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트북에서 고개를 끄덕끄덕이고 있는 키티, 토끼, 동글이 삼총사.
이녀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있자니... 얼굴에 그나마 미소가 돈다.
혼자 살다보니 이젠 무생물에까지 정을 주고 있는 나.
오늘 하루가 왜 이리 길고 힘들었던지...
눈물을 두번씩이나 보이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 건 오해 받는건데...
그런 오해를 받고 있다.
억울해서라도 악을 쓰고 대들고 그랬지만...
이젠... 그냥 포기상태다.
나를 그 자리에 그렇게 그곳에 앉혀버리고 싶은.
나를 가둬두고만 싶은.
현실에 안주하길 바라는.
그런.
내 입에서 욕을 쓰게 만드는...
내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만드는...
종교도 없는 내가 신을 찾게 만드는...
그런.
잠잠하다 싶으면 늘 내 마음을 후비파는.
상처난 곳이 아물때쯤이면 다시 더 깊은 상처를 주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 더이상 멍 들 곳도 없는 마음에 피까지 나게 만드는.
그런.
아무도 없는 방안에 베게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울다.
악을 써도 아무도 들을 사람이 없고 달래줄 사람도 없고
달래줄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
이 모든 상처 아픔 다 내가 안고가야하고.
이제 오늘 하루도 1시간이 남았는데...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눈물로 얼룩진, 상처로 아픔만 남은 오늘 하루.
이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7년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은 아프고 상처도 그대로다.
다 나은 줄 알았는데,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프.다. 아주 많이. 마음이...
속이 상한다.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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