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에 살지 않으면 모른다는 공원, 티티왕사 공원. 말레이시아 여행

꼬양 2014. 1. 16. 06:00

 

 

 

 

[쿠알라룸푸르 여행]

남들이 다 가는 곳보다는

남들이 안 가는 곳도 가보고자하는 욕심은

우리나라를 떠나고서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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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욕심은 치안이 어느 정도 안전한 나라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겠죠.

 

말레이시아 시민들이나 안다는 공원이 있습니다.

지하철 티티왕사 역이나 버스를 통해 근처에 내린 다음에

10분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공원이지만,

관광객들은 이곳을 거의 가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아닌 말레이시아 시민들로 가득한 공원에서

오후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찼지만,

공원은 비가 오든 말든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들고 다니는 관광객은 꼬양 하나 뿐!!

 

 

 

 

쿠알라룸푸르의 오페라하우스라고 하면 좋을까요. 독특한 지붕의 건물이 눈에 뜨이죠.

호수 건너편으로는 말레이시아 국립극장이 보입니다 ^^

 

 

공원의 이름도 큼직합니다.

그나저나, 말레이어는 읽기는 참 쉬워요. ^^;;

그냥 발음 굴릴 필요도 없고 보이는대로 읽으면 되더라구요.

'타만 타식 티티왕사'

그러나 말레이 발음으로 따만 따식 띠띠왕사.. 이렇게 되던데요 ^^;;

Taman은 공원, 정원을 말하고,

Tasik은 호수라는 뜻이며,

티티왕사는 지명입니다. ^^

 

제가 머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한 시간정도 걸리고,

(큰 도로를 가로질러 올 수 없기에 돌고 돌아야하기때문입니다 ㅠㅠ)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이나 국립극장을 온다면

바로 티티왕사 공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잘 단장된 공원.

이 공원을 오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도 좋은 곳이라면서 정말 추천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관광객들보다는 시민들이 더 많이 가는 곳이고,

경치가 좋다면서 좋은 곳으로 잘 가는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덧붙여서 말레이시아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기도 한다면서요 ^^  

 

 

공원 규모는 참 큽니다.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이 호수죠.

사람들은 이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호숫가에 앉아서 수다도 떨어보고, 책도 읽구요.

 

 

 

 

 

공원에는 이렇게 커다란 정자도 있어요~

물론 말레이 스타일의 정자라는 것~

 

 

공원의 첫 인상은,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휴지 하나 없이 깔끔한 공원이랍니다.

그리고 이 공원도 사용규칙이 엄격합니다 ^^

쓰레기 무단투기금지에, 애정행각도 금지!

이 공원에서 뽀뽀하면 아니되옵니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은근 멋지더라구요.

하늘은 흐리고 찌뿌둥하지만 공원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저 뒷편으로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보여요.

밤에 오면 저 타워까지 더해져 야경이 참 멋있겠죠?

 

 

 

더불어서 국립미술관과 국립극장도 이 호수공원 근처에 있다는 것!

국립극장은 보면볼수록 오페라 하우스가 생각나요.

 

 

호수 주변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우리가 한강에서 오리배를 타듯이

이들도 배를 타며 데이트를 즐깁니다.

참 즐거워보이는 연인.

 

 

 

독서를 즐기는 여인, 그리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까지.

 

 

이곳은 배 선착장이구요 ^^

 

 

 

 

 

 

 

 

호수 주변으로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 호수공원이다보니...

모기가 참 많습니다 ㅠㅠ

 

 

아내가 남편의 귀를 봐주고 있네요 ^^

시민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있었어요~

근데 저는 우산을 안 갖고 나왔다죠.

 

찬찬히 호수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산책로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가로등까지 있어서 밤에 산책하는 것도 문제 없어요.

다만, 혼자 오는 것은 좀 위험하다는 것!

 

 

공기는 맑고, 나무들이 울창하고 조용해서 그저 좋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한 관광지보다는 이런 곳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광안내 지도에는 그저 '티티왕사 공원'이라는 글자만 적혀있었고,

그 글자 하나만 보고 온 제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는 많은 공원이 있지만,

이 공원처럼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곳은 없을 것 같습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많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높다란 빌딩들이 꼿꼿하게 서서 쿠알라룸푸르를 회색으로 채우려 하지만,

이에 질세라 이 공원의 나무들은 초록으로 회색빛을 막아봅니다.

 

호수를 빙 둘러싸고 수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초록과 회색의 오묘한 어울림.

 

 

 

잔잔한 호수 풍경을 보니, 날씨가 맑았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호수가를 따라 꼬불꼬불 이어지는 산책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에 지쳤을 때,

홀로 여유를 즐기고자할 때는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내 생각이 옳았는지 틀렸는지에 대한 판단은 그곳을 가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수많은 공원 중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끌렸던 그 공원.

론리플래닛에도 이 공원은 저자가 추천하는 스팟으로도 나와있더군요.

택시 기사 아저씨도 꼭 가보라고 추천했던 이 공원은

바쁘고 분주했던 말레이시아 여행에 있어서 여유와 휴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더 특별했던 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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