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경기도

배꽃이 활짝~ 꽃구경도하고 배부침개도 맛보세요~~

꼬양 2009. 4. 20. 17:01

연분홍색 벚꽃은 지고

하야안 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온통 배꽃으로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참, 활짝핀 배꽃 사이로 이렇게 화접작업도 한창입니다.

여기는 아산시의 기쁨두배 마을입니다.

 

배나무 가지에는 하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있구요...

 

파란 하늘과 하얀 꽃잎이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화접작업이 한창인 일요일 오후.

 햇살이 쨍쨍 내리쬐고

이마에서는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화접 작업을 하시는 아주머니.

뜨거운 햇살 아래 무지 힘들 것 같았습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여쭈었는데 흔쾌히 응해주셨고,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화접이란 화분 수정작업을 말합니다.

기계를 이용해서 이렇게 일일이 꽃에 묻혀주더군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셨던 두 분.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통에 든 게 뭘까 궁금해서 보여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보여주시더군요.

통에는 꽃가루가 있습니다.

 

분홍색 꽃가루~~~

 

 클로즈 업!!!

 

 화분수정작업을 마친 꽃.

 

약간 분홍색 빛이 돌죠?

발그레... 부끄러운 빛을 띠는건가요?ㅎㅎㅎ

 

 사방팔방 배꽃으로 기쁨두배 마을은 하얗게 물들어갑니다.

하얗고 탐스럽게 피어난 배꽃은 마치 초록 카페트에 하얀 안개꽃을 뿌려놓은 마냥 순수함을 뽐내고 있군요.

 

 그리고 배나무 아래에는 이렇게 민들레 홀씨도 그 모습을 뽐내고 있었어요.

"나 좀 찍어줘" 이리 말하는 것 같아 살짝 한 컷.

 

 매화는 반개했을 때, 벚꽃은 만개했을 때,

배꽃은 가까이서 봤을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가지가지마다 하얗게 피어오른 꽃.

 

 

 버스정류장도 한 컷 찍어봤습니다.

 

출출하니 배가 고플때가 되었죠?

걸음을 옮겨봅니다.

당도한 곳은 기쁨두배마을 체험관.

이곳에서 뭔가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배전!!!!

 

 배 부침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를 깎아야지요.

배 깎는 아주머니의 손길 정말 빨랐습니다.

휙휙~~

저는 칼질을 정말 못하는데.. 존경스럽다는... ㅠㅠ

아주머니 옆에서 서 있다가 배 한 조각 얻어 먹었습니다.

시원하고 달달하고~~~

그 맛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배를 자른 후 이렇게 채 썰어주고요...

 

그리고 밀가루와 계란, 소금, 당근, 파 등을 넣고 반죽을만듭니다.

반죽 사진이 없네요. 아차!!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반죽을 떠 넣고 채 썬 배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립니다.

참, 이렇게 부침개를 휙휙 돌리진 마세요-_-;

 

 

 뒤집기 한판!

노릇노릇 맛깔스럽게 잘 익었죠?

 

윽! 프라이팬 주변으로 보이는 배와, 당근 파편....;;;

그래도 나름 이쁘게 뒤집었죠.(제 나름의 생각입니다)

 

 헉! 이건... -_-;

 

먹으려고 이렇게 잘게 자른겁니다.

먹는 거 갖고 장난하면 안되는데..ㅋㅋㅋ

 

암튼... 배꽃 구경도 하고 배전도 먹고 눈과 입이 즐거운 아산 여행이었습니다.

 

참., 배부침개 맛이 어떠냐구요?

배가 아삭아삭 씹혀요~

 

하얀 배꽃이 넘실대던 마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달콤하고 촉촉했던 배의 맛도 잊을 수 없구요~

 

언제 한번 또 다녀와야겠단 생각을 해보네요^^

그 다음 방문시기라고 한다면 배가 주렁주렁 열렸을 때가 되겠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