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오늘 하루 외국관광객 되어보기. 2층버스타고 알찬 서울여행~ 서울시티투어버스

꼬양 2014. 9. 26. 11:44

 

 

[서울 여행]

중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을 가는 곳, 서울.

그리고 우리 한국 사람들도 서울여행을 하지요.

한국땅이긴 하지만, 막상 서울에 오면 뭐부터 봐야할지,

어떻게 돌아다녀야할지 막막하기도 한데요.

그럴때 필요한 것이 시티투어버스랍니다.

 

물론 서울을 살지라도, 시티투어를 타고 서울을 속속들이 구경하는 것도 즐겁답니다.

내가 사는 곳을 둘러보는 재미랄까요?

 

홍콩, 말레이시아에서도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긴했지만

서울에서 2층시티투어버스를 다니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

 

해외만 돌아다니고, 정작 서울은 너무 무심하게 대했나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여튼, 서울의 인기 관광명소와 쇼핑지를 하나로 모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본격적인 서울여행을 시작합니다.

 

 

 

 

짜잔~ 2층버스를 타고 서울여행을 시작합니다.

물론 저는 제주도에서 서울 올라오면서

가야할 곳은 다 둘러봤죠.

하지만 그것은 몇 년전 이야기.

어렸고, 촌스러웠던 그 때를 추억하며 시티투어를 해볼 생각입니다 ㅎ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는 시티투어 매표소와 버스가 있답니다.

 

외국인들에게도,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2층버스.

버스는 독일에서 만든 안전하고 튼튼한 버스라고 하더군요.

제가 탄 시티투어 코스는 파노라마 코스입니다.

 

 

 

 

시티투어 버스는 1층버스를 타고 도심,고궁코스를 운행하는 코스,

2층버스를 이용하는 파노라마 코스,

1층버스를 타는 야간코스와 2층버스를 타는 야간코스가 있습니다.  

 

1층 도심 고궁코스는 27개의 정류장을 순환하고,

자유관람후 30분 후에 다음 오는 버스에 탑승하는 방식입니다.

파노라마 버스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영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자유관람후에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탑승하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http://seoulcitybus.com/korean.php)하시면 되겠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셨어요 ^^

 

 

 

버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그리고 외국어 통역서비스도 되어있었구요.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광화문에서 출발한 버스는 명동,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지나

케이블카를 타고 N서울타워에 도착했어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

한국사람보다 외국인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죠.

 

 

 

 

그리고 사랑을 맹세한 수많은 자물쇠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외국 관광객들이 걸어놓은 자물쇠가 더 많다고 느껴지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죠?ㅎ

 

확실히 옛날보다 자물쇠들이 몇 배는 많아졌습니다.

남들이 사랑의 자물쇠를 걸 때

저는 '성공할거야!'라고  쓰고는 자물쇠를 걸어놨었는데.

그건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못찾겠어요 ㅎㅎ

 

 

 

 

제가 방문할 당시 드라마 촬영중이었어요.

곳곳에서 촬영중이더군요.

청계천에서는 배두나가 미드를 찍고 있었고,

남산타워에서는 배우를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드라마 촬영중이었구요.

 

서울 도처는 촬영중~

 

 

N서울타워 정류장으로 다시 왔습니다.

2층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를 타고 이제 63빌딩으로 향하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온 63빌딩이었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아래 63빌딩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63빌딩은 둘러볼 곳이 많은데요.

그 중 한 곳이 바로 63씨월드죠~

 

63빌딩의 씨월드, 스카이아트, 왁스뮤지엄 입장권을 하나로 묶은 티켓(빅3)은

매표소에서도 살 수 있지만,

63 온라인 몰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문자로 전송된 인증번호나 바코드로 티켓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어서

편하기에 시티투어를 하신다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 엄청 많거든요~

 

 

펭귄, 바다사자 뿐만 아니라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에서 온 어류와 아마존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 등등

아무래도 가장 인기가 많은 녀석들은

이 펭귄들이 아닐까 싶어요 ^^

 

 

무서운 상어도 봐주는 센스~

 

 

이제는 서울을 내려다볼 시간~

 

 

그리고 전망대로 올라갔어요.

서울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는

갤러리와 카페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인데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높다란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숨쉴틈도 없을 것만 같은 서울이

위에서 내려다보니 한결 낫네요.

서울은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게 훨씬 나은 거 같아요.

서울의 모습이 참으로 시원하죠?

 

 

63빌딩의 또다른 명소, 63왁스뮤지엄입니다.

70여점의 밀랍인형이 있는 500평 규모의 전시관인데요.

 

아시아 최고의 밀랍인형작가 마쓰자키 사토루씨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실제 크기의 유명인사들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는데요.

 

 

 

밀랍인형을 만드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어서 독특했습니다.

 

 

어머, 이것은 마이클잭슨?

 

TV 등 매체를 통해서 보기만 했던 유명인사들을

이렇게 밀랍인형으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랄까요.

 

 

슈퍼스타를 비롯해 화가, 대통령, 베컴, 타이거우즈 등 스포츠 스타들까지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63빌딩을 둘러보고,

걸어서 원효대교 아래에 있는 한강유람선, 이랜드 크루즈쪽으로 이동하는데요.

 

63빌딩에서는 한강을 내려다보았지만,

이제는 같은 눈높이에서 한강을 바라봅니다.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바라보는 서울은 쾌청, 그 자체였어요.

 

 

 

 

파란 하늘과 파란 한강.

오늘따라 하늘과 강이 왜 이렇게 맑게 느껴졌는지요.

약 한시간 가량 한강유람선으로 서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버스를 탑승합니다.

버스는 홍대입구 역, 이화여대를 지나 광화문으로 돌아오고 시티투어를 마쳤습니다.

좀 더 촘촘하게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좋지만,

반나절 일정으로 여유롭게 이렇게 즐겨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날 하루는 외국인이 되어 다른 시각으로 서울을 둘러봤습니다.

너무나도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있었기에 

삭막하다고만 느껴졌던 서울이 좀 다르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할까요. ^^

시티투어버스로 설렘 가득한 서울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살고있는,

내가 많이 다니는 서울이지만,

이렇게 투어버스를 이용해 서울을 다시 둘러보는 것도 꽤 괜찮답니다.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에서 취재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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