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탐구생활/나 이거 읽었어-독서

부자들은 생각부터 달라서 부자가 되었다. 부자들의 경제학

꼬양 2014. 1. 1. 15:43

 

 

 

[서평]

최근 몇 년간 화두는, '부자되기'였던 것 같다.

그리고 2014년 새해를 맞아 각자 소원을 빌텐데,

그 중 하나가 또 '부자되기'가 아닐까?

 

분명 사람나고 돈이 났는데, 우리사회는 돈, 자본이 주름잡고 있다.

돈 없으면 멸시받고 대우도 못 받는 사회,

대체 부자가 뭐길래,

다들 부자에 열광하고 부자가 되려는걸까.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를 가는 비행기 안에서 책을 읽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기내에서의 시간을 그나마 유익하게 보낼 수 있었다랄까. 

 

20년간 투자가, 은행가, 경제전문기자, 경제학 교수로 활동한

독일 최고의 경제전문가가 밝히는 돈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2013년 독일 최우수 경제, 경영도서상 수상작이라니 더더욱 끌렸다.

 

 

 

 

 

 

 

책 표지가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강렬하다.

하얀 바탕에 빨간색 달러표시라니.

책 표지도 돈이 주름잡는구나.

 

 

 

독일에서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받았다는 이 책.

특히나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왜 심사위원들은 이 책을 선정했을까?

무엇보다도 저자의 경험이 이 책에 묻어났기에 그러하리라고 본다.

지금도 경제전문가지만, 한 때 아주 전문가라며 경제는 손바닥에 있다며

자부하던 저자는 독일에서 제과점 체인으로 큰 성공을 거둔 회사에 대박을 터트렸고,

얼마 후 거품이 꺼지면서 주가는 폭락한다.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매수를 시도했고, 결국 엄청난 손해를 얻고

이른바 쪽박을 맞은 셈이다.

저자는 분명 이론상으로는 모든 게 맞지만 시장에 모순성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고

전문가인 자신조차 투자에 왜 실패하게 되는지는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망하고 흥하는 주식시장 속에서 누군가는 돈을 벌고 그 돈을 지켜서 부자가 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부자들은 돈을 벌고 그 번 돈을 지키는지 그 방법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참, 책을 사면 선물로 2014년을 부자달력을 주고 있었다.

 

 

 

 

 

 

 

부자들의 말을 곱씹으면서 부자가 되라는 의도인 것인가?

어쨌든, 책을 사면 달력을 받으니 이건 괜찮은 것 같다.

 

 

 

 

돈을 버는 사람은 많은데,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평범하게 살고, 어떤 사람은 가난하게 산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왜 부자와 평범한 사람으로 이렇게 나뉘게 되는지 나도 그게 참 궁금했는데,

저자는 작은 생각의 차이, 하나로부터 시작된다고 말을 한다.

그 생각의 차이를 역사적 사례와 경제학, 심리학을 넘나들면서 저자는 책에서 증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길수록 그 증명을 넘어서서 보험, 소비습관, 주식, 부동산, 노후 대비까지

돈을 벌고, 모으고, 지키는 현명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챕터 1에서는 워런 버핏이 왜 월스트리트에서 살지 않는지를 말하고 있었다.

묻지마 투자의 공통점과 언제나 비극으로 끝난 대박의 역사,

많은 사람이 열광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인지부조화에 대한 설명,

워런 버핏이 월스트리트에서 살지 않는 이유까지.

이 챕터를 요약하자면, 다른 사람들이 yes라고 말할 때 한발짝 물러서서 'no'라고 말할 수 있는,

더 나아가 그들의 심리적 상태에 빠지지 말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워런 버핏도 월스트리트에 살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며.

 

어쨌든, 이것은 투자든 어디든 적용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11개의 챕터 별로 심리적인 분석과 사례를 얘기를 하고 있었다.

경제 경영서적은 참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 책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되었다.

오히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흥미롭다고 할까나.

 

 

 

챕터 8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것은 통제의 환상이라고 말하는데...

참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챕터에서 말하는 중요한 사실 하나.

전문가들의 적중률은 40%라는 것. 차라리 동전을 던지는 게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뛰어난 실적을 보인 전문가라 하더라도 전적으로 신뢰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전문가의 말을 전적으로 신봉한다.

그들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결국 손해보는 것은 개미투자자일뿐.

과거의 실적이 앞으로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는데, 사람들은 전문가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전문가를 만나면 꼭 해야할 질문을 잊지 말라는 것이라 강조한다.

'그래서, 얼마나 버셨어요?'

이건 정말 잊지 말아야 할 질문이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꼭 알아야 할 18가지 투자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의식을 은밀하게 공략하는 뉴로마케팅과 그레이마켓의 유혹, 재산을 지키기위해 꼭 알아야 할 18가지 투자원칙까지.

책의 끝머리에서는 저자가 20년동안 경제 현장에 있으면서 깨달은 것과 용어해설을 읽을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깔끔하게 정리한 용어해설이다.

 

책을 읽다보니, 문제는 돈을 대하는 마음상태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남들과 똑같이 돈을 대한다면 돈을 벌 수 없다.

길을 가다가 주운돈 10만원은 크고, 차를 사면서 할인 받은 10만원을 작게 생각한다면 안된다.

부자들은 1억이 있든 10억이 있든 10만원을 10만원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돈을 아끼고 절약하는 것도 있지만 돈을 상대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것을 이용하는데 있다.

돈 관리를 하면서 보이는 약점과 실수를 부자들은 놓치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다.

 

 책장을 덮고 나니 부자가 될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지금이라도 당장 투자에 나서야할 것만 같은데, 나는 일단 돈을 모으는 게 우선이라는 것.

 

 

요즘은 돈 없으면 서러운 세상인지라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그래도...

마음부터 넉넉한 부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지갑과 통장이 빵빵한 부자보다도 마음부자가 되고픈 나다.

 

 

 


부자들의 생각법

저자
하노 벡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13-10-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년간 투자가, 은행가, 경제 전문 기자, 경제학 교수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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