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박물관은 살아있다.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 쿠알라룸푸르 여행

꼬양 2014. 1. 29. 05:30

 

 

[쿠알라룸푸르 여행]

즐겁고 신나는 박물관 둘러보기~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의 B관에서는 말레이 왕국의 유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 등지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보면서

말레이시아 역사에 푹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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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번쩍번쩍 빛나는 유물들이 참 많았습니다.

빛나는 황금허리장식에서부터 시작해, 노란빛으로 칠한 배까지~

블링블링, 그 자체!

 

 

 

B관 입구는 참 독특합니다.

섬세한 나무 공예로 단장한 문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말레이 반도를 지켰던 무사? 원주민?

분위기가 참 오묘하더라구요 ^^

 

 

 

지도로 만나보는 말레이시아네요 ^^

 

 

 

이 용만 보면...

중국이나 우리나라가 떠오르겠지만,

이곳은 말레이시아!

 

 

 

말레이 왕국의 옥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옥새 문양이 참 특이했는데요,

손잡이 부분의 문양도 각각 다르더라구요. 

 

 

박물관 내부는 황금빛으로 가득합니다.

현대적이지만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죠.

 

 

▲ 말레이시아의 국보

 

말레이시아는 인도의 영향을 참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BC 300년경에서 AD 300년까지, 인도는 항해기술의 발달로 전 아시아를 다니고,

부족국가가 많았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이사에도 힌두교를 전파합니다.

 

통일된 왕조가 없었던 말레이반도는 발전을 할 수 없었고,

단지 인도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돌은 이슬람문명의 증거가 되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때문에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복제품이란 걸 보자마자,

'에이, 모조품 돌이잖아. 근데 스폰지로 돌 모양 해놓은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처럼 묵직한 느낌이 안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ㅠ ㅠ

 

 

 

영어 설명을 읽으며 박물관을 쭉 둘러봅니다.

박물관에는 말레이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엄청 많이 오더라구요 ^^

엄마, 아빠 손 잡고 말이죠~

 

 

 

 

 

 

 

 

 

다양한 토기들이 시선을 끌고 있었구요.

 

 

 

 

Lancang Kuning 이라 불리는 배도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말레이 열도를 누비는 이 큰 배는 보통 노란색으로 칠이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배에도 말레이 전통 문양과 건축양식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케다왕국의 왕이 말레이시아 최초의 술탄(무자파 1세)으로

개종한 모습을 재현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힌두왕조가 이슬람세력에 의해 멸망하고, 인도에 이슬람 왕조가 세워집니다.

이슬람 상인들이 본격적으로 말레이반도를 찾습니다.

그리고 아랍인 한 명이 말레이시아 북부를 지배하던 케다 왕국을 찾는데요,

왕이 왜 이슬람으로 개종을 했을까요?

 

그 당시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처럼 힌두왕조인 마자파히트 왕국이 지배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 한 섬에서 왕자가 말레이 반도로 건너옵니다.

왕자는 이슬람의 힘을 빌려 마자파히트 왕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고자

개종을 하고 말라카(믈라카)왕국을 세웁니다.

이것이 말레이시아 최초의 독립왕국이라는 것이죠 ^^

 

말라카를 거점으로 해상무역을 발전시키고, 말라카 왕국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립니다.

힌두교 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나 아랍, 인도의 이슬람 상인들을 끌어들이기위해

개종했을 정도로 철저했던 무역전략이 말라카를 무역왕국으로 발전하게 했던 것이죠.

이 말라카가 현재의 말레이시아의 기원이구요 ^^

 

 

 

 

이것은 코란이네요 ^^

 

 

 

이슬람 문화 영향을 받은 자기와 청동그릇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허리 장식도 참 화려합니다.. ^^

이런 허리띠, 웬지 무거울 것 같은데....

물론 신분, 지위를 상징했겠죠? 

 

 

 

왕좌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화려함에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노란색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네요. ^^

페락의 왕은 이 자리에 앉아서 정치를 했었나봅니다.

 

 

 

우리나라 박물관에 전시된 무기들과는 많이 다른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칼집은 상당히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그 안의 칼들은 정말 무시무시하게 날카롭더라구요.

 

 

 

 

 

 

 

 

복식도 전시가 되어있어서

문화를 살펴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이 그릇들과 허리장식은 

예전에 국립박물관 페라나칸 전시회에서 봤던 것 같다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박물관의 B관에는 무엇보다도 무기 전시가 주를 이뤘습니다.

칼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외세 침략이 많다보니 당연히 전쟁도 많고

살기 위해 침입자와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했던 이들의 애환도 느껴지는 것 같았구요.

우리나라도 중국에, 일본에...

서양 열강들까지... 수많은 침략을 겪어야했기에

이들의 아픔과 고통이 어느 정도일지 이해는 되더라구요.

그런데 칼은 좀 많이 무시무시하죠? ^^;;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 둘러보기.

박물관은 살아있었습니다. ^^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었네요 ㅎㅎ 

 

80개의 언어가 통용되고  4,000여명의 상인들이 드나들던,

화려하게 번성했던 말라카 왕국의 모습을 박물관을 둘러보며 상상해보았습니다.

다양한 유물을 보면서 말레이시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그 시대의 모습을 엿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박물관은 즐거운 곳임에 틀림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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