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강원도

마치 청포도처럼 알알이 영글어가는 유기농 방울토마토를 만나다

꼬양 2010. 8. 11. 07:30

잘 익은 토마토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요? 

태양빛처럼 붉게 읽은 토마토에서는 코끝을 간지럽히는 새콤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토마토는 6월부터 익기 시작해 가을까지 열매를 수확한다고하죠. 최근엔 하우스 재배를 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토마토를 즐길 수 있기에 참으로 행복한 것 같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방울토마토를 만났습니다.

여기 화천 방울토마토와 일반 토마토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유기농으로 재배한 토마토라는 점? 그리고 한번 먹으면 그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따자마자 입으로 쏙쏙 들어가기에 무지 난감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당 10개를 딸 수 있다고 했는데.. 전 더 딴 거 같아요..ㅋㅋ 입으로 들어간 거까지 치면-_-;)

 

 

비닐하우스안에는 키가 큰 방울토마토 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있었습니다.

보통 토마토는 5단 수확을 한다고 하죠. 이곳에서는 15단까지 수확한다고 합니다.

토마토가 주렁주렁 마치 포도처럼 매달려서 놀랐습니다.

요즘들어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높아졌죠. 유기농, 유기농업이란 비료, 농약 등 합성된 화학자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 미생물 등 천연자원을 사용하여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농업생태계를 유지 보전하는 농업을 말합니다.

 

 

방울토마토 유기농 재배를 하는 당미농원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푸르렀습니다. 주변에는 밭들과 길가에는 꽃들이 반기고 있었구요.

 

 

처음에 반긴 것은 엄청난 장독대들이었죠. 이곳이 정녕 농원 맞나 싶었는데 장을 담그고 있더군요. 겨울에는 이 농장에서 메주를 만드는 체험을 한다고 하는군요~~

 

 

 

토마토 농장을 들어가기전에 파프리카 하우스를 들어갔습니다. 여기 파프리카도 유기농으로 재배를 합니다.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파프리카가 탐스러웠고요, 맛 역시 정말 과일처럼 달았습니다.

크기는 사과보다 더 컸죠? 아삭아삭 씹히는 게 정말 과일을 먹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당 한 켠에는 황토방도 있구요.

 

 

 

비닐하우스에서는 이렇게 토마토들이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직 초록빛을 떼어내지 못한 토마토는 마치 청포도처럼 그렇게 익어가고 있더군요.

 

 

 

 

방울토마토의 잎에는 흰 가루가 묻어있었는데요,  유기농 방울토마토에 왠 하얀 게 묻었을까요?

이건 석회입니다. 농약이 아니예요~~~~~~ 

 

 

방울토마토의 꽃도 처음 봤어요~ 꽃이 수줍게 피고 지더라구요~

 

 

토마토는 직접 따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방울토마토는 단단하고, 달콤한 게 특징이죠. 방울토마토니까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건 당연하지만, 열매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탐스럽습니다.

 

 

 

 

농장의 마당 한켠에서는 이렇게 양배추도 자라고 있었는데요, 벌레가 먹으면 먹는대로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농약과 먼거리를 유지하면서 양배추도 자라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유기농임을 증명하는 문서까지.

요즘 먹거리가 참으로 많이 걱정되잖아요. 유기농이라고 해도 유기농인지 믿을 수 없기에 소비자는 많은 의심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직접 보고, 확인하게 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내가 먹는 작은 방울 토마토 하나가 농부의 정성으로 길러진 유기농 농산물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에서 뿌듯했습니다.

 

 

밭을 터전으로 삶을 살아온 지가 어언 25년인데 무농약 농사만 15년, 유기농 농사 2년을 지었다는 농장주 이준기님의 농작물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습니다.

다만, 유기농이다보니 수확략이 좀 작기에 맛있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많은 소비자들이 맛보지 못한다는 점에서 살짝 아쉽지만 멀리까지 찾아간 강원도에서 유기농 방울토마토를 맛볼 수 있어서, 자연 그대로 생산하고 있다는 걸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토마토가 참 몸에 좋다고 하죠.

다이어트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방울토마토는 열량이 작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크기도 작고 열량도 작지만서도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비타민, 칼슘, 칼륨 등이 잔뜩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몸에 좋기도 하지만 유기농으로 재배된 토마토는 몸엔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농장에서 직접 따서 먹어보기도 해서 더욱 재밌었던 강원도 화천에서의 방울토마토 농장체험이었습니다.

화천에서는 그때당시만해도 초록색이었던 방울토마토들이 붉게 영글어가고 있겠죠?

방울 토마토 따러 화천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다음 지도에는 당미농원이 없군요. -_-;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1리 4반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