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우전

삿갓을 쓴 항아리들이 가득. 신기한 풍경!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 우전 서창장원.

꼬양 2014. 5. 20. 06:30

 

 

 

[우전 여행]

햇살이 살포시 내리쬐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던 날,

중국 우전의 서창장원의 마당에서는 장도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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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우전.

장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우전 역사 문헌에 기록된 제일 먼저 생긴 장공장으로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창장원.

이곳의 장은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우리네 장독에서 장이 구수하게 익어가듯,

우전의 항아리에서도 장이 구수하게 익어가고 있었어요.

검은 삿갓을 쓴 마당의 장독대들은 마치 사람처럼 보였다랄까요 ㅎ

마당의 항아리가 왠지 모르게 비장해보였습니다. ^^

 

 

항아리에는 장이 담겨있답니다.

우리의 항아리와 좀 다른 모습이죠.

항아리는 항아리 뚜껑이 아닌 검정 대나무 모자를 쓰고있네요.

 

 

이곳이 장원 입구랍니다.

문 입구에 항아리가 줄지어있죠. ㅎ

우전 출신인 도서창은 1859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서창장공장을 세웠다고 합니다.

 

 

 

항아리 위에 면보를 씌우고 자연건조를 시키는 것 같았어요.

관광객들이 열어서 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관광객들이 보는 항아리의 면보는 구멍이 송송 나 있었어요 ^^;;

 

 

검은 기와의 집과 대결이라도 하듯

삿갓을 쓴 병사들이 모여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

 

우리나라도 장을 담글 때 신성시 여기듯,

이곳 우전에서도 그렇게 장을 담그는 것 같았습니다.

 

매년 봄, 가을 공장에서는 이웃 마을의 질 좋은 콩을 사들여

푹 찐 다음에 대나무 광주리에 밀가루를 섞어 메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발효방에서 3일간 발효를 시키고 반년동안 자연건조를 하면 장이 완성된다고 해요.

 

 서창장원의 마당에 있는 항아리속에서는

이렇게 장들이 익어가고 있었던거죠.

 

 

 

면보 사이로 보이는 된장입니다.

 

 

면보를 걷어서 장을 살펴보는데요.

우리 된장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죠?

 

 

바람이 잘 통하는 대나무 갓을 쓴 항아리 속에서는

장이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바람따라 장 냄새가 진하게 풍겨오는듯 했어요.

 

 

그리고 옆에는 식당이 있어서

장을 이용한 여러 요리도 맛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된장을 살 수도 있었는데요

장이 담겨있는 항아리가 참 예쁘더라구요.

 

우전의 전통장을 사서 가고 싶긴 했지만,

저는 캐리어가 아닌 배낭을 들고온지라...

술과 된장을 모두 가져갈 수가 없기에 일단 된장은 포기를 했습니다 ^^;;

 

하지만 장맛은 봤어요.

우리나라 장과는 정말 다른 맛이었고, 독특했습니다.

혀에 감기는 맛이 남다르더군요.

 

 

식당 옆으로는 길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도 구경할 수 있고 쉴 수도 있습니다 ^^

 

 

 

장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

 

 

우리나라의 장원과는 정말 다른 느낌의 우전의 서창장원.

중국과 우리는 같은 듯 다른 점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같은 장이지만 맛도 다르고, 향도 좀 다른 걸 보면 말이죠.

그리고 장독의 뚜껑을 보더라도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 여행을 하면서 장공장을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독대 마을을 둘러볼때면 그 분위기에 압도당했는데,

이곳 역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용한 시간에 이 장원을 둘러보면 더 좋겠죠. ^^

 

역사가 있는 장공장,

서창장원을 둘러보는 시간은 신선했고 즐거웠습니다.

 

우전여행 관련한 정보는

 우전서책관광단지 사이트 에서 자세히 얻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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