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
도로위의 무법자는 대책없이 속도를 내며,
신호를 위반하면서 달리는 오토바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이들이 왜 대책없이 저렇게 속력을 내나 싶을 정도로
두 바퀴의 위험천만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싫어하면 싫어했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조금 바뀐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게 스포츠가 되면, 경기가 되니...
생각과 느낌이 달라지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위험천만하게 법을 안지키면서 달리는 오토바이는 싫어요 ^^)
모터사이클계의 F1경기, 모토 GP.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서 Pit Garage(차고지) 구경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Pit Lane을 걷는 기회와 더불어 차고지를 구경하다니~
처음 접하는 모터사이클 대회인데
이런 기회까지 생겨서 더더욱 기뻤어요 ^^
열심히 무언가를 체크하는 스탭들~
제가 방문한 차고지는 말레이시아 관광청의 후원을 받고 있는 팀이었습니다 ^^
차고지를 가는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죠.
모든 사람들이 다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직원과 함께 가야만 가능했었죠.
여러 명의 직원이 번갈아가면서 저희를 안내를 했었죠.
모터사이클이 다니는 길은 위험하니 스탭들이 체크하고 있었어요.
모토 GP에 참여하는 여러 회사들이 있는데,
듀카티도 그 중 하나랍니다.
참... 오토바이 무식자인 저도...
듀카티는 알고 있답니다 ^^
핏 개러지 가는 길에는
바이크걸도 있었습니다.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언니들~
제일 예뻤던 모델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좁은 통로를 비집고 들어가니 더위가 자리하고 있었고,
오토바이가 버티고 있었네요 ㅎ
스탭은 열심히 정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 KBS'...
그 KBS가 우리가 알고 있는 KBS는 아니겠죠?
설마.. 진짜 한국방송 KBS?
선수가 타는 바이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왜 제가 더 긴장이 되었던 걸까요 ㅎㅎ
아마도 이 장소도 처음이고, 이러한 경기도 처음이고...
모든 게 다 처음이라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었네요.
오토바이만 봐도 그 스피드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더구나 제가 좋아하는 연두색 컬러~
오토바이, 마음에 들었어!
생각해보니...
제가 여기 스티커를 왕창 받았었네요 ^^;;;
저에게 스티커를 준 모델언니가 저를 기억하고 있었나봐요;;;ㅎㅎ
그리고 그들이 바쁘게 일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처음이었구요.
이 경기에 참가하는 오토바이의 가격대가 대부분 몇 십억이라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3부 리그에 참가하는 오토바이는 그나마 제일 저렴한 편이고,
마지막 GP에 참가하는 바이크들의 가격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3부, 2부, GP 리그를 보면서
직접 소리를 들어보니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토바이 문외한인 저도 소리로 느낄 수 있는데,
마니아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겠죠 ㅎ
오토바이 바퀴 자국이 선명한 레인~
몇 억, 몇 십억의 돈이 들어가는 두바퀴의 기계에
몸을 맡기고 위험천만의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시범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되었는데요.
선수들은 오죽 할까 싶었어요~
경기를 지켜보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 펼쳐졌고,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하면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더 크게 환호하게 되었고,
축하의 박수를 치게 되었죠.
3부 리그에서 17위의 체코 선수가 1위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이게 바로 모토 GP 의 매력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도 예측못하는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죠.
닫힌 문 아래로는 바로 피트 레인이 펼쳐졌는데,
레인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태양의 열기도 느낄 수 있었죠.
테스트 주행을 마친 선수 한 명이 피트인 하고 있었네요.
선수의 헬맷이 차고지에 놓여있었어요 ^^
선수의 생명과도 직결된,
선수의 땀과 노력이 묻어있는 헬맷~
그리고 이 오토바이를 타는 선수가 등장~
사실 선수 사진을 찍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고,
기대도 안했는데 선수의 사진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선수에게 '파이팅' 힘내라고 말을 건네고,
차고지를 나왔습니다.
다른팀 차고지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였어요 ^^
더위보다도 더 뜨거운 이 열기~
걸려있는 선수복을 보는데,
보기만 해도 참 더워보이더라구요.
35도의 말레이시아 더위와의 싸움도 있지만,
스피드, 자신과의 싸움이 선수들에게는 더 크겠죠.
경기 전 숨막히는 긴장감이 감도는 차고지...
평생에 이런 곳을 언제 또 와볼까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피트 레인을 걸었고,
처음으로 피트 개러지를 가봤습니다.
경기용 오토바이도 처음 봤고, 선수도 직접 만나보기도 처음이었죠 ^^
시속 300km를 온몸으로 견디면서 중심을 잡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그들이 정말 대단해보였고, 멋졌습니다.
물론, 12시부터 4시까지 펼쳐진 경기를 보면서
모터사이클 경기의 매력에 푹 빠졌구요.
위험천만하다고 오토바이 타는 사람하고는 상대도 안하겠다 했는데..
그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
이제는 워밍업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모토 GP 경기에서 찍은 사진을 포스팅 할 차례가 되었네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어요 ^^;
고막을 찢는듯한 소리속에 미친듯이 셔터를 누르면서 찍은 스피드한 사진들...
곧 올리겠습니다~
(사진 정리가 엄청 오래 걸리더라구요 -_-;;;)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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