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여행]
Warning!!!!!!
경고문이 대문짝만하게 붙은 초콜릿.
초콜릿에 왜 경고문이 붙었을까요?
미리 꾹 눌러주세요~
먹으면 안된다고 붙었을리는 없을테구요...
판매중인 초콜릿에 사지 말라고 경고문이 붙을리도 없겠고...
초콜릿에 경고문이 붙은 이유는...
이 초콜릿에 특별한 베이스가 들어가있기 때문입니다.
밀봉되어 있고,
결코 비행기 안에서 열어보거나 먹는 것을 금지하는 이것은,
두리안 초콜릿입니다.
말레이시아 공항은 입국과 출국 면세점이 있습니다.
입국을 하면서 면세점 쇼핑도 즐길 수 있는데요,
정말 다양한 말레이시아 먹거리를 만날 수 있어요.
근데 차마 이 초콜릿은 떠나면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리안은 천덕꾸러기라서 쇼핑센터 등 가게에서는 모두 반입금지를 하거든요.
지독한...
양파 썩는 냄새때문입니다.
정말 정말.. 양파썩는 냄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
지독한 냄새때문에 경고문이 붙고 쫓김까지 당하는데,
그래도 이 두리안의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도전한 두리안 시식기!!!
기내에서는 결코, 열어서도, 먹어서도 안됩니다.
엄격하게 금지!!!
두리안은 열대과일로,
사진에서 보다시피, 과육은 연한 황색으로 정말 답니다.
냄새때문에 코를 막고 먹어야 하긴 하지만,
그 단맛때문에 냄새를 참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과일이죠.
3개를 사면 1개를 더 준다는 말에 더더욱 혹했던 초콜릿.
4개에 58.80 링깃을 주고 샀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19,000원 정도인데요...
네 박스에 19,000원 정도면 괜찮지~라는 생각에..
사실 안에 몇 개의 초콜릿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안하고 덥석 구입을 하고 말았어요.
봉지를 뜯어보려는데..
가위 없이는 뜯지 못하는 봉지입니다.
완전 밀폐죠.
두리안 냄새를 철저히 잡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법이겠죠 ㅎ
두툼한 비닐봉지를 뜯어내니 다시 얇은 봉지가 나옵니다.
그 봉지도 뜯어내구요.
상자의 뒷면을 살펴보니 영양소표기가 나와있구요.
말레이시아 생산품이 맞고,
비타민 B1, B2도 소량으로 들어있네요. 미네랄도 ㅎㅎ
두둥~!
뚜껑을 열어보는데 말이죠.
뭔가 불안합니다.
상자는 큰데... 초콜릿이 안보입니다.
어라.. 딱 6개가 들어있네요.
순간... 열이 확 받는 -_-
근데 상자 겉 사진과 초콜릿이 똑같게 생겼습니다.
이 초콜릿 안에는 두리안이 들어가있는건데요.
상자는 크나 초콜릿은 달랑 6개.
초콜릿은 12개도 더 들어갈 것처럼 상자는 생겼지만...
우리나라 봉지과자들이 질소충전을 아주 빵빵하게 한다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다는 걸 느꼈네요.
박스 포장이 만만치 않게 화려하고 속은 별로 없어요 ㅠㅠ
밀봉포장때문에 초콜릿이 달랑 6개가 들어있던 걸까요.
접시에 담아 초콜릿을 반으로 갈아보는데요.
안에는 두리안 베이스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 냄새보다도 양파썩는 두리안 냄새가 아주아주 강합니다.
집안에 문을 활짝 열고!!!!
먹어야 할 정도로요 ㅎㅎㅎ
이걸 선물로 주다간 맞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ㅎ
올망졸망 두리안 초콜릿.
초콜릿의 달달함과 두리안의 달달함까지 더해져서...
엄청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아작아작 씹어먹는 것보다 입안에서 살살 녹여먹는 게 더 맛있어요.
그리고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가진 초콜릿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경고문이 붙을 수 밖에 없는 초콜릿.
지옥의 냄새,
흡사 양파썩는 냄새를 연상케하는 두리안이 들어가서
이 초콜릿은 폭탄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겠어요.
들어는 봤는가, 초콜릿 폭탄?
그러나 지옥의 냄새를 풍기는 초콜릿이지만,
맛은 정말 달달합니다.
근데 막상 먹고나니, 이 초콜릿이 왜 6개가 들어갔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두리안 마니아가 아닌 이상, 6개 이상 먹는 것은 무리라는 것!
냄새가~~~ 냄새가...
정말... 최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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