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전라도

황금물결 일렁, 코스모스 하늘하늘. 김제 벽골제의 가을

꼬양 2013. 10. 1. 05:30

 

[전북여행]

넓디넓은 평야에 벼가 누렇게 익어 물결을 이룹니다.

노란 물결의 끝은 하늘과 맞닿아 있습니다.

 

 

                                                                                                  

미리 추천 꾹 눌러주세요~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에서도 김제시는 풍경 좋기로 유명합니다.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쌓아만든 최고의 고대저수지, 벽골제.

이 저수지의 나이는 대체 얼마일까요.

벽골제는 물을 저장해두었다고 부족했을 때 사용하는 관개시설로

밀양의 수산제, 제천의 의림지, 상주의 공검지 중 우리나라 4대 수리시설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큰 시설로 세계 최대 최고의 수리시설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일직선으로 약 3km의 제방만 남아있는데

일제시대때 이 둑을 농사짓는데 필요한 물을 대는 통로로 고쳐 이용하면서

원래 그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김제 지평선축제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지평선 축제가 열릴 행사장에도 노랗게 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디 높고...

코스모스는 하늘하늘~

정말 가을은 가을입니다 ^^

 

노랗게 물든 황금들을 감싸고 있는 코스모스 길.

코스모스 사이를 걷노라면 가을날 떠나는 여행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느낄 수 있어요 ^^

 

 

 

날 보며 인사를 하는 듯한 코스모스.

 

 

 

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

흰 구름 아래 하얀 코스모스는 구름을 닮은 것 같아요.

 

 

 

 

 

지평선축제를 알리는 허수아비.

요즘 새들은 허수아비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하죠 ㅎㅎㅎ

근데 이 허수아비들은 특별합니다.

주민들이 축제준비를 하기 위해 직접 만들기 때문입니다.

행사장 곳곳에 세워진 허수아비들은

모두 핸드메이드, 정성이 가득 담긴 허수아비라는 겁니다 ㅎ

 

 

 

 

 

 

 

 

 

옷에 노란 코스모스 꽃가루가 묻어도 행복한 시간.

이곳의 벼는 참 행복할 것 같았어요.

주변을 예쁜 코스모스가 감싸고 있으니까요.. ^^

어떤 곳의 벼보다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겠죠...ㅎ

 

 

 

 

 

황금색으로 익은 벼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독특합니다.

그리고 벼베기 체험을 할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저도 해보고 싶더라구요.. ^^

 

 

 

잡초 하나 없이 잘 관리한 벼,

사실 벼를 가까이서 본 건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벼농사를 짓지 않으니까요.. ^^;

보리와 콩은 익숙하지만 벼는 참 어색한데...

이번은 원없이 벼를 보고 벼와 친해져봅니다..ㅎㅎ

 

 

 

 

 

 

 

 

 

 

 

 

코스모스 길은 벽골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 사진찍느라,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사람들은 바쁩니다.

저는, 둘 다 찍느라 바쁘구요.. ^^;

 

 

전망대로 올라가려는데

마주친 허수아비와 마네킹.

앉아있는 스님은 못생겼는데...

서 있는 스님은 정말 조각미남, 그 자체!

 

이런 스님은 없겠죠? ^^;;

 

 

 

전망대에 올라 노란 물결을 한눈에 내려다봅니다.

 

 

전날 비가 많이 내려서 사실 날씨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전라도에 갈 때마다 비가 내려서...

하늘이 제가 전라도 가는 걸 이렇게 싫어하나 싶었어요 ^^;;

다행이도 다음날 비가 그치긴 했지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합니다 ^^;

 

 

노란 들판이 참으로 화사합니다.

황금물결을 멀리서 보다보니

전 제주도의 유채꽃밭이 떠오르더라구요.

가을하고 연관된 무엇이 떠올라야 하는데, 봄을 떠올리고 있으니.. ^^;

그만큼 황금 들판이 화사하고 아름답다는 거겠죠... ^^

 

 

 

 

 

 

참... 전망대에서는 벽골제를 대표하는 쌍용을 볼 수 있답니다.

 

이 쌍용 모형은 국내에서 가장 큰 용의 모형이라고 하지요.

대나무 수만개로 길이 54m, 높이 10m로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쌍용은 벽골제에 얽힌 용의 설화와 기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야 낭자가 자신의 몸을 바쳐 벽골제를 지켜냈다는 설화가 있고,

조선시대에는 김제군수가 비를 내려달라고 용에게 빌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쌍용은 낮에 보는 것보다는...

밤에 봐야 제대로인 것 같아요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풍경은 그 자체로 시원합니다.

코스모스 길을 따라 아이들이 올망졸망 걸어오는 모습도 보이구요...

 

 

이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겠죠?

 

 

쌍용이 있는 잔디광장으로 나왔습니다 ^^

쌍용을 배경으로 인증샷 찍는 것은 필수!

 

 

여의주를 문 용이 참 정교하네요...^^

뒤에 구름과 함께 있으니,

마치 하늘로 올라가야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곳도 축제가 시작되면 사람들로 가득할거라 예상되고,

그 전에 저는 이 풍경을 많이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셔터를 바쁘게 누릅니다.

 

 

벽골제의 트레이드마크인 쌍용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아이들의 미소에 저절로 저도 웃게 되네요.. ^^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들판과 코스모스가 반겨주는 길이 있는 곳.

이곳 김제 벽골제에서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해봅니다.

가을이 길었으면 좋겠는데...

올 가을은 짧을거라고 하니 아쉬움이 참으로 진합니다.

 

코스모스가 지기전에, 많이 봐두고 예뻐해줘야겠어요 ㅎㅎㅎ

 

 

 

추천 꾹 눌러주세요~

즐거운 화요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