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쓰촨성 청두(성도)

포악의 대명사, 랫서판다. 실제보니 얌전해~ 청두팬더기지

꼬양 2014. 9. 12. 06:30

 

 

[청두 여행]

하얀털에 검정 무늬가 박힌 자이언트 판다도 귀엽지만,

너구리같이 생긴, 너구리의 사촌쯤으로 되어보이는

랫서판다도 귀엽긴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여기 봐~' 이렇게 외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죽순만 먹어대는 먹보 랫서팬더.

자이언트 팬더와는 다른 매력의 소유자, 랫서팬더를 만나볼까요?

 

참, 랫서팬더는 쿵푸팬더에서 판다 포의 스승으로 나왔었죠^^

 

 

 

그 누가 랫서팬더를 사납고 난폭하다했을까요.

움짤들이 그렇게 만들어겠죠?ㅎ

 

 

 

 

나무와 잔디.

이 공원의 어디인가에 랫서판더가 있습니다.

팬더가 어디있을까요.

넓디 넓은 팬더기지에서 랫서팬더는 대체 어디에서 놀고 있는건지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걷고 있는데요.

 

 

멀리서 보이는 갈색 형체.

그렇네요.

자이언트 팬더의 풍만한 뒷태와는 다른 뒷태죠.

 

 

 

성격은 온순하다는데...

왜 랫서팬더를 난폭하다할까요?

길들이기도 쉽다하는데 말이죠.

랫서팬더는 서울대공원에도 있긴하지만,

팬더의 고향인 중국에서 보니 그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하지만.

도도한 이 녀석은 얼굴을 도무지 보여주질 않아요.

 

 

죽순을 까고,

 

 

털을 가다듬고...

 

 

그리고 또 까고...

바닥에 널부러진 죽순껍데기들이 보이시죠?

작지만 대단한 먹성을 자랑합니다.

 

 

보면 볼수록 너구리가 떠오르지만,

너무나도 앙증맞고 귀엽네요.

 

 도토리, 대나무, 어린 새, 새의 알까지 먹어치우는 잡식성의 랫서팬더지만

이 팬더기지에는 고급 죽순만 먹는 럭셔리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말이죠. 

 

 

가짜손가락까지 합해 총 6개의 손가락이 있다는데.

제눈에는 5개만 보이네요 ㅎ

 

 

 

죽순을 먹다가 일어나서 수도 근처로 이동하는 랫서팬더들.

근데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설마... 팬더들의 응가는 아니겠죠?

 

 

 

 

 

너구리와 팬더가 결혼해서 랫서팬더가 태어났다고도 하는데,

저는 랫서팬더를 보면

쿵푸팬더의 사부가 생각나요 ^^

 

풍만하고 묵직한 자이언트팬더와는 상반된 랫서팬더.

포악할줄만 알았는데

착한 얼굴을 하고 죽순을 아삭아삭먹고 있는 모습에

그저 귀엽다는 말 밖에할 수 없었어요.

 

자이언트 팬더와는 다른 매력의 랫서팬더,

이 녀석은 보면 볼수록 매력덩어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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