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맛집]
생김새는 만두같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속은 함부로 말할 수 없어요.
이것은 페스트리 파이, 코니시 파이!
미리 꾹 눌러주세요~
쿠알라룸푸르의 센트럴마켓의 시크릿 레시피라는 음식점에서
원래 shepherd's pie를 먹으려고 했지만,
그게 다 팔렸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직원에게 맛있는 걸 추천해달라고 하니
직원은 대뜸 치킨 코니쉬 파이를 추천해줍니다.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불고 둘이서 먹어도 좋다면서
추천을 해주니 일단 주문을 합니다.
오동통통. 옆으로 볼록한 귀여운 생김새를 자랑하는 이 파이.
코니시 파이는... 메뉴판에 있는 것과 똑같았어요.
오오! 감탄!
보통 메뉴판과 시킨 음식이 다른데,
이곳은 똑같았다는 점에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시크릿 레시피,
이 카페는 참 유명한 체인입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간단한 식사 및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카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음식이 좀 많아요 ㅎ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을 비롯해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제가 주문한 음식이 바로 요~ 치킨 코니쉬입니다.
다만 전 매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므로
스파이시 치킨 코니쉬를 시킵니다.
생긴 게 참 만두같죠?ㅎㅎ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니...
말레이시아 전통 수프도 있지만
소바도 있더라구요.
그러나, 한국음식은 없다는 것 -_-;
늦은 오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따끈한 치킨 코니쉬가 나왔습니다.
오동통한 만두를 연상하게 하는 페스트리 파이.
오동통통.. 터질듯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파이.
반을 쭉 갈라보면...
감자와 치킨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보통 한국에서 파이를 먹으면 쨈이나 과일, 치즈가 있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고기가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
또는 카레가 들어있거나요 ㅎ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보는 파이와 다른 파이를 먹게 되죠.
코니쉬 파이는 잉글랜드의 콘월 지방이 원조죠.
파이 속을 고기, 양파, 감자로 채우는데,
경우에 따라 과일까지 속으로 채워넣습니다.
대체적으로 패스트리에 고기, 양파, 감자 등으로 채워넣은 걸 말해요.
파이 속에는 치킨이 가득가득~
페스트리와 감자를 함께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매콤한 맛은 괜찮은데, 향신료가 은근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엄청 배불러요 ㅎㅎ
직원이 둘이 먹어도 된다는 말을 왜 하고 갔는지를 알 수 있었네요.
파이 하나가 이렇게 배불줄이야.
그리고, 다양한 케이크도 팔고 있었는데요.
케이크가 정말 맛있어 보이죠?
한조각에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 정도랍니다.
물론 케이크보다 파이가 더 저렴하다는 것!
비엔나 브라우니를 팔고 있었는데,
요것도 맛이 참 궁금했습니다.
도톰하고 달콤해보이는 케이크들이 있었는데,
두리안 케이크도 있어서 깜작 놀랐습니다 ㅎㅎ
스파이시 코니시는 다 팔렸고,
일반 치킨 코니시 두 조각만 남았군요 ㅎ
보면 볼수록 참 탐스러워요 ㅎ
달달하고 맛있는 디저트들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든든한 한 끼를 위해서 선택했던 스파이시 치킨 코니시.
생김새는 오동통한 만두같았지만
잘 구워져 바삭바삭한 페스트리에 매콤한 치킨과 감자가 가득 들어있어서
한 끼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참 중독적인 코니쉬 파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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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꼬양의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 정말 고맙고 또 고마웠습니다.
2014년에도 멋진 여행이야기와 사진을 전해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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