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경기도

모두가 하나되어 어울렸던 축제, 2014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

꼬양 2014. 9. 21. 21:40

 

 

 

다름을 존중하는 사회,

다문화 가족의 행복한 마당.

 

9월 21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 북부청사 잔디운동장에서는 2014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경기도민 및 전국 다문화가족 약 3,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대회와 놀이, 체험행사로 이루어졌는데요.

 

KTV 인터뷰 중인 베트남 여성 

 

 

축제장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과 축제를 즐기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갑자기 왠 그림이냐 싶겠죠?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답니다.

 

전국 다문화가정 및 일반, 초, 중, 고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데요.

행사장 전체를 활용해서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오후 2시 반까지 제출해야했고,

검인된 도화지만 인정되었기에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은 시간을 맞추느라 조금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시상은 초, 중, 고등부 공통으로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어요.

 

 

 

의자를 책상 삼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 눈에 띄었네요.

 

 

 

우리 어린이는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행사장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놀이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부스는

발 디딜틈없이 사람으로 가득찼어요.

무엇보다도 우리 어린이들이 주인공이었답니다.

 

 

또한 다문화축제답게

세계 각국의 전통놀이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놀이는 일본의 전통놀이로,

다루마오토시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달마 떨어트리기 게임인데요.

순서를 정하고 가장 아랫층부터 하나씩 쳐내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나무토막을 빼내는 놀이에요.

꼭대기에 다루마가 떨어지면 게임에서 진 것이고, 벌칙을 받게 된답니다.

요령이라면? 순간적인 힘으로 바로 딱 때려내는 것이죠. ^^

 

 

필리핀의 전통놀이, 송까도 있었는데요.

이 놀이는 기원전 1,400년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현존하는 게임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자기 차례가 되면 어떤 홈 안의 돌들을 움직일지를 선택해야합니다.

선택하면 그 홈 안의 돌들을 모두 꺼내 시계 반대방향으로 다음 홈에 차례대로 하나씩 옮겨놓습니다.

자신의 송까에 놓을 차례가 된다면 다른 홈들과 똑같이 하나의 돌을 집어넣으면 되는데

상대의 송까는 건너뛰면 되죠.

마지막 돌이 자신의 송까에 들어가면 보너스로 한 턴이 주어집니다.

마지막 돌이 자기쪽의 빈 홈에 들어가면 그 돌과 그 칸의 맞은 편 홈에 있는 돌들을

모두 자신의 송까에 옮겨 놓을 수 있답니다.

 

설명만으로는 어렵죠?

실제로 해보니 송까 놀이는 재미있고 쉽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놀이가 빠질 수 없죠.

거대 윷놀이를 할 수 있었어요.

 

 

이번은 거대 다루마오토시 놀이에요.

우리 어린이 큰 결심을 하고 망치를 휘둘러보는군요 ㅎ

 

 

행사장 한 켠에서는 어린이 성장판 검사도 진행하고 있었답니다.

성장기 어린이를 둔 부모들이 이 부스를 정말 많이 찾더라구요.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였던 노래자랑시간.

필리핀 여성 4명이 팀을 이뤄 '사랑의 배터리' 노래를 율동과 함께 부릅니다.

2주간 연습했다는 이 팀,

한국어도 정말 잘 하더라구요. ^^

노래 역시 정말 최고였습니다. 

 

 

 

베트남 전통춤을 보여준 팀도 있었구요.

 

 

 

베트남 전통가요를 부른 참가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어느 여성은 이선희의 '인연'을 부르기도 했죠.

한 어린이가 'Let it go'를 부르자...

초반 부분에서 조용히 각자 부스에서 놀던 수 백명의 어린이들이

후렴부분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Let it go'를 외쳐

관객들이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다문화축제장에서는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곳곳에 있었는데요.

경극 가면 만들기 체험이 한창인 부스도 있었어요.

어린이의 경극 가면은... 좀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

 

 

 

그리고 일본문화 체험 코너도 있어서,

기모노를 입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날 많은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좋은 향이 나는 방향제도 만들 수 있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어른들은

세계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요.

 

 

일본 커피와 베트남 커피,

여러분의 선택은 어떤 것인가요?

 

 

 

어린이들이 긴장을 했던 시간은

바로,

페이퍼토이 만들기였습니다.

말 그대로 종이 인형 만들기였는데요.

 

힘을 조금만 가해도 구겨지는 것이 종이인지라,

어린이들은 조심조심 작업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종이 인형을 완성해나가보는 어린이.

 

 

세계 전통놀이뿐만 아니라,

전통악기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의 땡땡이북, 대나무 짝짝이 등

다양한 악기들을 만져보고 연주할 수 있었는데요.

대나무 짝짝이가 정말 독특하더라구요.

어떻게 연주하나 봤더니

대나무 여러 개를 겹쳐서 흔들면 착착 소리를 내는데요.

주로 중국 만담을 할 때 쓰이는 리듬악기라고 하는군요.

주먹을 쥔 상태에서 주먹 바깥쪽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대나무 한개를 끼고

흔들면서 소리를 내는 기구랍니다.

 

 

세계 각국의 옷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어린이.

 

 

세계 각국의 모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네요.

 

 

 

뿐만 아니라 인터넷 중독상담소부스까지 설치되었는데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영수증 이벤트에 당첨되어 온누리 상품권을 받은 다문화 가정 여성들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은 통합이고,

경기도는 다문화는 함께 살아나가야하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문화 가족 및 도민 모두가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 안에서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렇게 살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항상 함께 하며,

경기도민의 아침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굿모닝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다문화 가정과 일반 시민들이 어우러진 한마당,

말 그대로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곧 오겠죠?

정말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통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와 엄마의 미소를 많이 볼 수 있었던 날,

편견없이 그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축제의 한마당,

이상으로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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