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맛집]
다리 중에서도 책상다리 빼고 다 먹는다는 전설의 광둥요리.
광둥요리에는 하이난요리 및 구이린 요리도 포함되는데요.
광둥요리의 방법은 셀 수 없이 많고, 재료 역시 곤충, 뱀, 달팽이, 닭발, 오리혓바닥 등등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제주도의 19배에 달하는 크기의 하이난은
바다가 섬을 감싸고 있어 해산물 요리가 유명합니다.
무엇보다도 코코넛을 요리에 다방면으로 이용하기에 독특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중국요리인듯, 동남아요리같은 느낌이랄까요~
어쨌거나, 여행의 묘미는 아마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있지 않나 싶어요 ^^
깔끔하고 직원도 친절했던 爱晚亭 (애만정, Aiwanting) 레스토랑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원형 테이블은 음식으로 가득가득...
다들 먹기 바쁩니다 ^^;;;
맛있는 음식이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있죠 ^^
처음에 레스토랑이 좀 크다 생각을 했죠.
안에 들어가니 더 크더라구요 ^^;;
웨이팅을 하는 사람도 있는지,
1층에는 직원 한 명이 있더라구요 ^^
식당은 2층에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이 녀석이 인사를 합니다.
수족관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는 아이.
책상다리 다 빼놓고 먹는다는 광둥요리때문에
이 아이도 먹는건 아닌지 사뭇 걱정이 되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얘는 관상용이라고 합니다 ^^
이 아이들이 바로 먹는 아이들~
직원도 많고~ 사람도 많고~
일단 저희는 예약을 한 룸으로 들어갔어요.
룸으로 가면 좀 더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앉자마자 요리가 나오더군요.
일단 해산물 요리가 차곡차곡 나옵니다.
먹기보다는 일단 사진찍느라 바빴습니다.
우리나라 뷔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우, 바이줘시야.
이곳에서는 고수를 얹어서 나옵니다 ^^
물론 우리나라였다면 이 아이를 까먹느라 바빴겠지만,
사실 손도 못대고 다른 음식 먹느라 바빴어요.
그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단거죠~
그리고 황금그릇에 회가 담겨나왔습니다.
그릇이 정말 황금빛...
너무 번쩍거려서 회가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
쫄깃쫄깃한 씹는 맛이 좋았던 회였는데,
생선 이름은...
제가 잊어버렸네요 ㅠㅠ
색깔은 이래도 굉장히 맛은 좋았던 음식입니다.
강낭콩과 브로콜리도 맛있었고,
껍데기 비스무리한 게 들어있었는데...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
하이라이스를 떠올리는 맛이랄까요 ㅎ
밥비벼먹으면 더 맛있을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랍스타~
하이난에서 맛보는 랍스타요리.
느낌이 좀 색달랐습니다.
랍스타 한 점을 앞접시에 올리고, 맛을 보는데요~
동남아온 듯한 느낌이 나지만, 여기는 중국!
간장양념도 맛있었고, 랍스타도 싱싱해서
이건 정말 게눈감추듯 사라졌어요~
하이난은 게요리가 유명합니다.
특히 하이난 완닝현 허러진에서 나는 허러게는 대표적인 하이난 먹거리죠.
게요리가 나왔는데,
우리나라 게요리와는 조금은 다른 맛이었어요.
게 껍질이 상당히 단단하더라구요 ^^;
그리고 굴요리~
바지락도 간장소스에 채소를 넣어서 볶았는데요.
연근인가 해서 길다란 걸 먹었드만...
생강이었습니다 ^^;;
입에서 생강냄새가 퐈아~ ㅠㅠㅠㅠ
코코넛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고 앞에서 언급했는데요.
사실 하이난 밥은 맛있지가 않아요.
밥알이 다 따로따로 놀고 씹는 맛도 별로입니다.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인데,
이 코코넛밥은 그 느낌을 단박에 없애줍니다.
코코넛물로 밥을 지었고,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에 정말 반하게 됩니다.
코코넛찰밥은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달콤한 코코넛 향기가 풍겨오는 맛있는 밥~
사실 밥을 많이 먹지 않고 찬을 많이 먹는편인데,
이건 정말 많이 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
제주도의 오분자기가 생각났던 전복요리~
인기 최고의 요리였죠.
다진 마늘과 쪽파, 간장 양념을 위에 끼얹었는데,
이맛은 가히 환상이었습니다.
이 그릇 역시 순식간에 비워졌죠 ^^
사천요리가 생각났던 매운새우볶음.
고추만 봐도 바로 매콤한 게 느껴지더라구요.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
조개와 가리비 위로 면과 양념을 얹은 요리입니다.
조개는 살짝 비렸습니다.
가리비는 먹을만했구요~
담백한 탕요리~
청경채를 참 많이 먹었어요 ^^
그리고 이 국물 역시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두부도 맛있고 국물도 맛있었거든요.
어묵과 비슷한 느낌을 줬던 요리입니다.
그리고 야채볶음인데요~
신기하게도 기름과 양념에 볶았지만 아삭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매콤한 맛도 살짝 느껴지구요~
꽃빵을 튀겨서 나오는데,
옆에 달콤한 시럽을 찍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정말 달달한데,
이건 음식이 아니라 거의 디저트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랍스타머리를 넣어 만든 죽까지~
새우는 덤으로 넣어주셨네요 ^^
디저트로는 수박이 나왔습니다.
1인당 한조각이 아닌...
픙성하게 나왔어요~
인심이 참 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여긴 열대과일이 저렴하기에 과일인심도 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ㅎㅎ
나오면서 다시 찍어본 식당.
들어갈 때는 수족관을 보느라 몰랐는데, 식당 앞에는 뭔가 많이 붙어있더라구요.
일단 이 명패들을 안보고 들어가긴 했지만,
먹고나니 맛있는 음식점이 맞는 거 같네요 ^^;
광둥요리뿐만 아니라 사천요리보다는 덜 맵고 그보다 많이 달달한 호남요리도 섞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요리가 입맛에 맞아서 마음에 들었고,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여행에 맛있는 음식이 더해지면 행복한 여행이 된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맛있으면 0칼로리~~~ ^ㅡ^;
爱晚亭 Aiwanting
Hainan, Sanya, Yuya Rd
Linda Seaview Hotel
大东海广场林达海景酒店2层
+86 898 3180 8888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와 하나투어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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