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경상도

뱅글뱅글 소라고둥을 닮은 길을 따라 걷는 즐거움, 동피랑마을

꼬양 2013. 5. 30. 06:00



[통영여행]

언제가도 즐거운 곳.

날씨가 흐려도 비가 와도 얼굴엔 엄마미소가 떠오르는 골목길, 동피랑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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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과 벼랑의 사투리인 피랑이 더해진 말, 동쪽의 언덕이라는 뜻의

이 마을은 항상 북적입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항상 넘쳐나지요.

골목 곳곳, 담장에 그려진 그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벽을 캔버스삼아 그린 수많은 그림들이 

인사를 합니다.




 



양옆에는 예쁜 그림들이~



 


마치 잠수함을 탄 듯~

동피랑호!





벽화가 새로 단장된 후에 가보질 못했는데,

동피랑은 새옷을 입어 한층 예뻐졌더라구요.


이렇게 트릭아트도 있고.. ^^ 



벽화가 없을 것만 같은 벽에도 그림이 그려져있지요.

뱅글뱅글~

커브를 돌아볼까요?





동피랑은 언덕마을, 달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하늘과 가까운 동네, 달동네죠.


삶의 애환이 담겨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으로 멋지죠.

물론, 높은 곳에 있고, 바다를 바로 볼 수 있기에

거센 바람도 함께 하구요... 





벽마다 그림이 가득합니다.

수 십명의 화가가 그린 벽화들이 수놓고 있는 동피랑 마을.

화가들이 생각하는 동피랑은 어떤 것일까?




마치 예술촌의 입구를 연상케 하는 계단.

화살표와 꽃이 참으로 강렬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는데...

전선들이 자꾸 걸리네요.. ^^;

그리고 낡은 슬레이트 지붕들이 렌즈에 들어옵니다.




동피랑엔 어린 왕자도 살고 있고..





톰과 제리, 만화캐릭터들도 살고 있습니다.

동피랑의 가족은 참 많지요.. ^^ 

결코 외롭지 않아보입니다.




 

젊고 잘생긴 이순신 장군도 살고 있습니다.

동피랑을 잘 지키고 있을 것 같더라구요.





자전거도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





 

뱅글뱅글 골목을 돌아서 다니다보면 동피랑의 맨 끝,

어린왕자가 반겨주는 동피랑 스카이라운지에 닿게 되지요.





동피랑 스카이라운지에서 감상하는 통영의 풍경.






동피랑 마을은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참 인기가 많았죠.

문채원과 송중기의 착한 남자 드라마가 아직도 생각나네요..ㅎ








다양한 낙서들이 가득한 전망대.





이제야 전선의 압박에서 벗어났네요.

통영항이 한눈에 탁 들어오는데요,


갱치가 한눈에 홀빡 다 보여요~




동피랑에는 둘리도 산다는 사실~

물론 진짜 둘리가 아닌 벽화속 둘리지만, 상당히 친근합니다.


외국 만화 캐릭터, 국내 만화 캐릭터까지,

참으로 다양한 가족들이 살고 있는 동피랑마을.


마을 사람들은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을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주민들은 커텐을 치고, 문단속을 하기 시작했다죠.


그리고 골목에는 가게들이 들어서고,

동피랑 마을은 서서히 카페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달동네에 카페가 오픈할 정도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을 찾는다는 거겠죠.





하나 안 좋은 것은...

벽화에 낙서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거죠.


벽화를 벽화 자체로 보질 못하고, 

이렇게 낙서를 하고 가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흔적은, 자신의 사진에, 일기장에 남겨야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사랑해라는 말은 벽에 남기는 게 아니라

직접 편지를 써서 줘야한다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낙서도 벽화의 하나로 어우러지길 소망했겠지만,

상당히 거슬린다는 사실을 낙서를 한 당사자들은 알았으면 좋겠네요.


낙서와 벽화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벽화 하나하나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저는 벽화들이 그려진 이런 골목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사람 두 명이 걸어가면 좁은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통영바닷가,

벽화와 바다의 어울림까지... 










동피랑엔 배도 있고, 기차도 있고...

없는 게 없네요 ㅎ 






트릭아트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은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ㅎ 

돈 안내고 트릭아트를 즐길 수 있기에,

트릭아트 벽화들은 동피랑에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설 정도니까요~

벽화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는 광경을 보는 것도

동피랑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광경이기도 합니다.





천사처럼 인증샷 찍기~

특히나 이 천사날개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참 많죠. ^^




벽화 속 그림들은 귀엽고, 생동감있고, 아름답습니다.

폐가조차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하게 되는 동피랑의 마법.







지붕 위, 굴뚝, 담벼락 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 어디든지

화가들의 캔버스가 되었던 마을.



그림속에는 진솔함과 따스함이 담겨있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동피랑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들이기에요. ^^ 


소라 고둥처럼 뱅글뱅글 돌아가는 좁은 골목길이 캔버스 삼아 펼쳐진 그림들속에서

동피랑의 꿈을 발견합니다.



한때 사라질 뻔 한 위기를 겪었지만 

벽화마을로 태어나 통영 제 1의 명소가 된 동피랑 마을.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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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세요~~~ 감사