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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으로 다시 태어난 만화 주인공들 -인형전시회

꼬양 2010. 12. 27. 07:30

어렸을 적, 인형을 갖고 놀았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미미인형, 바비인형 등등.

인형은 인형이지만, 색다른 인형들을 만나볼 기회도 가끔 있습니다. 이런 인형전시회를 통해서 말이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인형전시회. 작년에도 갔다왔는데, 올해라고 빠질 순 없죠. 돈을 내서라도 다녀오고야 마는 근성으로 갔다왔네요. 엄동설한 추위를 뚫고!

 

인형전시회가 열리는 코엑스에는 인형을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은하철도 999 

 

예쁜 인형, 귀여운 인형, 이런 천편일률적인 인형들은 당당히 NO라고 말하고 싶군요.

만화 주인공들이 인형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지금 보시는 인형은, 보는 그대로 은하철도 999입니다.

추억의 만화가 바로 떠오르죠. 싱크로율 100%!

 

 

궁 

 

아, 이 인형들은.. 위에 포스터를 봐야 살짝 알 수 있습니다. 헝겊인형으로 만들었기에 실제 원작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

바로 궁인데요.. 만화로도, 드라마로도 선보였었죠? 자... 누가 누군지 알 수 있겠나요?

드라마를 본 분 이라면.. 어! "윤은혜 어딨어? 주지훈은?" 요런 반응으로, 만화를 보신분이라면...

"채경이 어딨어? 신이는?"

 

 

카드캡터 체리 

 

음.. 이건... 뭘까요? 뒤에 카드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카드캡터 체리예요... 체리의 눈이.. 참으로 현실적으로(?) 묘사됐습니다. 만화적으로 만들어도 될텐데... 혹시 이들에게 악감정? 아님 클램프에 악감정인가... 약간은 씁쓸한 웃음을 짓게하는 카드캡터 체리의 주인공들을 만나봤구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것도 싱크로율 100%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만화의 한 장면을 인형으로 나타냈네요. 이 만화도 참 재밌는데요.ㅎㅎ

 

베르사이유의 장미 

 

그리고 명작만화였죠.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주인공들이 다시 나타났어요~ 오스칼, 페르젠, 앙드레, 마리앙트와네트까지...

아.. 근데 얼굴들이.. 만화와는 좀 다르네요... ^^;; 인형의 한계?

 

 

베르사이유의 장미 만화를 두근거리면서 봤는데... 인형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더군요.. ^^; 이 인형 만드느라 힘드셨겠지만...

만화랑은 좀 다른 느낌이 너무 짙어서.. ^^;

 

 

어쨌든, 포스는 여전합니다.

 

유령신부 

 

이것도 꽤 닮았죠? 유령신부 인형입니다. ^^ 시퍼런 얼굴도 그렇고..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분위기와 함께 인형도 똑같이 묘사를 했네요. 실력이 참 대단하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옷으로 추측을 해봅니다. 이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데요. 앨리스의 볼살이 장난이 아니군요.

 

 

태권브이 

 

그리고 태권브이도 인형으로 태어났습니다. 뒤에 태권브이가 종이라서 좀 슬펐어요.

 

 

 

이제까지는 헝겊인형과 떠나는 만화여행이었구요~ 지금부터는 좀 다른 인형들과 떠나는 만화여행입니다.

 

어린왕자 

 

거친 재질, 양모로 만들어진 이것은 어린왕자입니다. 아까 헝겊인형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표정도 참 순하고, 실제 동화에서 톡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옆에 여우도 마찬가지인데요. 여우의 꼬리가 상당히 매력적이죠?

 

말괄량이 삐삐 

 

삐삐의 트레이드 마크인 짝짝이 양말! 주근깨에 빨간머리... 어디 사고치러 떠나는 듯한 말괄량이 삐삐.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네요.

 

헨젤과 그레텔 

 

만화뿐만 아니라 동화속에서도 많이 봤었죠. 헨젤과 그레텔. 헨젤과 그레텔의 속닥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요.

 

업 

 

그리고 이 만화!! 애니메이션 "UP"입니다.

참 재밌게 봤던 만화인데, 여기에서 또 이렇게 만나네요^^ 까칠한 할아버지 칼과 귀여운 여덟살 탐험가 러셀이 만화에서 바로 나온 것 마냥 이리 있군요.. ^^

 

 

다양한 종류의 인형 1만 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형 전문 전시회인 '2010 서울인형전시회'가 코엑스 1층 홀A에서 열리고 있었는데요.

정말 많은 인형들을 만나고 와서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어요. 만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보고나니, 만화를 봤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픈 생각이 들었구요. 인형을 갖고 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미 전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

 

가끔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때로 돌아가고플 때가 있잖아요. 연말, 가족들과 함께 연인들과 함께 어릴 적 갖고 놀던 추억의 인형, 만화 속 주인공을 떠올리며 이런 전시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형과 얽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좋았던 만화 주인공을 얘기하며 전시회를 보는 것도 전시회를 색다르게 관람하는 방법이 될 것도 같네요^^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인형전시회 이야기는 계속해서 들려드릴게요~ 물론... 카메라 렌즈가 고장나서, 그나마 갖고갔던 똑딱이도 고장나서... 아이폰으로 찍었네요.. ^^;;; 렌즈가 돌아오면... 좀 더 좋은 사진으로 보답할게요~~~

 

 

 

2010 서울인형전시회 (2011.1.2까지)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

입장료: 성인-10,000원, 청소년-7,000원

문의 02-724-0942





 블로그 메인에 떴네요...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