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 복판. 줄줄이 늘어선 빌딩 숲 사이로.
그 중 한 빌딩 13층. 거기에 내가 있고.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고.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열어논 창문.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미지근한 바람. 그리고 자동차 소리, 온갖 소음.
오늘따라 기분이 좀 묘해서 글에 집중이 잘 안된다.
글 작업할때마다 늘 나와 함께 하는 따뜻한 커피도 다 식었고...
왠지 모를 차분함. 왠지 모를 무거운 기분.
무언가가 있는데...
그 이율 모르겠다. 뭐지?
다시 향수병이 시작되나보다.
외로운가봐. 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얼굴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지는 날.
상처난 마음에서 다시 고름이 나나보다.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간에 엄마가 제일 보고싶어지더라.
아직까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엄마라는 건가?
술 먹고 엄마한텐 전화하지 말아야지. 늘 다짐한다.
그래서 내가 전화거는 사람은 동생.-_-;
근데 동생 너무 무섭다. 술 먹고 전화하면 버럭거려서....
내가 존댓말을 하며 끊는다.ㅠㅠ "주무세요ㅠㅠ" 이러고 있다....
평상시에는... 다른 사람에겐 까칠하지만 나한테는 적어도 친절한(?) 동생인데...
어찌되었든... 엄마나 동생이나 보고싶어지는 날이고...
글을 쓰면서도 울 지경이다.
아... 울면서 글 쓰면 완전 미친X인데-_-;
그 짓하기 싫지만... 별 수 있나.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배도 안고프다~
이따 수업가야하고~
이 더운 날씨에 여의도까지.ㅠㅠ
주저리주저리 블로그에 하소연이나 하고 있는 나~
일이나 하자~~~~!
마음 풀어내는 일은 오늘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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