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10~16 국립중앙박물관

청동기시대 마을풍경, 궁금하지 않니?

꼬양 2010. 7. 8. 09:00

청동기 시대하면 생각나는 건, 청동기, 그리고 벼농사, 고인돌, 계급의 발생 등 이런 것을 떠올리죠.

이렇게 각각의 무언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사람들이 마을을 어떻게 이루고 살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산을 볼 때, 나무를 보는 것도 좋지만, 숲을 보는 것도 매력이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중앙박물관에서는 청동기 시대 마을풍경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을이라는 큰 울타리속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어떻게 어울리며,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청동기 시대. 바로 농경이 시작되었죠. 신석기 시대에 조, 수수 등의 곡물이 재배되었다면 청동기 시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벼농사가 시작됩니다.

 

 

벼농사를 지으면서 반달돌칼이나 돌낫과 같은 농기구가 만들어졌고, 노동력과 수확한 곡물을 관리하고 분배하는 계층까지 나타나면서 청동기시대는 신석기 시대와 다른 모습이 나타납니다.

 

 

 

농경도구들입니다. 대표적인 농경도구로는 돌낫과 반달돌칼이 있죠.

물론, 국사책에서 아주 많이 등장하는 것들이죠~

 

 

경작도구는 돌로 만든 것과 나무로 만든 것이 있는데 석제괭이와 여러 목제농경구가 대표적이죠.

 

 

 

 

곡물을 수확하며 보관할 곳이 필요합니다. 물론 보관할 용기도 필요하구요. 그래서 제작된 게 토기죠.

오늘날 창고와 같은 고상식 건물이 청동기시대에 등장합니다. 기둥을 세우고 습기와 동물 등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닥면을 지면보다 높게 만들고 사다리를 통해 출입을 하죠.

 

 

곡식을 수확하면 또 먹어야할텐데요, 조리하고 가공하는 도구로는 돌로 만든 갈돌과 갈판을 비롯하여 절구공이 등이 있죠. 갈돌과 갈판은 맷돌처럼 곡식을 가는 도구입니다.

 

 

이건 토기들입니다. 참 예쁘죠?

 

 

 

 

석검은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고고학 자료죠. 전시회에서는 요령식 동검도 전시가 되고 있는데요, 제 카메라로는 찍질 못했어요.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차마 올리진 못하겠더라구요.

요령식 동검은 직접 방문해서 관람을 하시길.. ^^;;

 

 

 

청동거울입니다. 조문경이라고 하죠. (제 친구 이름이 떠오르는군요. -_-;) 청동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 발견되는 유물 중 하나죠.

 

 

그리고 이 독특한 것의 이름은 별모양 도끼입니다.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막대자루를 꽂아서 이용합니다.

 

 

청동기 시대의 암각화도 전시가 돼 있구요.

 

 

청동기 시대의 마을 풍경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전시회였습니다. 청동기 문화를 단편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훑어볼 수 있어서 더 유익했었습니다.

그리고 요령식 동검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으로만 읽고, 외우려고만 한다면 어렵고 지루한 국사겠지만, 이렇게 전시회 관람을 통해서 유물을 보고 이해를 한다면 한결 더 가깝고 쉽게 우리나라 역사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청동기 문화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요령식 동검이 어떤건지 보고 싶다면 이 전시회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국립중앙박물관은 무료관람이니 부담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