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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에서부터 색동곰인형까지 한자리에~ 2009 KOSCO 전시회

꼬양 2009. 10. 21. 20:52

우리 복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고궁박물관에 열리고 있더군요.

한국복식학회에서는 1996년도 덴마크 국제의상초대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고증복식, 생활한복, 패션아트, 문화상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복식 문화의 창의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던 전시회였죠.

 

전시회 잠깐 같이 둘러볼까요?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빨간 문양 참 화려하죠?

빨간색 휘장답게 시선을 확 잡아 끄는 전시회였습니다.

 

 

 

대한제국시절 황실 복식입니다.

탁자위에는 고종황제의 사진이 있습니다.^^

 

 

흰색 한복. 하지만 단조로운 흰색이 아니죠.

자세히 보시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네킹의 가채 역시 흰색.

흰색이지만서도 이리 멋스러울줄이야.

흰색하면 떠오르던 게 소복이었는데요.

전설의 고향에서 자주 등장하는... 귀신님들이 자주 입는..-_-;

 

 

 

그대로 흰 저고리.

노리개도 흰색인데요~

자세히 찍은 사진이 없는데...

일반 한복 재질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제가 의류학과는 아니라, 재질에 대해서는 또 모르는 게 많아서

재질 설명은 못 드리겠구요.. ㅠㅠ

 

 

이 옷은 우리가 드라마에서든, 영화에서든 많이 접했죠?

참 익숙한 복식입니다.

 

 

신발 참 곱죠?

색도 색이지만, 발이 참 편해보였던...

 

 

그리고 이건 뭐라고 할까요?

거의 종이재질 수준인데... 드레스로 재탄생!!

책장찢어서 만든 드레스?ㅎㅎㅎ

 허리에 큰 꽃이 포인트군요.

문득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책은 공부를 하는 것이지, 입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입을 수도 있군요-_-; 

 

 

전시회장 내부를 찍어보았습니다. 

다양한 복식들이 전시 돼 있죠~

참, 만지는 건 실례라는 거 아시죠?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 옷.

설마 이거 하나만 입는 건 아니겠죠? -_-;

순간..

멍 해지는 꼬양.,..ㅋㅋㅋ

 

 

가슴에 문양이 독특하고, 그리고 옷 섶을 여미는 게 상당히 인상깊었던 옷입니다.

밑에 검정바지예요~

실 생활에서도 입고 다녀도 무방할듯한 느낌입니다.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 이 외국옷의 정체는?

세계옷도 전시 돼 있는거죠~

 

 

 이건 프랑스의 평민(?) 아니 일반 시민들이 입었던 옷이라고 하구요~

 

 컬러풀한 셔츠들의 행진.

색깔이 또한 곱고...

음.. 근데 입으려니 참... 뭐랄까...

너무 화려한걸요-_-;

전 소화 못 시킬것같아요~

 

 

그리고 이건 생활용품~~

이런 바늘질감 넣는 상자 있었음 좋겠네요~

이런 가방 갖게 된다면.. 바느질 잘 하진 못해도.. 노력이라도 해볼텐데 말이죠.

 

 한복의 변신.

이런 멋진 드레스가 됩니다.

 

 그리고 참 엣지 있는 코트죠?

차이나 칼라에...

허리 벨트까지~

최신 유행버전입니다^^

 

 

귀여운 원피스죠?

색색의 천을 이어붙여서 누빈~

 

 럭셔리 해보이는 코트.

가슴 중앙에 보시면 사람 모습이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인데요~ㅎㅎㅎ

보이시나요?

 

 그리고 꼬양이 탄성을 질렀던 이 사진~

색동 곰돌이!!!!

 

데려가 달라고 꼬양한테 애원하는 것 같았는데...

이 곰돌이는....

유리상자안에 전시 돼 있어서.. ㅠㅠ

눈물을 머금고 눈으로만...

사진 가까이 찍으려다가.. 카메라 후드와 유리가 부딪혀 "쿵-!"하는 소리까지...;;

 

 

 

이건 실패예요^^

fail을 말하는 실패가 아니라...

실을 감는 실패요..;;;

이쁘죠?

 

이 실패도 참 이쁘죠?

이 실패에 실을 감으면 더없이 이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실패 역시 이젠 디자인으로 승부를 거는 걸까요? -_-;

 

 어깨가 유난히 부담스러워 보이는 이 옷...

상당히 갸날픈 분이 입어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어깨끝이 올라간 패션이 유행이지만...

이 옷은.. 어깨를 너무 강조합니다.

가슴 문양이 독특하구요~

전통 복식에서 힌트를 따온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가리비모양의 파우치예요~

파도가 잔잔히 다가오는 듯한 느낌의 파우치.

여성분들이 갖고 다닌다면 여성스러움이 한결 돋보이겠죠.

 

 

 

황토색 파우치도 있어요~ㅎㅎㅎㅎ

세개 모아 놓으니 더 이쁘군요^^

 

이번 전시회 테마는 박물관과 함께 하는 전시,  “왕을 만나다”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박물관과 연계한 전시회는 열리지 않았었다고 하는군요.

올해부터 KOSCO 전은 국내의 박물관과 연계하여 소장 유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전시와

도록을 제작하는 테마가 있는 전시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그 첫 전시로 올해는 국립 고궁박물관의 후원으로 한 것이구요.

따라서 이 작품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장 하고 있는

조선시대 궁중유물을 참고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 선정 심사 시 주제와의 관련성을 고려해서 이리 전시된 것이구요~

 

박물관과 함께하는 전시.

궁중유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복식들을 구경하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