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 여행]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우전(烏鎭, 오진).
1,30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가진 운하도시며,
상하이와 항저우, 쑤저우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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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차로 2시간 거리,
항저우에서는 공항버스를 타고 바로 이곳 우전의 서책관광단지에서 내릴 수 있는데요.
낮에 보는 우전은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참 옛스럽다는 느낌을 가득 받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우전은 낭만이 가득한 곳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오후가 되면 우전은 야경을 감상하러 온 중국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물론, 한국인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해가 지고나서 찍어본 풍경입니다.
좁은 돌계단은 야경을 찍겠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위험하다며 외치는 안전요원과 찍겠다며 고집부리는 관광객 사이에서는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더군요.
조용하고 차분한 우전의 모습.
싱그럽고 멋스럽죠... ^^
1,400년전 수나라 양제가 항저우부터 베이징까지
1,700km가 넘는 경항운하를 만듭니다.
그리고 호수와 하천에서 나온 물줄기가 지나는 곳마다 크고 작은 마을들이 생겨났는데,
그것이 수향마을이랍니다.
수향마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개발로 인해 다 사라지고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죠.
중국 강남 지방의 6대 수향마을 중 한곳인 우전은
특히나 중국 정부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 AAAAA를 받은 관광휴양지라고 합니다.
우전 서책입장권은 120위안,
동책까지 둘러볼 수 있는 티켓은 약 150위안입니다.
그리고 우전이라는 마을 이름은,
집에 온통 까마귀색처럼 검은색을 칠해놨기에 '烏鎭'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우전에서의 첫날.
아침 9시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우전에 넘어오니 오후 1시가 훌쩍 넘어있었습니다.
낮보다 밤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말이 많아서
해가 얼른 지기만을 기다리게 되더군요.
불이 하나둘 들어오고,
하늘에는 붉은빛이 서서히 감돌기 시작해요.
검은 나룻배가 쉴새없이 사람을 태우고 오갑니다.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물가로 사람들이 모여들어요.
왜냐면~
야경을 찍기위해서죠 ^^
예쁜 수공예 가게들이 즐비한 여홍가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하늘에 붉은기가 점점 감도네요.
멋진 일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구름때문에 일몰은 찍지 못하게 되었네요.
상당히 아쉽긴 하더라구요.
캄캄한 밤이 되면
마치 달 세개가 물에 뜨는 것만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다리는
아직까지 반달이네요 ㅎ
등에 불도 들어오고,
다리의 불이 점점 진해지네요.
다리에는 우전의 모습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다들 비싼 카메라를 들고 말이죠 ^^;;;
중국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중국사람들도 사진을 참 많이 찍고 비싼 DSLR도 많이 들고다니더라구요.
특히 어르신들이 사진에 대한 열정이 엄청났습니다.
다른 사람이 찍는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고,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장소를 보고는 그 장소에서 똑같이 찍는...
아무튼, 참 그들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
해는 완전히 지고,
하늘은 짙은 어둠이 드리우네요.
둥근 달은 아니지만 강물에 달이 떴네요 ^^
다리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입니다.
야경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명당자리는 어찌나 경쟁이 치열하던지요 ㅎㅎ
지붕에도, 계단에도 불이 들어와있습니다.
야경하면 우전의 서책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야경,
오토바이 소리도, 자전거의 소리도 들리지 않기에 더더욱 진하게 느껴지네요.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니면서 우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봤습니다.
마치 동화속, 만화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았어요.
그림 책의 책장을 열고 그 속으로 걸어가듯이 말이죠.
아름답다, 낭만적이다 라는 말 외에 어떤 말을 더 붙이면 좋을까요?
연인들이 왜 이곳을 많이 찾는지 그 이유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랑에 빠질듯한 풍경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우전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습니다. ^^
우전여행 관련한 정보는
우전서책관광단지 사이트 에서 자세히 얻을 수 있답니다.
추천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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