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전라도

진도대교의 낮과 밤.

꼬양 2009. 9. 20. 09:38

사람의 모습도 낮과 밤이 다르죠. 다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햇빛에 비춰지는 모습과 어둠에 감춰져서 불빛들로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하는...

진도대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진도대교 야경 모습입니다. 

다리 밑의 울돌목, 거친 바닷물 역시 알록달록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습니다.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바다와 그리고 그 위로 부드러운 곡선의 진도대교.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 사이에 놓여진 길이 484m, 폭 11.7m의 사장교로 1984년에 준공되어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은 장관을 이루지요.

 

저 멀리 바다도 보입니다.

 

진도대교는 쌍둥이 다리예요^^ 84년에 진도대교 하나가 건설되었구요~

그 후 총사업비 500억원을 투입,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에서 해남군 문내면 동외리간 544m 바다를 가로질러

현 진도대교 옆에 제2진도대교를 가설한거죠~
이 다리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의 무게도 총중량 43.2t으로 높아졌구요.

 

 

 다리는 그대로 있는데, 하늘의 구름은 흘러가고, 울돌목의 거친 물살도 흘러가고....

 

 진도대교와 하늘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군요.

 

 

 해가 뉘엿뉘엿 지려는 모습입니다. 하늘이 서서히 묽게 물들어 갑니다.

 

 

 

 울돌목도 노랗게 반짝반짝 거리기 시작하구요...

 

 

일몰 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왠지 예감이 안 좋습니다. 어랏....

저 먹구름은 무엇이다냐??

 

 이것저것 카메라로 조정을 해보지만...

 

 

이렇게 해는 지고 마는군요.

구름을 똑 떼어다가 옆 하늘로 옮겨놓고 싶은 맘이 굴뚝같으나.

꼬양은 평범한 인간인지라.

신이 아니기에...

바람이었다면 후우~ 불어서 구름을 날려버렸을테지만...

그것도 아니었기에... ㅠㅠ

진도대교의 멋진 일몰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해는 이미 지고 진도대교에 어스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불이 서서히 켜지구요...

진도대교는 밝게 빛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은 캄캄한 어둠으로 둘러싸이고.

밝게 빛을 내는 진도대교.

 

 진도대교 근처 한 식당의 2층 베란다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아.. 이 사진은 살짝 흔들렸네요.

그래도 좀 볼만은 하군요.

손을 이용해 찍다보니 이렇습니다.

수전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작은 떨림까지 어찌하질 못해서.. ㅠㅠ

 

 어쨌든^^ 삼각대를 빌려 찍었습니다.

진도대교 밑 울돌목의 거친 물살도 조명을 받아서 반짝이는데...

물살이 소용돌이 치는 게 보이는군요.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다채로운 모습을 뽑내는 진도대교.

 

빛따라 하늘에 따라 변신하는 진도대교의 모습이 참 이쁘더군요. 

 

다리는 그대로 있고 그 주변만 변할 뿐이지요.

 

제 사진 속 구름들 역시 사진속 구름이구요.

그 햇빛, 그 반짝이던 바닷물 역시 그 물이 그 물이 아니네요.

 

하늘의 구름도 흘러흘러

바닷물도 흘러흘러

시간도 흐르고...

모든 것은 변해가는 데

진도대교는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겠죠.

 

 

 다음에 다시 찾아갔을때도 진도대교가 반갑게 맞아줬으면 좋겠네요.

아니, 하늘의 구름과 해, 바람 이 조연들의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겠지요?

 

다시 찾았을 그 때에는.

진도대교가 어떤 모습으로 자연과 어떤 어울림으로

제 카메라 렌즈속으로 찾아와줄지 참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