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미국 - 괌

화려하고 흥겨운 축제, 그 속으로~ 제28회 GMIF(GUAM MICRONESIA ISLAND FAIR) 개막식

꼬양 2015. 6. 16. 09:00

 

 

[괌 여행]

제28회 GMIF(GUAM MICRONESIA ISLAND FAIR)가 지난 6월 1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Governor Joseph Flores Memorial Park에서 6시부터 7시까지

약 한시간 가량 오프닝 행사가 열렸는데요.

 

뜨거운 태양도, 습기도,

잔디밭의 벌레도 흥과 열정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그들의 전통음악과 공연을 보고 있자니

흥에 겨워 들썩들썩~ 이게 되었고 정말 신이 났던 개막식이었습니다. 

 

원주민들과 함께 어울려서 신명나게 어울리고 싶었던

마음이 가득했던,

그런 시간이었랄까요~

 

 

 

12일 정오부터 부스는 개방이 되어있었고, 

이곳에서 마이크로네시아 섬의 문화를 체험하고

각종 기념품들을 살 수 있었습니다.

 

Governor Joseph Flores Memorial Park을 채 하얀 천막~

개막식 이후에 하나씩 들어가서 볼 생각에 설렜습니다.

 

 

5시가 지났지만, 해는 뜨거웠고,

무대 옆에서는 공연준비를 하느라 부산한 모습이었죠.

 

늦은 오후지만 뜨거운 햇빛이 느껴지시나요?

 

 

매년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또한 괌 역시 처음이었죠.

 

하와이, 사이판과는 같은 듯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매력을 가진 괌에 서서히 빠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취재 열기가 참 대단하죠?

대만, 중국, 홍콩, 러시아, 일본, 한국...

글로벌 미디어의 드레스 코드는 이 빨간색 셔츠랍니다.

 

물론 현지 방송 관계자들은,

이 옷을 입지 않죠 ^^

 

 

어느덧 시간이 되어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뜨거웠던 햇빛도 사그라들었어요.

 

잔디밭에 마련된 광장은 원주민 복장을 한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관광객도, 현지 주민들도 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합니다.

 

소라피리, 뿔피리의 울림이 가득하게 잔디밭을 채웁니다.

그 울림으로 축제는 비로소 시작되었죠.

 

 

 

 

이번 축제는 코스라에, 마샬 아일랜드, 팔라우, 폰페이, 얍 섬이 참가했습니다.

각 섬의 대표자들도 이 축제에 참여했고, 입장을 하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당연히 하와이안 셔츠죠 ^^

 

이곳에서는 화려한 패턴의 하와이안 셔츠가 정장역할을 합니다.

굳이 타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자리에 화려한 패턴의 셔츠를 입고 나온다면

큰일나겠죠?

 

 

 

코스라에, 얍 섬이 입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코스라에, 폰페이, 얍... 이 섬의 이름 역시 정말 듣기 어려운,

우리가 접하기 힘든 섬입니다.

 

적도 태평양에 흩어진 이 섬들을 마이크로네시아라고 불리는데,

GMIF 축제에서는 이 섬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죠.

 

마샬제도도 그렇거니와 코스라에, 폰페이, 얍...

모두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이렇게 여행욕망은 여행와서도 샘솟습니다.

 

여행으로 지구정복?

 

 

 

 

 

 

 

무대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미녀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미국 국가가 연주된 후에는  

괌 주의 노래인 'Fanohgue Chamorro'가 울려퍼졌습니다.  

 

 

 

이제 흥을 끌어올릴 시간~

 

Pa'a Taotao Tano'의 공연이 흥겨움을 더합니다.

 

사실 괌의 원주민은 차모로족인데, 이들에게는 문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기록은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졌기에 또렷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언어는 문자가 없어도 이렇게 이어져오고 있죠.

 

Pa'a Taotao Tano'는 '섬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란 뜻인데요,

섬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풍습 등을 노래와 춤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스텝은.. 쉬운 듯 하면서도 좀 어렵더라구요 ^^;

조금 더 연습하면 제대로 출 수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ㅎ

 

개막식 전날 글로벌 미디어를 위한 저녁식사에 초대받아서 갔다가

이 춤을 살짝 배우게 되었는데,

조금만 따라했는데 땀이 흥건했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적?

 

그리고 음악도 그렇거니와 참으로 신났어요 ^^

취재만 아니었다면 함께 춤췄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괌 상원의원과 괌 주지사와 괌관광청의 제너럴 매니저 Jon Nathan Denight의

소감을 들을 수도 있었죠.

 

괌관광청의 제너럴 매니저는

축제 전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미 봤었기에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

 

글로벌 미디어는 다 알고 있는 그의 얼굴~

 

 

 

선물교환식이 끝나고

28회 GMIF 공식적인 시작과 함께

2016년 퍼시픽 아트 페스티벌(FESTPAC)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커팅식이 열렸습니다.

 

2016년 퍼시픽 아트 페스티벌은 어떨까,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GMIF에 집중할 때~

 

 

해도 뉘엿뉘엿 넘어가고~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하나둘씩 늘어만 갑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공연이죠.

 

 

밤을 환하게 밝히는 횃불은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뜨겁고 화려했습니다.

 

공원에 가득 울려퍼지는 그들의 함성과 불빛.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이들을 담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발가락은 까닥까닥 그들의 리듬을 맞추고 있었다죠.

 

손따로 몸따로란 이런 것?

 

 

 

 

 

 

 

관객들을 압도하는 이들의 노래소리와 환호성...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게,

싸움구경, 불구경이라는데요~

불구경은 원없이 했습니다 ^^

 

횃불의 뜨거운 열기가 살갗으로 제대로 전해지더군요.

 

이 개막식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공연음악은 Marianas Homegrown 팀이 수고를 해줬네요 ^^

신명나는 음악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어려웠지만,

음악은 쉬웠어요~ 

 

 

한 시간 가량의 개막식은 끝이 났고,

이제 부스 구경, 먹거리 구경을 시작할 때~^^

 

 

 

 

축제기간동안에는

다양한 기념품, 예술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살 수도 있는데요.

 

특히 먹거리도 엄청나다는 것~

먹거리는 제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할게요~

 

 

 

가장 인기많은 여성은 미스월드 괌~

옆에 있는 사람을 오징어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있는 그녀입니다. ^^

 

 

사실 이런 축제를 와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왜 GMIF를 즐겨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섬나라 사람들의 문화는 흥미로웠고,

제가 섬사람이라 그런지

그들의 문화에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화려한 손재주, 순박한 미소에 반할 수 밖에 없었고요.

 

GMIF 소식은 계속해서 알려드릴게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괌은 뜨겁고도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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