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전복이 살아 있어? 싱싱한 전복이 풍덩. 돌하르방 뚝배기

꼬양 2013. 8. 16. 05:30

 

 

 

 

 

[제주 여행]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제주도 여행가면 꼭 먹어야할 음식으로 전복뚝배기가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부비며 도착한 성산항 근처의 뚝배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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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해물과 전복이 들어간 뚝배기는

더위에 지친 몸을 위로해주는데는 딱이었죠.

 

지치고 힘들때마다 생각나는 엄마표 보양 밥상만큼이나

효력을 발휘하는 전복뚝배기.

 

 

뚝배기 안에서 전복이 꿈틀꿈틀~

홍합과 새우, 살이 토실토실하게 들어있는 게까지.

살을 쏙쏙 빼 먹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되는 뚝배기랍니다.

 

 

 

기본 찬들은 참 단순합니다.

멸치볶음, 미역초무침,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호박무침, 김치.

뚝배기의 해물이 푸짐하니까,

반찬이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

그리고 반찬 맛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보는대로, 상상하는 그 맛입니다..ㅎㅎㅎ

 

 

 

 

 

 

 

 

근데 이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호박.. ^^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거였는데,

여기 식당에서도 보니 참 반갑더라구요. ㅎㅎ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반찬이라서 왠지 더더욱 정이 갑니다..ㅎ

 

 

 

 

 

전복뚝배기와 함께 주문한 고등어조림입니다.

칼칼한 양념에 묵은지까지 들어간,

비리지 않아 맛있게 먹었던 고등어 조림이었어요.

 

 

 

 

 

묵은지가 통째로~

고등어와 묵은지는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해물을 듬뿍 넣었기에

조미료를 넣을 필요도 없고,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뚝배기.

성게알의 짭쪼롬한 맛도 그대로 국물에 묻어났습니다.

 

 

 

 

밥 한 그릇을 비우는 것은 순식간이겠죠.. ^^

 

 

살이 통통하게 꽉 찬 게도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었던 것은 이 국물이었습니다.

 

 

뚝배기에 있었지만,

아직도 살아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전복.

오동통한 전복 씹는 맛은 최고였습니다.

 

 

 국물을 밥에 몇 숟갈 덜어서 비벼 먹기도 하고,

바지락도 계속 골라먹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밥 한공기는 뚝딱 했네요.

 

 

 

 

가게 안에는 수족관이 있었고,

전복들이 대기하고 있었답니다.

 

주문을 받으면 수족관의 전복이 뚝배기로 풍덩,

하게 되는거죠... ^^

 

그래서 유달리 전복이 싱싱했던 것이랍니다 ㅎ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국물이 더 개운하게 느껴졌고,

뒷맛도 참 깔끔했어요.

 

그리고 든든하고 푸짐했던 전복뚝배기를 먹어서 그런지

무더위에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

 

사실, 복날에 삼계탕도 못 먹고 그렇게 여름을 보냈지만,

그보다 더 좋은 전복뚝배기를 먹고 몸보신을 했다 생각하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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