼지고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육질이 좋죠.

 

돼지고기 하면 많은 분들이 삼겹살을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삼겹살만 먹으면 질리죠. 가끔 다른 부위도 먹어야 입이 즐겁습니다.

이런 제주산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제주도 대학로, 시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가끔 특수부위가 먹고싶을 때 가는 곳. 울돝. 발음도 참 어려워요 -_-;;;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 

 

 

돼지고기 특수부위는 모두 모여랏!

덜미살, 주부살, 비단살, 뽈살, 삼각살, 발탄살, 천겹살까지 특수부위는 모두 모였습니다.

그날 그날 고기가 오기에 고기의 상태도 상당히 신선합니다. 고기가 없으면 주문을 해도 못 먹습니다.

이날 저랑 친구는 주부살, 비단살을 주문했으나 고기가 모두 소진된 사태가 발생.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덜미살과 뽈살, 각각 1인분씩 시킵니다. 있는 고기 시켰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

그나저나, 여자 둘이 얼마나 먹겠어요. -_-; 이 정도도 많지~

 

 

밑반찬 소개. 고춧가루 팍팍 들어간 콩나물 무침!

 

 

아삭아삭 오이무침.

 

 

신김치가 아닌 생김치~ 불판위에 구워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김치~

 

 

그리고 제가 좋아라하는 양파지!!

 

 

이게 무엇일까요? 이곳만의 비법! 양념장입니다~~~ 생고기로 구워서 드셔도 좋지만 고기를 양념장에 살짝 담갔다가 불판 위에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는~~~ 저는 이 양념장을 너무나도 좋아해요~

양념장 없는 특수부위 구이는 팥 없는 호빵과도 같다는!!

 

 

얇게 썰어서 나오는 쌈무!

 

 

싱싱함이 살아숨쉬는 상추와 깻잎까지~~~ 상추와 깻잎은 무한리필~~~ 싱싱한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습니다.

 

 

두둥!! 그렇게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던 덜미살과 뽈살 등장!!!

 

 

뽈살은 돼지 얼굴 양쪽부위, 마리당 100g 밖에 안 나오는 귀한 부위로 기름기가 거의 없는 저지방 다이어트 부위입니다. 단백하고 오묘한 식감을 가진 부위죠^^

 

 

요게 덜미살인데요. 돼지 목덜미에서 나온 살입니다. 순간 돼지의 목과 얼굴이 뿅 떠오르는 건 뭘까요? >.<

어쨌든, 깃하고 아삭한 맛을 자랑하는 덜미살!!

 

 

고기를 굽고 있으면 이렇게 자글자글 된장찌개도 나와요~~~ ㅎ

 

 

부지런히 고기를 올리고 있는 친구. 사진만 찍고 있는 제가 좀 미웠을지도 몰라요. -_-;

 

 

왼쪽에는 양념장을 묻혔고, 오른쪽에는 그냥 구웠습니다. 양념장에는 간장과 양파 등등 다양한 무언가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는데... 뭐가 들어갔는지는 말씀을 안해주셨어요. 이 집만의 비법이니, 고개만 끄덕끄덕 그랬네요.

 

 

 

이제는 먹을 시간!! 깻잎에 쌈무, 고기 한 점을 얹고 콩나물까지~~ 이쁘게 싸서 한 입에 쏘옥!

고기가 주인공인데 포커스는 콩나물에 가 있군요. 카메라가 질투하나봐요 -_-;;

어쨌든, 맛있게 얌얌쩝쩝 먹습니다. 먹는 동안, 카메라도 잠시 휴식.

뽈살과 덜미살 중에 어느 것이 인기가 많았느냐? 둘 다 매력있었습니다. 하나는 담백하고, 하나는 아삭아삭 씹는 맛이 있으면서 고소했구요^^ 두 고기 모두 양념장에 퐁당 담궜다가 구워먹으면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구요.

 

 

 

그리고 폭발직전의 계란찜까지 등장합니다. 여자 둘이서 정말 배불게 먹고 나왔던 특수부위집인데요.

이 집은 저녁 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어서 줄을 서야할 정도입니다. 특수부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 와봤을 것이고, 이곳을 즐겨찾기도 하죠.

제 친구들은 이 집에서 주로 모임을 가지니까요..ㅎ

 

 

 

맛있는 제주도산 돼지고기. 다양한 부위의 다양한 맛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에도 이렇게 제주도산 돼지고기 특수부위 고기집들이 몇 군데 있으나,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와 서울에서 먹는 고기의 맛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신선도도 많이 달랐구요^^

아무래도 고기는 원산지, 그곳에서 먹어야 제 맛이겠죠?

잊지 못할 특수부위였네요.

 

"제주도가면 또 먹어야지" 이 생각하고 있는 꼬양입니다.

이때 고기는 친구가 샀는데, 이번에 제주도 내려가면 제가 사야겠네요..ㅎㅎ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