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하이난 (해남)

하이난 대형마트가 도난에 대처하는 법. 왕하오슈퍼마켓 쇼핑적응기~ 하이난 여행. 중국 해남여행

꼬양 2015. 9. 10. 06:30

 

 

[하이난 여행]

여행을 가면 마트, 슈퍼마켓은 꼭 가보는데요.

이번 하이난 여행에서 하이난에서 제일 크다는 왕하오 슈퍼마켓(Wanghao Supermarket)을 가봤습니다.

 

왕하오 슈퍼마켓은 여러 군데에 있지만

제가 찾은 곳은 규모가 좀 큰 곳으로 쇼핑몰 안에 위치해있습니다.

 

한국인은 딱 길 잃어버리기 좋은 곳이죠.

길 잃어버리는 것 둘째치고 당황스러운 일을 살짝 겪었는데요.

 

철벽보안으로 도둑을 완전봉쇄하는 슈퍼였어요.

물론 이후에 찾은 하이난특산품점을 비롯해 다른 마트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우리나라는 물건보관함에 큰 짐은 두고

작은 핸드백은 들고갈 수 있지만

여긴 절대, 네버 그럴 수 없습니다.

 

들고갈 수 있는건 휴대폰과 지갑뿐입니다~~

 

 

이곳은 승리구물광장...

구물광장(购物广场)이라 함은 물건을 사고파는 곳~

바로 쇼핑센터입니다 ^^

 

왕하오슈퍼마켓은 이곳 2~3층에 있습니다.

 

정말 규모가 크더라구요.

시작은 3층이고 나오는 곳은 2층입니다~  

 

 

출구가 여러곳이라 이 기차를 기억해두었지요.

 

사연이 있는 기차인데,

기차보다도 일단 쇼핑이 급했습니다 ^^;

 

 

 

3층으로 입성~

근데 왼편에 보시면 아가씨 3명이 빨간 가방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이 직원들을 살포시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가방을 모조리 이 빨간 가방에 담아야합니다.

 

지갑과 휴대폰은 빼구요.

 

하지만 저는 당황한 나머지...

지갑만 집어듭니다.

 

중국 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라 -_-;;;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하하하...

 

내 얼굴도 가방처럼 빨개지는 기분?

 

 

 

 

암튼, 작은 제 크로스백은 이렇게 큰 가방에 담겨서 잠겨버렸습니다.

옷가게 가면 옷에 도난방지택을 달고있잖아요?

여긴 이렇게 빨간 가방에 담고서 도난방지택으로 봉인해버립니다 ^^

 

계산할때 이 가방을 열어줄 뿐

누구도 중간에 이 가방을 열지 못합니다.

 

때문에 쇼핑할 때 이 빨간가방 잘 봐야합니다 ^^;

다른 사람이 내 카트를 끌고 가면...

가방이 바뀌거든요~

 

때문에 지갑은 손에 쥐고 다녀야해요 ㅠㅠ

 

 

 

 

왕하오 슈퍼마켓 3층은~ 이런 분위기에요~

 

우리네 마트와 별다를 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양이가 있더라구요 ^^

고양이를 신성시 여기고 돈을 준다고 여겨서

참 많더라구요.

 

물론 공예품은 3층에만 있습니다~

 

 

이렇게 다기세트도 있는데...

가격은 10만원이 넘네요;;ㅎㅎ

 

 

술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파인애플맥주도 있고~~

 

 

 

다양한 차가 많았습니다.

하이난 사람들도 차를 즐겨마신다는 게 바로 느껴졌어요.

 

 

특이한 건,

중국 어느 곳보다도 열대과일을 응용한 차, 커피를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거죠.

두리안커피라니?

 

음.. 스멜이 바로 느껴지는 이 기분.

 

 

요건 두리안칩!

 

 

새우깡은 프링글스처럼 팔고 있었어요~

새우깡의 새로운 변신!

좀 짭짤합니다 ^^

 

 

수많은 커피가 있지만

제가 찾는 코코넛 커피는 어디있는지 도통보이질 않는군요.

 

달달한 코코넛 커피를 찾아서 마트를 두리번거리는데요.

 

 

물건 진열은 깔끔하게 되어있죠? ^^

 

 

그리고 중간매대에는 이렇게 젤리를 팔고 있었어요.

그램당 얼마씩 팔고 있었는데,

문구점이 생각나더라구요 ^^

 

 

드디어 찾았어요~

코코넛 밀크티와 코코넛 커피~

 

하이난에서만 살 수 있는 난궈카페이(남국커피)..

 

이걸 발견하니 기분 완전 짱이었네요.

 

소기의 쇼핑목적을 달성한 듯 싶어 카트에 이걸 막 쓸어담습니다.

 

그러자, 직원이 와서 맛보라며 코코넛 사탕과 망고젤리를 주는데...

그맛에 또 깜놀.

 

 

바로 이 사탕~

 

코코넛 사탕의 느낌은?

스카치캔디 사탕을 먹는 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달달한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물론 건네받다가 제가 떨어뜨렸는데,

이 직원은 쿨하게 손에 한움큼 사탕을 쥐어줍니다.

 

그것에 감동도 했지만,

사실 맛에 반해서 코코넛 캔디도 카트에 마구 담게 되었네요.

 

 

다양한 커피들이 있기에

가격을 살펴보고 고르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제 장바구니를 무겁게 만든 한녀석!

코코넛파우더입니다.

 

찬물에 타먹어도, 따뜻한 물에 타먹어도 좋을 아이죠~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고,

구한다하더라도 너무나도 비싸기에~

이럴때 사재기를!

 

덕분에 한국올 때 캐리어 무게가 19kg가 되었는데...

무거워서 혼났습니다.

 

분명 나갈때는 9kg였는데...

10kg가 들어서 왔어요 -_-;;;

 

 

이렇게 액상으로도 나오고,

봉지에 담겨 파우더로도 되는데.

 

가루로 된 게 훨씬 가볍고 좋더라구요.

1회용 커피처럼 포장도 나누어져있어서 마시기도 편리하구요.

 

이제 집에서 편리하게 코코넛밀크를 마실 수 있다는 것~~~

 

생각만해도 신나라~

 

 

그리고 시선을 잡는 두리안캔디!

직원은 이걸 추천하지는 않더라구요 ㅋㅋ

 

그럴 수 있지.. 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맛이니까요~

 

 

 

대용량 사탕들도 있었네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마트에서는 차 코너도 있습니다.

 

저는 이 코너에서 차를 두 종류 샀거든요.

그들이 너무 빨리 말을 해서 대충 듣고 사긴 했지만,

나중에 리조트로 돌아와서 알아보니 제가 제대로 차를 고르긴 했더라구요 ^^

(좀 조용히 고르려고 했더니, 세사람씩이나 다가오다니 ㅠㅠ)

 

하이난 특산품인 쿠딩차(고정차, 苦丁茶)와 란구이런차(남귀인차, 兰贵人茶)를 샀습니다.

쿠딩차는 맛은 좀 쓰지만 혈당, 혈압에 좋다고 말하더라구요.

란구이런차는 기관지에 좋대서 샀습니다 ^^

 

제가 기관지가 약해서 항상 고생하거든요 ^^

란구이런차는 인삼우롱차입니다 ^^

우롱차인데 인삼이 들어있어서 달달한 맛?

암튼 직원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작은 걸 고르니 큰 거 사라면서 했지만,

꿋굿하게 일단 작은 걸 샀네요 ㅎㅎ

 

 

그리고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무빙워크 한 켠에는 이렇게 휴지를 쌓아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공간활용은 참 깨알같아요 ^^

 

2층은 신선식품으로 이루어졌고, 계산도 이곳에서 합니다.

일행들을 못 만날까봐 마트안에서 뛰어다녔네요;;;

 

비닐봉투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달랐는데,

저는 쇼핑을 좀 많이 해서 봉투를 큰 걸 썼더니 5전을 추가했습니다.

 

물론 계산을 하면서 제 가방은 빨간가방에서 봉인해제되어 저에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나머지 일행과 만나기로 한 장소, 쇼핑몰 입구에 도착했지만...

일행들이 오질 않아서 그들을 찾아나서야했었죠 ^^;;

 

쇼핑몰 입구에서 커다란 봉지를 내려놓고 기다리는 모습이 제 모습이 재미었는지

휴대폰 가게의 직원들은 사진을 찍기까지 하더군요-_-;;;

 

하이난에서 도촬을 당할줄이야!!!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하이난에 어떻게 왔냐는 등등의 폭풍 질문을 쏟아내는데...

진땀을 쏟았네요 ㅠㅠ

 

일행을 찾기 위해 핸드폰을 내밀며 와이파이 비번 알려달라는 언니에게는

직원 한 명은 '싸와디캅'이라며 인사를 하고...

참으로 재밌는 사람들 ^^; 

 

슈퍼마켓이라 하기에는 많이 큰 이곳에서

파란만장한 쇼핑을 하면서 양손은 무거웠으나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그리고 하이난 사람들이 도난에 대처하는 방법은 색다른 볼거리였어요~

다른 쇼핑몰에서도 빨간가방은 아니지만

노란 가방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지갑과 휴대폰은 손에 쥐고~ 쇼핑하기~

 

 

 

 

 

Wanghao Supermarket
Jiefang Rd
Sanya, Hainan 중국
+86 898 8836 6216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와 하나투어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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