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여행]
태풍 복구때문에 정신이 없는 필리핀.
그런데 세부는 태풍피해의 흔적은 거의 없다고 느껴질만큼
멀쩡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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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나라 인천에서 필리핀 세부까지 가는 여정이 좀 순탄치가 않았죠.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은 눈이 내렸고,
비행기는 지연이 되어서 예상보다 늦게 비행기를 타야했었죠.
1시간 늦게 출발한 비행기,
그리고 1시간 늦게 도착한 막탄 세부공항.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와보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3시 6분.
멍...
숙소인 뫼벤픽 리조트를 가더라도 아침잠은 서너시간밖에 자질 못할 상황이었죠.
눈은 자꾸 감기고, 끈적한 필리핀의 새벽공기가 온몸을 감쌉니다.
그리고 치안이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필리핀,
깜찍한 버스가 공항까지 숙소에서 픽업하러 왔습니다.
새벽 3시의 공항 풍경 한 조각.
뭐를 살래야 살 수가 없는거죠 ^^
짜잔.
깜찍한 리조트 버스.
장난감 같은데, 결코 장난감이 아닌,
부릉부릉, 잘 나가는 버스랍니다.
햐안 버스가 이렇게 반겨주었기에 안심하고 리조트까지 이동할 수 있었네요.
뫼벤픽리조트까지는 공항에서 10분으로 거리가 가까웠습니다.
캄캄한 새벽에 만난 필리핀 세부의 첫인상은?
습하고 덥고, 졸리고...
일단 숙소부터 가고보자가 먼저였죠.
버스를 타고 도착한 뫼벤픽 리조트.
'이곳은 필리핀이 아닌거 같아!'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따뜻한 조명이 내리쬐는 리조트 내부.
화이트와 그린, 블루의 컬러톤으로
필리핀이 아닌 유럽 느낌이 물씬나더라구요.
리조트에 있는 동안은 유럽에 온 것만 같았어요.
예전엔 힐튼 호텔이었는데, 뫼벤픽에서 인수를 했고, 리모델링 한 후 작년에 오픈을 했는데요.
근데 리조트가 보안이 상당히 철저합니다.
리조트 정문에서 시큐리티가 차 밑까지 철저하게 폭발물 등을 수색하고
리조트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디럭스룸에서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245개의 객실이 있는데요.
건물은 두 개로 이루어졌고,
한 개의 동만 손님에게 개방되었어요.
리조트 내에는 스파, 호텔 전용비치와 게임룸, 헬스장, 레스토랑, 비치클럽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꿈만 같은 나날들이라고나 할까요~
로비는 이렇게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구요.
그러나 새벽이라~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
제 방은 1413호,
디럭스룸.
두근두근.
룸은 어떨까 참으로 기대되는데요.
안락하고 포근한 방~
객실 역시 화이트톤에 블루의 배열이죠.
포근한 침대와 폭신한 베개~
그리고 침대위 트레이에는
말린 망고와 토블론 초콜릿과 슬리퍼, 리모컨이 놓여있었죠.
말린 망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
기내식없는 비행기를 타서
기내에서 작은 컵라면 하나 먹었지만,
출출했는데..
말린 망고와 토블론 초콜릿으로 새벽녘에 당분 보충!
그리고 미니홈바~
와인잔과 커피잔, 글라스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스틱이 참 예쁘더라구요.
시원한 푸른빛의 물고기!
뫼벤픽 리조트에는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라면이 있었나봅니다~
아무래도 해외나오면 매콤한 한국라면이 그리운 법이죠.
네스카페 디카페인과 클래식 믹스,
립톤 그린티, 다즐링 티백이 있었어요.
그리고 금고와 가운,
헤어 드라이어까지~
금고에는 지갑과 여권을 머무는 동안 보관했구요 ^^
조작법도 참 간단~
뫼벤픽 호텔의 웰컴푸드~
열대과일이 테이블에 놓여있었는데요,
사과, 오렌지, 말린 망고, 망고, 포도.
그리고~
고소하고 맛있었던 동그란 코코넛볼.
맛은 마치 미숫가루를 뭉쳐놓은듯 고소한 맛,
쫀득하면서도 달달한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뫼벤픽이 전세계의 리조트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도 유명한 건 아이스크림과 와인, 초콜릿 등의 F&B라는 거.
먹는 게 정말 최고!
머무는 내내 정말 계속 먹고 먹고 또 먹고.
먹으면서 감탄하고 그랬던 꼬양이네요.
텔레비전은 날씬한 엘지 TV.
참, 한국 방송은 딱 하나 나오더군요.
바로, 아리랑TV~
FOX채널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CSI가, 만화채널에서는 원더우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
혼자 있다보니 너무 조용하고 적막하고 그래서 TV를 틀어놓고 봤거든요 ^^ㅎㅎㅎ
냉장고에는 음료가 가득~
이 냉장고의 음료는 비싸다는 거 ㅎㅎ
여기뿐만 아니라 모든 호텔이 다 그렇다는 거.
그리고 욕실~
투명하고 깔끔한 샤워부스와 욕조가 있는데요.
욕실용품은 chopard~
케이스가 참 고급스러워요 ^^
샴푸, 린스, 바디젤, 바디로션, 비누로 구성되어 있구요.
치약, 칫솔, 헤어캡, 화장솜과 면봉도 있는데,
칫솔은 칫솔모가 상당히 약합니다 ^^;;
개인적으로 들고 가는 게 좋습니다~
고리에 걸려있는 뽀송뽀송 타올~
짐을 풀고 씻고 나니,
어느덧 새벽 4시반.
한국시간으로 따지자면, 5시 반.
이미 날이 샌거죠~
필리핀은 해가 5시면 뜨더라구요.
거의 잠을 안자다시피, 피곤한 눈을 부비며 일어납니다.
어디선가 닭우는 소리가 막 들려서..
사실 잠을 잘 못잤어요.
필리핀 닭이 참 부지런하더라구요.
11시나 12시경에 잠을 잤다면 닭이 울든말든 그냥 잤을텐데,
새벽녘 닭들이 일어날 시간에 자려니 그건 참 힘들었습니다 ^^;;;
물론 다음날은 꿀잠잤구요, 닭이 울거나 말거나~~
닭이 일어나기전에 자는 게 좋습니다 ㅎㅎ
새벽4시전에는 자는 게 상책!
닭들은 여기 근처에서 울었어요 ㅎㅎ
숲사이에 숨어있는 것일까요.
아침에 14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파란 바다와 하늘,
그리고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날의 필리핀.
바다에는 호핑투어를 하는 보트들이 떠 있고,
너무나도 분주한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3시 넘어서 도착한 리조트.
깔끔한 시설과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던 곳.
추운 한국이 아닌 더운 나라 필리핀에서의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날부터 피곤해서 조금은 걱정스러웠는데,
그건 기우였습니다 ^^
필리핀 음식에, 그리고 날씨에 너무나도 빠르게 적응해가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필리핀에 위치해 있지만
유럽풍으로 꾸며진 뫼벤픽리조트에서 머무는 동안만큼은
마치 유럽에 여행 온 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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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övenpick Hotel Mactan Island Cebu, Cebu City, Philippines*
Punta Engaño Rd, Lungsod ng Cebu 6015 필리핀
+63 32 492 7777
http://www.moevenpick-hot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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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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