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타이완

현지인들이 밤낮으로 즐겨찾는 카페. 맛있는 케이크가 가득~ 도너츠 커피, 가오슝. 대만여행

꼬양 2015. 2. 14. 06:30

 

 

 

 

[가오슝 맛집]

타이완을 여행하면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가오슝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조용한 곳.

더불어 따뜻하고 조금은 더운 느낌의 이곳은

제주도와 부산을 섞어놓은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도 많이 먹었고,

시장을 다니면서 여러 음식도 맛봤지만,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은

이 카페에서 했습니다.

 

24시간내내 운영하는 이곳,

이 근처 주민들에게 마치 사랑방같은 존재의 카페.

밤이 되면 도로까지 테이블이 펼쳐지고,

이 카페를 찾은 사람들이 세워놓은 오토바이로 도로가 주차장이 되기도 하죠.

 

가오슝 샤오강역에서 내려 골목깊숙히 들어가면 찾을 수 있는 도너츠 커피.

 

대만의 던킨도넛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군요 ^^

 

 

 

진열된 케이크들이 시선을 사로잡아요.

 

 

이른 아침의 도너츠 커피.

의자와 테이블이 엄청 쌓여있죠.

 

밤이 되면 카페 앞 인도와 도로1차로는 테이블과 의자가 펼쳐지고,

노천카페가 됩니다.

 

 

 

 

Donutes (多那之咖啡, 高雄)
No. 90, Jinfu Road, Xiaogang District
Kaohsiung City, 812

 

 

 

 

잠을 깰겸 커피 한 잔하자고 들어선 카페.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커피와 빵으로 식사를 하면서

신문과 책을 읽고 있었죠.

 

그저 관광객이라고는... 저희 셋. -_-;

 

쇼케이스에 딱 붙어서 케이크 구경하느라 바쁜 세명의 여자.

 

 

 

재미있는 모양의 케이크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귀여운 이 케이크의 가격대는 18,000원 정도네요.

 

우리나라 케이크 가격에 비하면...

엄청 착하네요~

 

문을 열고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조각케이크가 이제 유혹을 하는군요.

 

사실...

도너츠 커피라고 해서

이곳에 도너츠만 파는 것은 아니랍니다.

 

빵도 팔지만, 인기많은 것은 찹쌀떡과 케이크!

 

 

티라미슈가 유혹을 하는군요.

한 친구는 타이완 와서 티라미슈를 못 먹어서

거의 환장을 했는데...

미친듯이 저걸 먹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케이크를 보더니 급 마음이 변하더군요.

케이크 앞에서 여자의 마음은 갈대가 되더라구요.

 

 

 

이렇게 귀여운 녀석들이 있다니!!!

토끼케이크는 2,700원~

 

 

반들반들 귀여운 곰돌이 초코케이크입니다.

복주머니까지 달고 있는 이 녀석.

얘도 2,700원이네요.

 

무슨 케이크가 이렇게 싼 가 싶었어요.

 

한국이...

바가지인거겠죠.

여기가 정상가격이고? ㅠㅠ

 

 

 

캐릭터 케이크가 아닌 다른 것들은...

더 저렴합니다~

 

 

복숭아가 들어간 커다란 찹쌀떡은 2,000원.

 

 

 

요건 딸기가 들어간 찹쌀떡~

한개에 1,200원~

 

 

 

 

 

 

세 여자는...

쇼 케이스에 달라붙어서 케이크를 고릅니다.

 

정말 웃긴 상황이었죠;;ㅎㅎ

빵집에 관광객 3명이 난입해서 이거먹겠다 저거먹겠다...

옥신각신하다가...

암튼... 이렇게 4개를 주문합니다.

 

직원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주문을 받아주는데...

얼굴도 예쁜데 친절하기까지!!!

같은 여자라서 다행이었지만, 남자였음 반하겠다는 생각이 들겠더군요.

보기드문 미인이 일하고 있는 카페였네요.

 

여직원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고요.

저희는 아메리카노 2잔과 카페라떼 한잔을 주문하는데요.

 

주문하면서 다들 "오잉?"이렇게 머리위에 물음표를 띄웠습니다.

 

왜냐...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가 더 저렴했거든요.

아메리카노 한 잔이 1,750원...

라떼 한잔은 1,500원~

 

저는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속이 아파서..

우유가 들어간 걸 먹어야하기에;;ㅎㅎ

혼자 라떼를... ^^;;

 

그나저나...

여기나 한국이나...

커피보다 케이크가 비싼 건 인정~

 

 

도너츠 커피가 나왔어요~

 

종이컵도 예쁘죠? ^^

양의 해를 맞아 컵도 양~

양양양~

 

 

주문한 떡 2개와 케이크 2개.

 

커피 3잔과 요렇게 4개 합쳐서 약 만오천원 정도네요.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못할 가격이죠.

 

만오천원이면...

커피 세 잔 가격이니까요 ㅠㅠ

 

참... 티라미슈는 늘 맛보던,

늘 먹던 케이크라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

 

 

두근두근.

귀요미 곰돌이를 맛 볼 시간.

 

귀여운 너의 얼굴을...

우리는 뱃속에서 기억할거야 ㅠㅠ

 

 

참. 카페 실내 공간은 이렇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

카페는 실내보다 실외가 더 넓습니다~

 

아무리 가오슝이 타이완 남쪽에 있다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요~

 

밖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은 음료가 되면 안내방송을 해줍니다 ^^

좀 독특한 시스템이에요 ㅎㅎ

 

카페 내부에 쩌렁쩌렁 울리는 남자직원의 목소리~~

안내방송은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하기에.

저희는 긴장!

 

암튼 음료는 잘 받아왔어요 ^^

 

 

촉촉한 곰돌이의 속은 이랬습니다.

달콤한 초코가~

 

 

그리고 더 깊게 파보면...  

안은 상큼한 레몬시트가~

 

반전 매력의 곰돌의 케이크!

 

 

친구가 안간힘을 쓰며 찹쌀떡을 찢어냅니다.

 

사진으로만봐도 쫄깃함이 느껴지죠?

 

쫄깃쫄깃~

 

 

복숭아맛이 나는 찹쌀떡입니다.

생김새는 찰떡아이스와 비슷한데

크기는 꽤 커요~

 

 

그리고 팥 안에 딸기가 들어간 찹쌀떡~

요런 찹쌀떡은 좀 비싼 편인데

여기에서는 정말 저렴하게 팔고 있더라구요.

 

단팥의 달콤함과 딸기의 상콤함이 어우러진 떡~

 

 

 

1년 365일 문을 여는 가게.

그래서 이 지역주민들에게 이곳은 사랑방같은 곳이 되었나봅니다.

 

도너츠 커피...

타이완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으로 체인을 내는 브랜드가 되었고,

말레이시아에도 이 매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커피도 맛있었고,

케이크와 떡도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너무나도 착해서...

매일 갈 수 밖에 없었어요 ㅎㅎ

 

타이완의 던킨도넛, 도너츠커피.

 

한국에도 들어왔으면 좋겠지만...

한국에 오면...

이 가격에 이 맛을 그대로 느낄 순 없겠죠 ㅠㅠ

 

그냥... 대만 가면 먹는 것으로...ㅠㅠㅠㅠ

한국오면 모든게 다 비싸져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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