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경기도

난생 처음 가본 경륜장. 데이트코스, 가족나들이로도 딱이야. 광명 스피돔

꼬양 2014. 1. 21. 06:00

 

 

[경기 여행]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륜장을 가보았습니다.

사실 경륜에 대해 무지하기도 했고, 경륜장이 어떤 곳인가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경마장은 어릴때부터 소풍으로 자주 갔었지만(경마장에는 공원이 잘 꾸며져있죠 ^^)

경륜장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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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에 놀랐고, 경륜을 레저스포츠로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놀랐고

무엇보다도 가족, 연인끼리 온 모습이 많이 보여서 다시금 놀랐습니다.

'경륜=도박'이란 이미지는 옛날 옛적 이야기라는 것~

 

 

 

경륜은 벨로드롬 사이클 트랙에서 다수의 사이클 선수가

일정거리를 경주하여 순위를 다투는 경주를 말합니다.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경기 시작전에 출전선수의 컨디션,

과거의 경주기록, 직관적 판단(이를테면 찍기!) 등을 근거로

승자를 예상하여 경주권을 구매(베팅)합니다.

 

경주가 끝난 후 승자를 적중시킨 구매자에게는 베팅률에 따른 배당액을 환급하고,

관람객은 경기를 즐기는 감동과 추리, 적중에 따른 기쁨을 얻을 수 있죠.

 

간단히 말하자면 승자 맞추기 게임이라는거죠 ^^

 

 

경륜장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돔경기장인 광명 스피돔.

이곳은 최대 3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주를 통해 올린 매출의 72%는 적중한 시민들에게 환급하고,

16%는 각종 세금(레저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으로납부,

경주운영경비를 제외한 금액은

국민체육진흥기금, 청소년육성기금, 지방재정지원등 사회복지 향상에 쓰인다고 합니다.

 

광명 스피돔에는 경주가 펼쳐지는 공간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경륜장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문화와 놀이, 건강과 재미를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시설까지 마련했던데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도 체육문화광장, 풋살경기장, 하이킹 코스 등

레포츠 공간이 있었습니다.

 

 

경륜장 내부 3층에는 경륜박물관이 있답니다.

경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이죠.

더불어 자전거의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메달도 함께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메달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ㅎㅎ

 

 

각종 자전거가 전시된 공간도 있었는데요.

자전거 바퀴들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물론 이 전시관에 전시된 자전거들은 경륜용이 아니라 일반 자전거들이랍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맑은 공기를 지키는 길이죠.

제 분홍색 자전거는 저의 집 현관에 그냥 있고, 저는 그냥 걸어다닌다죠 ㅠㅠ

 

 

경주가 끝나는 시간시간마다 공연이 열리는 홀이랍니다.

스피돔에서는 문화도 즐길 수 있더라구요.

매주 토, 일요일에는 연주회,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가족끼리 와도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어린이와 어른 북카페가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가족북카페~

 

 

열심히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보이죠~

 

 

아이가 어리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유아놀이방도 있었습니다.

 

 

경륜은 최고 금액이 10만원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사행성 게임에 과다몰입해서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을 위한 공간도

스피돔 안에는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희망길벗은 그러한 고통을 겪는 분과 가족을 위한 상담기관이랍니다. 

이곳에서는 상담과 치료가 이뤄집니다. ^^

 

 

스피돔 안에는 갤러리도 있었는데요,

4층에 위치한 이 갤러리에서는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 소란스럽고 싫다면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책도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성인 북카페를 이용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출입을 하지 못하는 곳이라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경륜장 기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안내문입니다.

상한액은 10만원!

 

 

스피돔 취재를 하면서 독특한 체험도 해보는데요,

경륜장 내부에서 실제 경기를 지켜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뜻밖의 기회가 왔습니다!!

 

참, 경륜장 내부에 전시된 이 자동차는 경품이랍니다 ^^

올 시즌 첫 대상경륜이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연속

제19회 SBS 스포츠배 대상경륜이 개최됩니다. 

보통 금,토,일 3일간 열렸던 경주가 이번은 5일간 열린다는 게 독특합니다.

그리고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상금 1,370만원 2위, 3위에게는 각각 1,100만원과 960만원이 수여된다고 합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대상 기간 광명스피돔과 18개 지점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날 추첨을 통해 자동차(소울)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답니다.

경품권은 대상 경륜이 시작되는 22일부터 입장객에 선착순으로 배포된다는 것~

 

자동차의 행운은 어느 누가 가져갈지 궁금해지는군요.


 

 

 

밖에서 바라보는 벨로드롬과

안에서 직접 바라보는 벨로드롬은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왠지 선수처럼 저도 긴장된다랄까요.

 

그리고 무조건 앉아서 사진을 찍어야했습니다.

밖에서 경주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부정행위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기에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앉아서 사진을 찍었지만 구경하는 것은 즐겁더군요.

관객들의 환호성과 선수들의 치열한 경주를 지켜볼 수 있었기에

더욱 더 박진감 넘치지 않았나 싶어요.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선수들은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경륜경주 진행과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바둑판무늬의 옷을 입은 사람은 선수가 아닌 선두유도원인데요.

출발 신호 후 출발기로부터 출발한 선수들은 6바퀴를 주행하여 레이스를 펼치는데,

출발 후 5주회 2코너까지는 선두유도원이 바람압력을 막아주기 위해 앞에서 끌어주고

선두유도원이 나간 뒤 결승선 도착 1바퀴 반 지점에서 타종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4번이 제일 불쌍하던데요.

4번은 선두유도원 뒤에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1바퀴 반 지점에서 선두유도원이 나가고 난 후에 제 기량을 펼치면 되겠지만

풍압을 두번째로 이겨야하기에 힘들겠죠?

 

 

심판의 타종이 시작되자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레이스가 펼쳐지네요.

치열하고 또 치열한 자리다툼!

 

 

결승선은 이렇게 불빛이 반짝 들어온답니다~

승자를 맞힌 사람들은 환호성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탄식을 하죠.

 

 

저도 베팅을 해보는데요.

금액이 백원에서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딱 만원만 했어요 ^^;

물론 조금씩 나눠서요 ㅎㅎ

 

 

처음 하는 것이라서 많이 낯설었는데 뒤에 자세히 설명이 나와있었어요.

승식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단승식은 1위 선수 한 명을 맞히는 것,

연승식은 1, 2위 선수 맞히기,

복승식은 1, 2위 선수 2명을 순위에 관계없이 적중하기,

쌍승식은 1, 2위 선수 2명의 순위를 정확하게 적중,

삼복승식은 1,2,3위 선수 3명을 순위에 관계없이 적중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투표를 하고, 경기를 지켜보는데요.

건너편에 앉은 시민들도 참 진지합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페달을 밟는 선수들~

 

 

 

선수유도원이 제일 앞에, 그 뒤를 4번이 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승자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진짜 승부는 이렇게 유도원이 퇴피한 후부터죠.

 

 

 

누가 승자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주를 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물론... 제가 찍기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요.

제가 지목한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들이 모조리 1,2,3위를 했다는 것은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더이상 베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저는 정직하게 돈을 벌어야하나봐요~ (게임과는 결코 인연이 없는 ㅠㅠㅠㅠ)

 

난생 처음으로 갔던 경륜장 광명 스피돔.

경륜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건전한 레저스포츠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많아서

데이트, 나들이 오기에도 괜찮은 곳이라 느꼈어요.

그나저나, 다음에 가면 1등을 맞힐 수 있겠죠? ㅠㅠ

 

 

 

 

*본 포스트는 경륜경정사업본부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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