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충청도

끝없이 펼쳐진 벚꽃, 알려지지 않아 더 소중한 벚꽃길, 신례원 벚꽃길. 충남여행

꼬양 2015. 4. 16. 06:30

 

 

 

 

[충남 여행]

전국은 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리는데요,

 

이 길은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벚꽃명소로 소문나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에 찾아도, 서울처럼 혼잡하거나 그러지 않고

이길을 걷는 사람들도 몇십명이 채 되지 않죠.

 

어쨌든... 장항선 신례원 역 앞쪽 도로를 따라

10km정도 벚꽃길이 이어진 것 같은데요.

 

이 길 이름도 '벚꽃로'랍니다.

 

 

 

 

 

정확한 거리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없이 벚꽃이 피어있어

드라이브로도,

산책이 아닌 운동으로도 좋은 길입니다.

(물론, 구두대신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왕복 4차로 도로..

원래 이 도로는 과속이 좀 많은데요.

 

봄만되면 과속차량이 줄어듭니다.

다들 속도를 줄이며 달리죠.

 

왜냐? 꽃구경하느라 바쁘거든요~

 

 

 

 

차를 도로 한 켠에 세워두고 걷습니다.

벚꽃을 지나가면서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탐스럽게 피어난 벚꽃은 지나가는 차를 거의 다 세울 정도로,

매력이 넘칩니다.

 

 

 

 

 

 

 

이상하게도 올해 벚꽃은 예측을 못할 정도로 피는 것 같아요.

 

서울 벚꽃이 가장 늦게 필 것 같은데,

더 일찍 폈고,

충청도는 좀 느렸습니다.

 

 

 

 

벚꽃을 양쪽에 두고 달리는 기분은?

두근두근 설레겠죠~

 

창문을 열고 달려야 제대로겠죠?

 

 

벚꽃이 피자 가장 신나하는 것은 벌~

꽃향기에 취해 걸어보는 길~

 

 

 

 

이렇게 옆에 차를 주차하고 벚꽃길을 걷다가..

다시 차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조금 더 가서 내리고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 이길이죠.

 

길이...

너무나도 길거든요.

 

하지만 꽃놀이를 즐기려면 이정도는 가뿐하게 걸어줘야한다고 생각되어요 ^^

 

참, 이 길을 알려주신 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군요.

덕분에 사랑이 몽실몽실, 예쁜 추억도 쌓고,

즐겁게 데이트를 할 수 있었어요 ㅎㅎ

 

 

 

 

 

파란 하늘 아래 벚꽃은 참 곱네요 ㅎ

 

사실 올해 제주도 왕벚꽃을 구경못했어요 ^^;

3월에 갔을 때는 벚꽃이 피지 않았구요,

이번달에 가니 푸릇푸릇, 이미 벚꽃엔딩이었어요.

2,3,4월 동안 유채꽃만 실컷~ 구경했네요 ㅠㅠ

 

하지만 제주도 왕벚꽃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벚꽃은 원없이 구경합니다.

 

 

벚나무 아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다들 나름의 방식으로 꽃놀이를 합니다.

 

잠시 벚꽃사진을 감상해보시죠 ㅎㅎ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 소중한 벚꽃길,

왜 이길을 진작에 몰랐을까 싶더라구요.

여행을 다니다보니 하나씩 알게 되고,

예쁜 추억을 하나 더 쌓습니다.

 

이제 이 벚꽃도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

전국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벚꽃,

이 봄이 끝나기전에,

많이 보고, 오래오래 기억해두고 싶네요~ 

 

그리고 오늘은 세월호 1주기가 되는 날이네요.

가슴이 아린 날에 이렇게 포스팅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보려는 마음에

화사한 꽃을 담아보았네요.

 

모두가 슬픈 날...

바다속은 얼마나 차갑고 겁났을까... 마음이 더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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