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점, 농촌 마을의 작은 영화관. 김제 지평선 시네마

 

 

 

 

[전북여행]

김제하면 떠오르는 것은 황금들판,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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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제를 이렇게 꼼꼼하게 둘러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너른 들과 좁은 시골길,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들판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달리며 보는 풍경은

참 상쾌하고 따스했는데요...

관광으로 이곳을 둘러보는 것과 사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김제시민들은 영화를 보러 멀리 전주까지 나가야했고,

영화 가격은 주말에 거의 만원을 육박하기에,

영화를 본다는 것은 대단한 각오(?)를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김제시민들도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최신영화를 최고의 시설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고소한 팝콘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는데, 현재 시간 3시 52분.

그러나 9시 상영예정인 관상은 곧 매진예정.

영화를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온종일 끊이지 않습니다.

 

왜냐?

김제시에서는 거의 20년만에 들어선 극장이기 때문이죠~

이후.. 시청이나 학교강당에서 오래된 영화를 상영하긴 했지만,

영화를 보고 싶은 주민들에게는 그걸로는 턱없이 모자랐죠.

 

 

 

지평선 시네마에는 큰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현재 상영작은 스파이, 퍼시잭슨, 관상.

상영예정작은 슈퍼배드2!

 

 

 

9월 5일 오픈한 이곳!

문화체육관광부 작은영화관 대한민국 1호점 현판이 붙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시민문화체육공원 내에 있는 청소년 수련관이었는데

멋진 극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개의 상영관과 매표소, 매점까지 있는,

작지만 알찬 영화관이랍니다.

 

물론 팝콘과 탄산음료도 팔아요~

츄러스나 나쵸... 이건 안파니까 다른 큰 영화관에서 드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관람료!

일반영화는 5천원, 3D영화는 8천원입니다.

일반 영화관람비의 절반 수준이죠.

3D 영화가 8천원이라니~ 이건... 정말 어메이징!

놀랍고 또 놀라울 뿐입니다.

 

이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김제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죠.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죠.

이렇게 최신 영화를 최고의 시설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참 크나큰 혜택같습니다.

 

김제에 살면 영화는 부담없이 많이 보겠더라구요.. ^^

 

 

 

 

 

영화 상영시간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일단 영화를 보러 오면, 팝콘을 사기에...^^;;

팝콘을 종이상자에 담는 손길은 한없이 바쁘기만 합니다.

 

 

 

사실 스파이는 추석 연휴에 엄마와 봤거든요 ^^

그래서 저는 관상을 관람했습니다 ㅎ

 

 

 

영화관 내부랍니다~

의자 팔걸이는 고정이지만 의자는 상당히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의자와 의자 사이가 넓어서 다리가 상당히 편해요 ^^

 

 

 

 

 

환타와 달콤한 팝콘까지!

영화 관람 준비 완료~

이제 영화만 보면 되는겁니다 ^^

 

 

 

사실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이유는,

일자리때문도 있지만 문화적인 부분도 큽니다.

이렇기에 도시와 농촌의 문화인프라 차이가 클 수 밖에 없고,

농촌 지역의 경우에는 그 흔한 영화 하나 보기가 어려워지고,

문화 격차가 생기게 되는거죠.

전라남도의 경우에는 22개 시군구 중에서 극장이 없는 지역이 무려 19곳이라 하지요.

문화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지자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작은영화관이 생긴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올망졸망 작은 영화관, 지평선 시네마.

최고의 시설에서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멀리 나갈 필요없이 가까이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김제 시민들은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영화관이 전국 곳곳에 생기겠죠?

참... 관상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

영화관 포스팅을 하기에 영화 내용 리뷰는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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