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미국 - 하와이

19시간의 시차, 9시간의 고된 비행을 날려준 아름다운 해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꼬양 2014. 10. 2. 13:06

 

[하와이 여행]

커튼 사이로 비추는 환한 빛,

귓가에 들려오는 파도소리.

마치 째깍째각 시계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

하와이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꿈결처럼 흘러갑니다.

 

저는 마을같은 초대형 호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하와이 오아후섬에 있는 동안 이곳에 머물렀는데요.

 

언제 어디서 바다를 바라보더라도 아름다운 경치와 마주합니다.

 

하와이는 9~10월경에 방문하면 가장 좋다고 했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는.

습기가 푹푹, 소나기도 내리고....

좀 그랬었답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인 하늘과

예쁘게 찰랑거리는 바다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제가 머문 곳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레인보우동의 9층!

좀 더 높은 층이었으면 좋았겠지만...

31층 건물에서 저는 9층이었네요 ㅠ

 

 

 

9층에서 내려다보는 해변입니다.

정말 아름답죠.

그라데이션을 연상케하는 바다색깔에 감탄하고 또 감탄합니다.

 

이 해변따라 10분을 걸어가면 와이키키 해변가에 도착해요.

 

번잡한 그곳보다도

저는 이 바다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야자수가 바람결에 흩날리고,

아침일찍부터 해안가를 산책하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키다리 야자수들이 이곳이 하와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어요.

 

 

 

해변가를 산책해보는데요.

 

 

여기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라군.

예전에 무한도전에서도 나왔던 곳인데요.

이곳에서 패들요가를 해보려고 했는데..

강사와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하질 못했습니다. ㅠㅠ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와서 다이어트도 해볼겸 패들요가를 하려했지만..

아쉽게도 스노클링을 하러 배를 타러 떠났구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는

여러 개의 동으로 되어있어서 정말 넓더라구요.

리조트 안에는 다양한 샵들이 있어서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전해드릴게요. ^^

지금은 하늘과 바다를 감상할 때.

 

 

파도가 없이 잔잔한 라군은 아이들의 놀이터로도 딱이랍니다.

뜨거운 모래사장을 걷는 것보다

잔잔한 물속을 걷는 게 훨씬 더 기분이 좋아요.

 

 

라군 주변을 이렇게 야자수가 빙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와이키키 비치 끝자락의 힐튼 해변가는 여유, 그 자체.

 

 

야자수 아래에서 해변가를 바라다봅니다.

태양은 너무 뜨거워요 ㅠㅠ

 

 

 

잔잔한 바다,

저 멀리에는 높은 파도가 철썩~

부드러운 모래가 발에 감기고,

시원한 바닷물이 다가와서 인사를 하는군요.

 

 

 

 

'반가워, 검은 돌~'

 

돌로 쌓은 방파제가 있었는데요.

검은 돌은 어디에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하와이도 화산섬이니까요 ^^

 

하와이를 여행하면서 제주도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게 되더라구요.

저는 어쩔 수 없는 제주도사람인가봐요.

 

 

 

 모래사장 한 켠에서는 카약도 일광욕을 즐기고 있어요.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방파제로 분주히 다니고 있구요.

 

 

그 늘 막 아래 의자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제일 부러웠던 여성이었습니다 ^^

물론 저도 선비치에 누워서 책을 읽으려고

캐리어에 책을 바리바리 싸오기도 했지만요 ㅎ

 

 

풀장에도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수영하는 이보다

선베드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더 많았다지요.

 

 

 

 

제주의 거친 바다와 다른 잔잔한 바다.

하와이의 평온한 파도에서는 '여유'가 밀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결코 바쁘지도 않고, 한가로운 하와이의 해변.

그 안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까지.

 

지난 몇 달동안 너무나도 바쁘기도 했고, 아프기까지 했기에

이 바다가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고민, 아픔, 바쁨을 날려버릴 수 있는 바다,

19시간의 시차, 9시간의 비행이라는 고됨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묘약과도 같은 해변가였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하와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맛배기로 조금만 할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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