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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정식 출범! 서울에너지공사의 앞으로 역할은?

꼬양 2017. 2. 24. 01:51



서울에너지공사 2월 23일 정식 출범!

서울에너지공사는 앞으로 역할을 할까?



에너지는 사람이 활동하는 힘 또는 물체가 갖고 있는 일을 하는 능력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서울시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공기업 '서울에너지공사'가 2월 23일 정식출범했다.


2월 23일 반나절동안 진행된 서울에너지공사 창립행사는 기자설명회,

창립기념식, 창립토론회로 진행되었고, 

라이브 서울을 통해 영상을 살펴봤는데

서울에너지공사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창립기념식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약 40분동안 브리핑룸에서

서울에너지공사 설립배경 및 비전발표를 하는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나와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끔찍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사실 그 원전사고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는 더 적극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서울시 지역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함은 물론

기존 에너지를 더 아끼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4년에는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을 발표하며 화력발전소 증설 억제 및 감축을 도모해왔다.





서울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12년 4월부터 '원전하나줄이기'를 추진중이다.

186만명이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해 에너지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했고,

1만6천개의 미니태양광이 설치되었다.

주민이 직접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은 55개소로 증가했고,

서울시내 360여개 초,중,고등학교에서 1만6천여명의 학생들이 에너지수호천사가 되었다.



이렇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당초 목표보다 6개월 앞당긴 2014년 6월 원전 1기 분량의

200만TOE를 줄이고 전력자립률은 2011년 2.9%에서 5.5%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원전하나줄이기는 국제상을 받기도 했다.

2015년에는 '글로벌 최우수도시'를,

2014, 2016년에는 C40 도시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모든 것은 서울시와 시민이 협력한 결과라 생각된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2단계에 접어들어 1단계보다 더 많은, 원전 2기에 해당하는

400만 TOE를 줄이고 온실가스 1천 만 톤 줄이기에 도전중이다. 



기자설명회에서 황보연 서울시 기후본부장은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해 위험한 에너지에서 안전한 에너지로,

해로운 에너지에서 건강한 에너지로,

중앙집중형 에너지에서 지역분산형 에너지로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밝혀혔다.


원전하나줄이기를 실제 이룬 시민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서 제2, 제3 원전하나줄이기를 이루어나가고,

그 성과를 타 지역과도 적극적으로 나누어서 에너지 분권시대를 열어나가겠다 밝혔다.





이어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서울시의 에너지의 자립을 이끌겠다면서

4대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4대 사업은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 공급, 저소비형 에너지 보급,

나눔형 에너지 확대, 지역간 상생협력사업이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저탄소 파트너쉽을 구축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앞서 언급했던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 사업에 따라오는 것은 미니, 주택 태양광확산 및 친환경전기자동차 공급,

노후 건물 효율화사업, 도시기반시설 효율화, 대중교통 연료절감, 제로에너지 빌딩 도입 등이 있었다.


이런 사업들로 온실가스 300만톤 감축이 서울시 온실가스 목표달성에 해당된다.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서울시의 온실가스가 줄어든다면,

서울 하늘도 가벼워지고, 더 나아가 지구도 덜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 이 PT 한 장으로 설명된 것 같다.


아직도 지역냉난방이 안되는 곳들이 있는데 2020년까지 서울시 28만세대 지역냉난방을 공급하겠다는 것과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

전기차 1만대 보급,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기술을 통한 에너지 절감,

원전하나줄이기사업의 지속,

여름에는 더 덥고 겨울에는 더 추운 에너지빈곤층에게 맞춤형 에너지복지를 지원하는 서울형에너지복지모델 개발까지...


서울에너지공사가 앞으로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다.


타 지자체와 협력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원전하나줄이기 매뉴얼을 제작해서 다른 지자체로 전파한다는 의견에는 적극 동의한다.


좋은 정책은 모두 다 함께 하면 좋은것이니까 ^^


여튼 박진섭 에너지공사 사장은 서울을 세계적인 에너지 선순환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시와 시민의 협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겠다 다짐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약 40분간 서울에너지공사 창립기념식이 진행되었다.


박원순서울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등의 축사 뒤에는 

에너지공사에게 바라는 시민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 하는 에너지공사 캘리그라피가 약 10분간 이어졌다.


거대한 붓이 만들어낸 힘있는 글씨.

작가는 붓을 들어 태양과 초록잎을 그려넣었다.





창립기념식 이후 15시부터는 '에너지분권화시대, 서울에너지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창립토론회가 열렸다.

진행은 에너지연구소 유정민박사가 맡았고

고재경 경기연구원 박사, 염광희 서울에너지공사 박사가

각각 '에너지 분권화와 지역에너지공사의 역할',

'독일 에너지 전환과 시영에너지회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후 김성환 노원구청장, 여형범 충남연구원박사, 김준한 신부(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공동대표),

박혜령 영덕 핵발전소반대 범군민연대 국장,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등 

5명의 패널이 다양한 지역, 산업적 입장에서 서울에너지공사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이 토론회에서 김성환 노원구원창은 전세계가 탈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갈 때

우리나라만 거꾸로 갔다며 이번 선거를 잘 치뤄야한다며

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구성을 볼 때 대통령을 잘 뽑으면

여러 신재생에너지 과제를 풀어나가기 쉬워질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


또한 토론회에서 한 패널은 원전사고가 나면 신재생에너지전환이나 원전중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원전 신설과 월성1호기 가동 중단이 우선이라며 모든 후보가 이를 공약하도록해야

핵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말했다.


전력수급을 위한 전력설비 시설계획을 세우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지자체와 사회단체의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울시 등 지자체가 정부에 요구하고

앞으로 몇년간 에너지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당면한 과제랄까? 임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에너지 분권 실현 주체로서 서울에너지공사의 역할은 막중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렇듯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PT 자료에 나온 것들을 비롯해서 시민들의 참여도 더 이끌어내야하고,

시와 시민의 중간사이에서 가교역할 역시 잘 해내야한다.


어깨가 막중한 서울에너지공사.


안전한 탈핵사회를 서울에너지공사가 선도적으로 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