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싱가포르

싱가포르 3대 카야토스트 식당, 동아 이팅하우스. 싱가포르 맛집

꼬양 2017. 8. 13. 23:44




싱가포르 3대 카야토스트 식당, 동아이팅하우스.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맛집



카야토스트를 참 좋아해서...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카야잼을 사오곤 한다.

물론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면서 카야잼을 사왔지만서도 ^^


한국에 있더라도 

바삭하게 구운 빵 위에 카야잼을 발라 먹으면서

커피까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


고소한 빵냄새와 더위, 뜨거운 햇빛까지...

여행했을 때의 그 기분이 고스란히 떠올라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는...ㅎ

여행의 여운을 오래오래 간직하고픈 마음이랄까?





이날 점심은 카야토스트와 달달한 커피였다 ^^ 

그런데... 저 계란이 궁금할 것이로다.

삶은 계란? 날계란?


결론은... 

수란입니다~



카야토스트를 먹으러 가는 길~

차이나타운에서 동아 이팅하우스를 향해 걸었다.


뜨거운 햇빛에 온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밥은 먹어야겠고~





차이나타운에서 한 10분 정도 걸으면

동아이팅하우스가 있는 케옹색로드에 도착한다.



거리 곳곳에 여행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



드디어 찾앗다~

동아 이팅하우스!


한자로 동아라 쓰여있기에 동아라고 읽는데

통아라고도 발음하는 것 같아서 급 당황... 



일단 들어가서 앉아본다.



선풍기가 돌아가고 현지인들로 가득한 이 식당~

메뉴판도 단출하다.


우리 둘은 콤보 A와 콤보 B를 시켰다.

음료는 당연히 코피~

달달한 아이스 커피로 ^^ 


야쿤카야토스트, 킬리니 코피티암과 더불어

싱가포르 3대 토스트 식당으로 꼽힌다는

이곳의 토스트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카야토스트 세트 가격은 싱가포르 3.5달러였다.

커피 옵션을 바꾸면 추가 요금이 붙고 ^^

그래서 우리는 총 싱가포르 8달러라는 금액이 들었다~


둘이 식사하는데 약 6,800원이라는 돈이니...

참 저렴하다 ㅎㅎ 



토스트가 나오기전에 먼저 코피가 나왔다 ㅎㅎ

달콤한 연유가 듬뿍 들어간 싱가포르식 커피를 '코피'라 한다 ^^


기네스 잔과 타이거맥주잔에 담긴 코피...


나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



그리고 바삭바삭하게 구운 토스트가 나왔다. 

카야잼과 버터가 들어갔고,

하나는 바삭하게 구운빵에 카야잼을 발랐다.



토스트의 식빵 테두리는 없다.

빵은 얇은 편이고 노릇노릇 잘 구워졌다는 ㅎ 


다른 집에 비해서 식빵이 얇다는 것이

동아 이팅하우스 카야토스트의 특징이다.


이게 트레디셔널 토스트~ 

버터와 카야잼, 빵의 만남은 정말 환상적...


달콤하고 고소하고 바삭하고...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ㅠ



좀 더 바삭해 보이는 이것이 크리스피 토스트^^ 



세트는 코피, 수란 2알, 토스트 4조각으로 구성된다. 

한조각이 없는 이유는?


이미 입으로 들어가서 ^^;;;; 



그리고 수란을 먹는 방법은~

수란을 깨서 비운 후에 간장을 적당히 부어서 간을 맞춘다.

후루룩 먹어도 되고,

이렇게 토스트를 찍어서 먹어도 된다. 


바삭바삭한 빵은 고소했고 카야잼은 달콤했다.

크리스피 토스트라고 해서 

입천장이 까지거나 그렇진 않다 ^^

빵이 참으로 부드럽기에 너무 잘 넘어가서 문제가 될 뿐이다 ^^;;;;


그나저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누들, 치킨 등 싱가포르 로컬 음식들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현지인들도 참 많았다.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은 토스트집이라 해야하나?

여튼 나의 방문목적은 달성했다 ^^ 




물가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싱가포르에서 

커피를 포함한 카야토스트 2세트가  

약 7천원이 안되는 금액이니 저렴하게 정말 잘 먹었다.


달달하고 시원한 코피에 빵과 수란까지 ^^ 

골고루 잘 먹은 듯?


무엇보다도 달달한 카야쨈은 커피와 참 잘 어울린다.

더위와 싸우며 이곳까지 걸어오느라 힘들었는데

그 힘듦이 다 날아간다랄까? ^^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카야토스트를 어디서 즐기든 상관없다.

다만 나는 현지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었기에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동네 모습처럼 친근한 그런 곳을 원해서 

동아이팅하우스를 찾아간 것이다.


차이나타운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한번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물론 숙소 근처, 여행지 근처에 카야토스트를 파는 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먹어도 된다.


꼭 여기만 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물가가 비싼 이곳에서 참으로 저렴한 곳을 만나서 난 뿌듯했다 ^^ 

여기라면 카야토스트 세트 2개라도 더 먹을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