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대만을 여행하면서 버스, 전철을 참 많이 탔습니다.
온천이 있는 신베이터우로 향할 때는
베이터우 역에서 환승을 해야합니다.
베이터우 역에서 신베이터우역까지는 딱 한 정거장.
그 한 정거장 가려고 환승을 하려니 참 애매한데요.
플랫폼에서 기다린 전철은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타요버스가 떠오를만큼 신선했다랄까요.
신베이터우로 향하는 전철은 참으로 귀엽게 생겼죠 ㅎ
관광열차 느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곳은 단수이역입니다.
단수이센의 마지막 역 단수이에서
얼마 되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신베이터우로 향하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머문 아파트도 신베이터우에서 그리 멀지 않았기에
이곳을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제가 머물렀던 아파트가 있던 곳은 스파이역 근처였구요 ㅎㅎ
플랫폼에 전철이 들어올때 뭔가 심상치 않았죠.
멀리서 보니 하늘색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보랏빛을 더 닮은 색이었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와 멈춰서는 전철.
창문까지 그림이 그려져있었는데요.
이렇게 하면 밖이 어떻게 보이지 싶나 했는데...
안에서 바깥이 훤히 잘 보였습니다 ^^;;;
그렇게 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그림에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랄까요 ㅎ
'온천을 얼른 오세요'라고 부르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물론 이들은 신베이터우 온천 캐릭터랍니다.
역에 내리면 이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요.
그리하여 탄 전철.
겉은 파란색인데 안은 빨간색입니다.
대만 전철도 우리와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홍콩과 마찬가지로 대만 지하철도 음식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7500달러의 벌금이 있습니다.
물론 대만달러로요~
담배를 피면 10000달러의 벌금이 있구요.
그래서 대만 지하철은 깨끗합니다~
분명 저는 지하철을 탔는데, 사진전에 온 느낌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사진을 전시하고 있더라구요.
달리는 지하철에서의 사진전이라?
물론 10분만 가면 되긴 하지만, 이색적이었습니다.
10분동안 지하철 안에서 사진도 감상할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이 전철 안이 혼잡하다면...
사진 감상이고 뭐고 암것도 할 수 없었겠죠 ^^;
전철은 출발하고,
순식간에 신베이터우역에 도착해서 내렸습니다.
내리면 전철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바로 올라탑니다 ^^
아기자기한 전철을 오래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게 함정이죠 ㅎ
캐릭터는 '잘 놀다오세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고요.
그리고 몇 시간 후.
저 역시 신베이터우 둘러보기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전철을 기다렸는데요.
이번은 초록색 전철이 도착했네요~
마찬가지로 온천 캐릭터들로 도배가 된 전철입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타느라 정신이 없네요.
천천히 타더라도, 사진을 꼭 찍고 싶었어요 ㅎ
전철 안도 예쁘게 색이 칠해져있죠.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온천을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에게는 이 전철은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온천을 가기위해 탄 전철에서 만나는 캐릭터를 통해
사람들은 온천을 떠올릴 수 있겠죠?
신베이터우행 관광열차를 탄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온천 박물관을 비롯,
신베이터우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공감♥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여행 탐구생활 > 중국 - 타이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으로 안락한 버스~ 심야버스타고 타이페이에서 가오슝으로 넘어가기. 타이완 여행 (0) | 2015.02.02 |
---|---|
18년지기 절친과 타이완 여행. 준비편. 화롄 기차표 예약하기 (0) | 2015.01.21 |
꽃할배들도 소원을 빌었던 그곳.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절, 용산사. 대만여행 (0) | 2014.08.04 |
뻔한 곳이라고 하지만, 꼭 가야할 곳, 국립중정기념당. 대만여행. 타이완여행 (0) | 2014.07.26 |
시장안 최고의 빙수가게. 타이완 최고의 빙수라 말하고파. 용도빙과, 망고빙수 (0) | 2014.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